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기서 형제들을 만나 그들의 청함을 받아 이레를 함께 머무니라 그래서 우리는 이와
같이 로마로 가니라. (행28:14) 찬송:595장 매일 성경:시편100~105편
2016년 향현 100세를 일기로 소천한 고 박한나 권사는 엘리스 샤프 선교사의 최후
샌존 제자였습니다. 그는 생전에 남긴 마지막 인터뷰에서 샤프 선교사에 대해 이렇게
증언했습니다.“앨리스 선교사님은 아침이면 남편인 로버트 샤프 목사의 무덤을 향해
‘오늘은 부여에 갑니다.’그 다음날은‘오늘은 논산과 강경에 갔다가 옵니다’하고
매일 애기하듯이 보고하면서 일생을 그렇게 보내셨습니다.”(임연철,이야기사애리시)
앨리스 샤프 선교사는 1906년 남편 로버트 샤프 선교사와 사별했습니다. 결혼한지
불과 3년 만이 일이었습니다. 미국 선교부와 주변 지인들은 어려운 시대에 여자 혼자
몸으로 선교활동을 계속하는 것은 무리라며 만류했습니다. 하지만 앨리스 선교사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평생 독신으로살며 충청지역 교육과 선교 사역에 헌신했습니다
그 결과 까 길러낸 수많은 제자가 한국 사회와 교계를 이끌어가는 기둥같은 인재들이
되었는데 그 중에는 유관순 열사 같은 위대한 인물도 있습니다. 앨리스 선교사의 마
음에는 남편이 못다 이룬 복음 전도의 사명을 반드시 이루고야 말겠다는 열정이 불타
올랐던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주님이 맡겨 주신 선교 사명을 다하기 위해 로마로 가고 있었습니다.
당시 로마로 가는 길은 목숨까지 걸어야 할 정도로 험란했습니다. 실제로 바울 일행
은 폭풍을 만나 배가 난파 하는 바람에 며칠 동안 표류하게 되었습니다. 11절의“석
달 후”란 그 난파 사건이 있은 지 세 달이 흘렀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반드시 로
마로 가고야 말겠다는 바울의 열정은 조금도 식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주
님이 주신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살아가는 인생길이지만, 분명한 사명감과 목적을 가지고 확신 있게 걸어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리저리 흔들리며 불안하게 걸어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명을
주신 분이 천지의 주인이신 하나님이요, 그분이 그 일을 함께 이루고 계심을 믿는 사
람은 끝까지 자신의 길을 올곧게 갈 수 있습니다. 주님이 주신 사명을 받아 확신을
가지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 내 인생에 폭풍같은 고난이 와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사명이 있습니까?
내 인생의 방향과 목적지가 되어 주시는 하나님, 폭풍 가운데서도 바울이 끝내 사명을 놓지 않고 로마로
향했던 것처럼 내 삶도 흔들리지 않는 사명 위에 굳게 서게 하옵소서. 결코 포기하지 않고 주님께로 나
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유영완목사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