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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를 심어 존귀를 거두라.
(잠언 12:1~23)
* 본문요약
지혜로운 자는 하나님의 징계를 달게 받지만, 짐승처럼 미련한 자는 징계를 싫어합니다. 선한 사람은 여호와께 은총을 받지만, 악을 도모하는 자는 정죄의 심판을 받습니다. 사람은 그가 가진 지혜를 따라 칭찬을 받으나 마음이 비뚤어진 자는 멸시를 받습니다. 미련한 자는 자기 행실만 옳다고 주장하지만 지혜로운 자는 권고를 듣습니다. 함부로 말하는 자는 비수처럼 사람의 마음을 찌르지만, 지혜로운 자의 말은 약처럼 상한 마음을 치료합니다.
찬 양 : 340장 (새 542) 구주 예수 의지함이
497장 (새 440) 어디든지 예수 나를 이끌면
* 본문해설
1. 의인과 악인의 삶의 결과(1~8절)
1) 훈계를 좋아하는 자는 지식을 사랑하지만, 징계를 싫어하는 자는 짐승과 다를 바가 없다.
(혹은, 지혜로운 자는 하나님의 징계를 달게 받지만,
짐승과 같이 미련한 자는 하나님의 징계를 싫어한다.)
2) 선한 사람은 여호와께 은총을 받지만, 악을 도모하는 자는 정죄를(심판을) 받는다.
3) 사람이 악으로는 굳게 설 수 없지만, 의인의 뿌리는 흔들리지 않는다.
4) 어진(덕이 있는) 여인은 남편의 면류관이지만,
욕을 끼치는 여인은 남편의 뼈를 썩게 하는 것과 같다.
5) 의인의 생각은 정직하지만, 악인의 도모(계략, 궁리)는 속임수뿐이다.
6) 악인이 하는 말은 몰래 숨어서 엿보다가 다른 사람의 피를 흘리자 하는 말들뿐이지만,
정직한 자의 입은(정직한 자가 하는 말은) 사람을 구원한다.
7) 악인은 엎드러져서 소멸되지만(악인은 쓰러지면 그것으로 끝장이 나지만),
의인의 집은 든든히 서 있다.
8) 사람은 그 지혜대로(그가 가진 지혜를 따라) 칭찬을 받지만,
마음이 굽은(마음이 비뚤어진) 자는 멸시를 받는다.
2. 의인과 악인의 삶의 열매(9~14절)
9) 비천히 여김을 받는 (보잘 것 없는) 자라도 종을 부리는 자는, 스스로 높은 체하면서
먹을 것이 없는 자보다 낫다(혹은, 먹을 것이 없는 양반보다 일꾼을 둔 상놈이 낫다).
10) 의인은 자기 가축의 생명도 잘 돌봐주지만,
악인의 긍휼은 잔인하다(악인은 자비를 베푼다고 하는 것조차도 잔인하다).
11) 자기의 토지를 경작하는 자는 먹을 것이 넉넉하지만,
방탕한 것을 따르는(헛된 꿈만 좇는) 자는 지혜가 없다.
12) 악인은 불의한 이익을 탐하나, 의인의 뿌리는 많은 열매를 낸다.
13) 악인은 자기가 한 말로 인하여 스스로 그물(덫)에 걸려들지만,
의인은 환난에서 벗어난다.
14) 사람은 입의 열매로 말미암아 복록에 족하고
(사람은 열매 맺는 말을 하여 좋은 것을 넉넉하게, 배부르게 얻으며),
그 손이 수고한 대로 보상을 받는다.
3. 지혜로운 자와 미련한 자의 언행(15~23절)
15) 미련한 자는 자기의 행위를 바른 줄로 여기나(자기의 행실만 옳다고 주장하지만),
지혜로운 자는 권고를(조언을) 듣는다.
16) 어리석은 자는 당장 분노를 나타내지만(쉽게 벌컥 화를 내지만),
슬기로운 자는 모욕을 참는다.
17) 진실을 말하는 자는 의를 나타내지만(정직하게 증언하지만),
거짓 증인은 하느니 거짓말뿐이다.
18) 함부로 말하는 사람의 말은 비수로 사람을 찌르는 것 같지만,
지혜로운 사람의 혀는 양약과 같다(지혜로운 사람의 말은 상한 마음을 치료한다).
19) 진실한 입술은 영원히 보존되지만, 거짓말하는 혀는 잠시 동안만 있을 뿐이다.
