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
이사야서의 목적을 고 이상근 박사는 세 가지로 요약했습니다.
첫째는 우상숭배에 대한 경계입니다.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이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기는 죄를 지적하고 회개할 것을 촉구하고, 둘째는 장차 오실 메시야 이신 그리스도의 탄생을 예언하고 그가 오셔서 세상을 구원하실 것을 밝히고 있습니다. 셋째는 정치적 중립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당시 유대나라 주변에는 앗수르, 바벨론 애굽등 열강들이 세력확장을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유대나라의 국론분열이었습니다. 친앗수르파, 바벨론파, 애굽파로 나뉘어 '앗수르와 친해야 산다.' 아니다 '애굽과 친해야 산다며 서로 싸우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저들과 비슷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간조선 편집장 함영준씨의 칼럼가운데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19세기 말 조선의 엘리트 집단은 대원군파, 민비파, 개화파, 수구파, 친일파, 친중파, 친러파 등으로 갈갈이 찢기고 싸움질로 지세웠다면 지금 한국의 남남 갈등도 보통이 아니다. 이념으로, 지역으로, 세대등으로 갈려 외교, 안보, 통일, 경제, 사회를 보는 눈과 처방들이 제 각각이다. 심지어 집권당조차 구주류 신주류 통합신당파 개혁 신당파 중도파 등으로 갈려 갈등을 빚고 있다"
이사야 선지자 당시 유대나라의 국론 분열상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이사야 선지자의 메시지는 애굽도 안된다. 바벨론도 안된다. 앗수르도 안된다. 저들을 믿거나 저들과 타협하지 말고 하나님을 바라보고 의지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 우리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메시지입니다. 지금 우리주변에는 미국, 러시아, 일본, 중국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오랜 우리의 우방입니다. 우리가 전쟁의 참회로 고통받고 있을 때 군대를 보내 주었고 먹을 것과 입을 것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 은혜를 저버리면 안될 가장 친한 친구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주고 있습니다. 북한의 유일한 희망을 한반도에서 미군이 철수하는 것입니다. 구실은 민족자주 입니다만 그것은 적화통일의 구실과 기회를 만들기 위한 계략인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이 우리의 신은 아닙니다. 중국이나 러시아는 북한집단과 가까운 친구이지 우리와 더 가까운 이웃은 아닙니다. 유사시 그들 편을 들사람들이지 우리 편을 들거나 손을 들어 줄 나라들이 아닙니다.
일본은 어떻습니까? 저들은 과거 40년동안 조선을 통째로 삼키고 요리하던 추억을 버리지 못 한 사람들입니다. 저들은 국력을 바탕으로 군비를 확장하고 아세아의 패권을 장악하기 위해 그 준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을 대신해 아시아의 대국이 되려는 야망을 키우고 있습니다. 일본은 가까운 나라이지 친구 되긴 어려운 나라입니다. 한 핏줄을 타고난 북한을 어떻습니까? 그곳엔 신앙의 자유가 없습니다. 김일성 주체사상이 성경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핵을 무기화 해 우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언제라도 일을 저지를 사람들입니다.
동서남북 어느 곳을 바라보아도 믿고 의지하고 안심할 곳이 없습니다. 우린 여기서 이사야를 통해 주셨던 하나님의 메시지에 귀를 기우려야 합니다. 본문18∼19절을 보면 기다리신다, 일어나신다, 응답하신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향하신 하나님의 사역을 설명해 주는 것입니다. 본문의 교훈은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을 기다리라는 것입니다. 본문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기다리십니다.
18절을 보면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라고 했습니다. 기다리신다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과 인내를 의미합니다. 누가복음15장을 보면 아버지를 떠난 둘째아들 얘기가 있습니다. 둘째아들이 집을 떠난 그 날부터 아버지는 걱정과 염려고 아들을 기다립니다. 여기 차이점이 있는 것입니다. 아버지는 아들을 잊지 않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만 아들은 집도 아버지도 잊어버렸습니다. 그러나 돈 떨어지고 병들고 갈 곳이 없어진 그 때부터 아버지가 생각나기 시작한 것입니다."내 아버지에게는 양식이 풍족한 품군이 얼마나 많은고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15:17) "내가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15:18)이에 일어나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상거가 먼데 아버지가 저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15:20)
아버지는 집나간 자식을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돌아온 아들을 보고 달려가 껴안고 입을 맞춘 것입니다. 누구라도 돌아오면 됩니다.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을 회개라고 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떠나는 것을 타락이라고 합니다.
호세아서 14:1을 보면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라"고 했고 2절을 보면 "너는 말씀을 가지고 여호와께로 돌아와서 아뢰기를 모든 불의를 제 하시고 선한 바를 받으소서"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4절을 보면 "내가 저희의 패역을 고치고 즐거이 저희를 사랑하리니 나의 진노가 저에게서 떠났음이니라"고 했습니다.
못된 짓만 골라했던 이스라엘이라도 회개하고 돌아오면 고치시고 사랑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페니 크로스비는 앞을 못 보는 맹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신령한 눈을 떠 영원한 나라와 하나님을 보면 살았고 수많은 찬송을 작시했습니다.
321장도 그가 지은 시입니다. 1절과 3절이 은혜롭습니다.
