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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홋카이도 축제 즐기기
기나긴 겨울을 즐겁게 보내기 위해 시작된 삿포로의 눈 축제는 지금은 수많은 관광객을 홋카이도로 불러들이는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잡았다. 삿포로의 유키마쓰리를 비롯한 홋카이도의 대부분의 축제(마쓰리)는 역사와 문화, 전통적인 것을 다루는 축제가 아니라 눈, 온천, 안개 등 자연을 테마로 하고 있어 보다 흥미롭다. 단, 마쓰리 기간에 많은 관광객이 집중되기 때문에 수개월 전부터 호텔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삿포로 눈 축제(삿포로 유키마쓰리, さっぽろ雪まつり)일본을 대표하는 축제로, 브라질의 ‘리오 카니발’, 독일의 ‘옥토페스트’와 함께 세계 3대 축제로 꼽힌다. 1주일의 축제 기간 동안 2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한다고 한다. 삿포로 시내 중심의 오도리 공원 회장(大通公園会場)이 메인 회장으로 이용되어 폭 40m의 상상하기 힘든 눈 조각들이 설치된다. 마쓰리 개최 1개월 전부터 눈 조각들을 만들기 시작해 마쓰리 기간 며칠 전에 여행을 가도 눈 조각들을 볼 수는 있다. 하지만, 마쓰리가 끝나면 안전 사고 등의 문제로 바로 다음 날 순식간에 무너뜨린다. 오도리 공원의 메인 회장에서 가까이에 위치한 스스키노 회장(すすきの会場)에서는 ‘스스키노 얼음 제전(すすきの氷の祭典)’이라는 이름으로 얼음 조각을 전시하고 있다. 오도리 공원의 눈 조각과는 달리 보다 섬세하고 화려한 얼음 조각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시내에서 지하철을 이용해야 갈 수 있는 쓰도무 회장(つどーむ会場)은 전시 위주의 오도리 회장과 스스키노 회장과는 달리 공연을 보거나 눈 조각 속에서 놀 수 있는 등의 체험형 회장이라고 할 수 있어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에게 추천하는 곳이다. 기간 : 2월 첫째 주 또는 둘째 주 7일간 오타루 유키아카리노 미치(小樽雪あかりの路)삿포로 눈 축제와 같은 시기에 오타루에서 펼쳐지는 축제이다. 삿포로처럼 커다란 눈 조각이 세워지는 것은 아니지만 축제의 이름 그대로 눈(雪, 유키)과 아름다운 램프, 촛불(灯り, 아카리)이 조화를 이루어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별한 이벤트가 펼쳐지는 것은 아니지만 운하에는 촛불이 떠다니고 테미야센의 폐노선과 사카이마치 도리 주변에 아담한 눈 조각들이 등불과 함께 전시되는 풍경은 오타루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연인, 부부끼리의 여행이라면 삿포로 눈 축제보다 이곳을 방문하는 것이 훨씬 즐거울 것이다. 기간 : 2월 첫째 주 또는 둘째 주 7일간 요사코이 소란 마쓰리(YOSAKOI ソーラン祭)매년 6월 초순에 삿포로 시내에서 개최되는 요사코이 소란 마쓰리는 고치현(高知県)의 요사코이 마쓰리처럼 삿포로에도 큰 규모의 축제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홋카이도 대학의 학생이 소란절(ソーラン節)이라는 홋카이도의 민요와 요사코이 마쓰리의 요소를 섞어서 몇몇의 학생들과 함께 시작한 것이다. 1992년 제1회 축제는 참가자 10팀(1,000여 명)에 약 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소규모의 축제였지만, 현재는 100여 개의 팀이 참가하고 2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큰 축제가 되었다. 5일간 삿포로 시내 곳곳에서 신나는 음악과 화려한 집단 군무가 펼쳐지고, 축제의 마지막 날은 참가팀 중에서 최고를 가리는 파이널 콘테스트가 열린다. 기간 : 6월 첫째 주 또는 둘째 주 5일간 구시로 안개 페스티벌 & 항구 축제(くしろ霧フェスティバル & くしろ港まつり)신비로운 안개로 뒤덮인 항구 도시 구시로에서 매년 7월 말과 8월 초에 펼쳐지는 축제이다. 풍어와 해상 안전을 기원하는 항구 축제는 약 6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구시로 전통의 축제로, 화려한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안개 페스티벌은 안개 속에서 화려하게 빛나는 화려한 레이저 쇼가 메인 이벤트이다. 두 축제가 동시에 열리는 경우도 있었지만 주로 7월 말 안개 페스티벌에 뒤이어 항구 축제가 개최된다. 기간 : 7월 마지막 주, 8월 첫째 주 각각 3일간 노보리베쓰 지옥 마쓰리(登別地獄まつり)홋카이도 인기 No.1의 온천지 노보리베쓰에서 8월 말에 열리는 축제이다. 노보리 온천의 명물인 지옥 계곡에서 하는 축제이기 때문에 지옥 마쓰리라 이름이 지어졌으며, 지옥의 상징인 도깨비를 볼 수 있는 것은 당연하고, 특별히 염라대왕도 방문해 주신다. 마쓰리가 끝나면 염라대왕은 온천 거리에 마련된 사당인 엔마도에 들어간다. 기간 : 8월 마지막 주 주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