20) 악을 도모하는 자의 마음에는 속임이 있고,
화평을 논하는(추구하는) 자에게는 기쁨이 있다.
21) 의인에게는 어떤 재앙도 임하지 않으나,
악인에게는 앙화(殃禍)가 가득하다(악인은 재난에 파묻혀 산다).
22) 거짓말하는 자의 입술은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나,
진실하게 행하는 자는 그의 기뻐하심을 받는다.
23) 슬기로운 자는 지식을 감추어도(지식을 드러내지 않아도, 알고도 모르는 체 하지만),
미련한 자는 자기 마음의 미련한 것을 떠벌리고 다닌다.
* 묵상 point
1. 의인과 악인의 삶의 결과
1) 지혜로운 자는 하나님의 징계를 달게 받지만,
징계를 싫어하는 자는 짐승과 다를 바가 없다(1절)
지혜로운 자는 하나님의 징계를 달게 받습니다. 하나님의 징계는 빨리 받을수록 그 은혜가 더 크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서 멀어질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징계하십니다. 말씀에서 멀어지면 멸망을 받게 되므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징계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자는 징계를 받을 때 빨리 말씀의 자리로 돌아와 회개하여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백성으로 회복합니다. 더 지혜로운 자는 징계를 받기 전에 말씀을 묵상할 때 하나님의 징계의 말씀을 듣고 돌아옵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자는 하나님의 징계를 싫어합니다. 지금 당장 고통스러운 것만 생각합니다. 징계를 받지 않으면 나중에 오는 멸망의 형벌은 얼마나 무섭고 고통스러운 것인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직 지금 당장 편안하기만을 바랍니다. 그러나 징계를 싫어하는 자는 나중을 생각할 줄 모르는 짐승과 다를 바가 없다는 것입니다.
2) 선한 사람은 여호와께 은총을 받지만 악을 도모하는 자는 정죄를 받는다(2절)
선한 사람은 하나님의 징계의 말씀을 듣고 회개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자리로 돌아온 자를 말합니다. 이런 자들은 하나님께 은총을 받습니다. 혹시 그가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그 죄가 용서함을 받고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회복시켜주십니다. 그러나 징계의 말씀 듣기를 거부하고 계속해서 악을 도모하는 삶을 고집하면 결국 정죄, 곧 하나님의 심판을 받습니다.
3) 사람이 악으로는 굳게 설 수 없지만 의인의 뿌리는 흔들리지 않는다(3절)
자기의 성(城)을 더욱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 재물을 더 많이 쌓고, 업적을 더 많이 남기고, 더 성공하려 합니다. 그래서 이런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할 수만 있다면 악을 행하는 것까지 주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가 비록 많은 것을 쌓아두었더라도 하나님께서 그의 생명을 거두시면 그가 쌓은 것들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악으로는 결코 굳게 설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섬기는 신실한 의인의 뿌리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뿌리가 되어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악인은 기초가 없으니 엎드러지면 그것으로 그냥 끝장이 나지만, 의인의 집은 든든히 서 있습니다(7절).
4) 사람은 그 지혜대로 칭찬을 받지만 마음이 굽은 자는 멸시를 받는다(8절)
사람은 그가 가진 지혜대로 칭찬을 받습니다. 그가 하나님의 지혜의 말씀을 채우기에 힘써서 그 안에 하나님의 지혜와 명철이 풍성하게 채워졌고, 그래서 그가 그 명철로 세상을 바르게 살아간다면 하나님께서 그를 칭찬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지혜의 말씀을 무시하고 오직 자기 고집대로만 살아가는 마음이 굽은 자는 장차 심판대 앞에서 하나님의 멸시를 받게 됩니다.
2. 의인과 악인의 삶의 열매
1) 먹을 것이 없는 양반보다 일꾼을 둔 상놈이 낫다(9절)
“비천히 여김을 받는 자라도 종을 부리는 자는, 스스로 높은 체하면서 먹을 것이 없는 자보다 낫다”는 이 말은, 실제로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으면서 있는 체하는 허세(虛勢)를 경고한 말씀입니다. 외식(外飾)하는 바리새인들과 같은 사람들입니다. 속에는 악이 가득하면서 겉으로만 거룩한 척 하는 이중인격적인 신앙인을 경고하는 것입니다.