자비한 주께서 부르세네
부르시네 부르시네
사랑의 햇빛을 왜버리고
점점더 멀리가나
주께서 지금도 기다리네~
죄짐을 가지고 다나오라
어서 주 앞에 오라 지금오라
자비한 주께로 지금
곧 나아오라.
부르실 때 기다리실 때 돌아와야 합니다.
왜 기다리십니까?
본문 18절은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하심이요"라고 했습니다. 은혜가 뭡니까? 잘못을 용서해 주시는 것입니다. 제 멋대로 살던 사람을 용납해 주시는 것입니다. 돌아오면 받아 주시는 것입니다. 누가복음15장에 의하면 방탕하고 타락하고 재산을 탕진하고 병들어 돌아올 자식을 용서하고 그 자식을 위해 잔치를 베푸는 것이 은혜인 것입니다. 용서하고 고치시고 사랑하시고 축제를 열기 위해 기다리십니다. 기다리시는 주님께로 돌아옵시다. 지금 이 시간에....
2. 일어나십니다.
18절을 보면 "일어나시리니 이는 너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고 했습니다. 사도행전 7:55을 보면 스데반이 돌에 맞아 순교하던 시간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및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고"라고 했고 56절을 보면"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고 했습니다. 스데반이 장엄한 순교장면을 주님께서 일어나 서서 바라보고 계셨다는 것입니다. 순교자가 순교할 때 죄인이 회개하고 돌아올 때 하나님은 일어나 영접해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일어나신다는 것은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는 것입니다. 일어나시고 앉으시고 일하시고 말씀하시는 살아계신 인격적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태국에 가면 불교국가인 탓으로 어디에서나 부처 상을 볼 수 있습니다. 세 종류의 부처 상이 있습니다. 서 있는 부처, 앉아있는 부처, 누워있는 부처, 100년이 지나도 그대로 서있고, 누워있고, 앉아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일어나시고, 기다리시고, 말씀하시고, 일하십니다. 살아 계시기 때문입니다. 왜 일어나십니까?
본문 18절을 보면 너희를 긍휼히 여기시기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집나갔다 돌아오는 아들을 용서하고 긍휼을 베풀기 위해 일어나 달려간 것과 같습니다. 걱정하지 맙시다. 일어나 나를 도우시는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십니다.
아메리카 신대륙을 발견한 사람을 콜럼버스입니다. 그가 신대륙을 찾아 멀고 먼 길을 떠날 때 그를 적극 지원해 준 사람은 단시 스페인의 이사벨라 여왕이었습니다. 여왕은 콜롬버스에게 범선과 선원들을 지원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신대륙을 발견 할 수 있었습니다.
누가 나의 지원세력입니까? 어느 나라가 우리를 도와줍니까? 미국, 영국, 러시아, 일본, 중국? 아닙니다. 하나님입니다. 일어나서 나를 도와주십니다. 아멘
3. 응답하십니다.
19절을 보면 "그가 너의 부르짖는 소리를 인하여 네게 은혜를 베푸시되 들으실 때에 네게 응답하시리라"고 했습니다.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시고 응답하신다는 것입니다. 응답의 내용이 23∼26절 사이에 나와 있습니다.
1) 풍성하게 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23∼24을 보면 "땅에 뿌린 종자에 비를 주사 땅 소산의 곡식으로 살찌고 풍성케 하실 것이며 가축은 광활한 목장에서 먹을 것이며 소와 나귀도 먹이를 맛있게 먹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농사도 목축도 다 잘되게 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25절을 보면 시냇물이 흐르게 해 주신다고 했습니다. 피 땀흘려 이하고 노력해 성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으로 성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라야 풍성하고 그 성공이 무너지지 않습니다.
2) 싸매시고 고쳐주신다는 것입니다.
26절을 보면 "여호와께서 그 백성의 상처를 싸매시며 그들의 맞은 자리를 고치시는 날에"라고 했습니다. 호세아 6:1을 보면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고 했습니다. 출애굽기 15:26을 보면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니라"고 했습니다. 외과에 가면 화자를 고치기 위해 찢고 싸맵니다. 정형외과에 가면 때리고 어루만집니다. 상처받은 민족 상처많은 사람들을 누가 치료하고 싸맵니까? 하나님이 하십니다.
병원에 입원했다가 병원을 옮긴 환자가 있습니다. 입원했던 그 병원은 소문난 외과였습니다. 그런데 의사와 간호사들의 말에 상처받고 병원을 옮겼습니다. "왜 말안들어요? 그러면 고치기 힘들어요. 그러니까 그런 병이 생기지요, 당신 같은 환자 처음 봐요..."함부로 내뱉는 말에 상처받아 병원을 옮긴 것입니다. 영원한 의사 하나님, 만병을 고치시는 의사 하나님, 못 고칠 병이 없으신 전문의 하나님, 영혼을 고치고, 정신을 고치시는 하나님, 가정을 고치고 부부를 고치고 민족을 살리고 역사를 싸매시는 하나님,
주여, 분열된 주국과 국론을 치료하여 주옵소서
주여, 우리들의 말과 생각과 사상과 삶을 치료하여 주옵소서
오늘여기서 기다리시고 일어서시고 응답하시고 고치시는 주를 만나게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