한경 [천자칼럼] 82세 미야자키 하야오의 은퇴작
문화 2023-06-07
미국 배우 겸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올해 93세다. ‘영원한 현역’인 그는 지금도 영화를 찍고 있다. 1971년 감독 데뷔 이후 40번째 작품이다. 최근 10년간 연출한 영화만 7편이다.
마틴 스코세이지는 81세인 올해 칸영화제에서 신작을 선보였다.
천재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77)는 올해 자전적 영화 ‘파벨만스’를 공개했다. 13세에 첫 영화를 만들었으니, 감독 데뷔 64년째다. ‘ET’ ‘인디아나 존스’ ‘라이언 일병 구하기’ ‘쉰들러 리스트’ ‘쥬라기 공원’ 등 히트작 제조기다.
임권택은 올해 87세. 그는 1962년 데뷔한 이후 2015년 ‘화장’에 이르기까지 102편의 영화를 찍었다. 임 감독은 국내 3대 영화제에서 최다인 13번의 감독상을 받았다. 베를린 영화제 아시아 영화인 최초 명예 황금곰상, 프랑스문화원에서 아시아 감독 두 번째로 명예훈장을 받았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올해 82세. 그의 은퇴작이 다음달 일본에서 개봉된다고 한다. 거장의 마지막 작품답게 예고편도, 홍보마케팅도 없이 포스터 한 장만 소개됐다.
“가장 위대한 업적은 아이 같은 호기심에서 탄생한다”(스티븐 스필버그),
“미래의 시작은 언제나 즐거운 상상에 있다”(미야자키 하야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마틴 스코세이지),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임권택),
“사람은 나아지거나 부패하거나 둘 중 하나밖에 없다.”(클린트 이스트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