2) 의인은 가축의 생명도 잘 돌보주지만 악인은 그 긍휼조차도 잔인하다(10절)
의인은 자기 집의 종은 물론 가축들조차도 긍휼히 여기며 잘 돌봐주지만, 악인에게는 다른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전혀 없으니 그가 혹시 긍휼을 보일지라도 그것조차 잔인하다는 것입니다. 이웃이야 어찌 되든 내 감정만 살피는 오늘날의 소위 갑질하는 자들을 두고 하는 말처럼 여겨집니다. 긍휼과 자비의 마음을 잃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이것을 잃으면 하나님께로부터 긍휼을 받지 못합니다.
3) 자기 토지를 경작하는 자는 먹을 것이 넉넉하지만 방탕한 자는 지혜가 없다(11절)
하나님께로부터 지혜와 명철을 구하여 그 지혜의 말씀을 가진 자는 자기 토지를 가진 자와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토지를 가진 것처럼 그의 모든 것을 풍족하고 넉넉하게 해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떠나 세상으로 나간 방탕한 자는 지혜가 없습니다. 그가 세상에서는 공부를 많이 하여 학식을 쌓았더라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가 없으니 그가 가진 모든 학식이 다 헛것입니다.
4) 사람은 입의 열매로 말미암아 복록에 족하고(12~14절)
사람은 입의 열매와 손의 열매로 말미암아 복을 받습니다. 그가 얼마나 복된 말과 행동을 했는가에 따라 복을 받는다는 말씀입니다. 불의한 이익을 탐내는 악인은 그가 한 악한 말과 행동에 스스로 그 덫에 걸려들게 되지만, 의인은 그가 한 신실함으로 환난에서도 벗어납니다(12~13절).
그러므로 평소에 말씀대로 신실하게 살기에 힘쓰는 자가 되십시오. 말씀대로 살았다고 당장에 세상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날마다 복을 쌓으며 사는 것이 됩니다. 이런 자는 주께서 심판하실 때에 그 쌓은 복을 받아 누리게 됩니다.
3. 지혜로운 자와 미련한 자의 언행
1) 미련한 자는 자기의 행위를 바른 줄로 여기나, 지혜로운 자는 권고를 듣는다(15절)
미련한 자는 자기 행위만 옳은 줄로 여깁니다. 그래서 도무지 다른 사람의 권고를 듣지 않습니다. 특히 이렇게 자기 생각만 옳다고 여기는 자가 백성을 다스리는 지도자가 되면 백성이 고통을 받습니다. 더욱 무서운 것은 자기 생각이 곧 하나님의 생각이라고 말하는 고집쟁이들입니다.
바울도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만(고전 2:16), 바울이 이 말을 한 것은 그가 복음을 전하여 사람들이 구원 받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졌다는 뜻으로 한 말이었습니다. 그러나 자기 욕심대로 행하면서 그것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주장한다면, 진짜로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신실한 자들을 핍박하는 하나님의 적대자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2) 어리석은 자는 당장 분노를 나타내지만 슬기로운 자는 모욕을 참는다(16절)
어리석은 자는 자기감정 상한 것만 생각하고 벌컥벌컥 화를 내지만, 슬기로운 자는 화를 내기보다 상대방이 상처받은 것을 먼저 생각합니다. 그가 이렇게 화를 내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살핀 후에 잘잘못을 따져 그 후에 화를 내든지 아니면 그가 무엇을 오해하였는지를 푸는 자가 됩니다.
3) 함부로 말하는 자는 비수로 사람을 찌르는 것 같지만,
지혜로운 자의 말은 양약과 같다(18절)
생각 없이 함부로 말을 내뱉는 자가 하는 말은 상대방의 마음을 비수로 찌르는 것처럼 아픔을 줍니다. 이런 자가 하는 말 중에 가장 대책 없는 말이 자기는 뒤끝이 없다는 것입니다. 뒤끝이 없다는 말은 상처를 받은 자가 해야 할 말입니다. 자기는 상처를 준 쪽이니 당연히 뒤끝이 없지요. 그러나 그가 한 말로 상처를 받은 자는 밤새 맘고생을 할 것을 생각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런 자는 하나님의 진노를 받게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자의 말은 상처 난 자의 마음을 위로합니다. 혹시 그 마음의 상처가 심하여 견딜 수 없는 자라도 따뜻한 말 한 마디로 용기와 생기가 생기게 됩니다. 이렇게 따뜻하고 온유한 말을 하는 자를 주께서 기뻐하십니다.
4) 의인에게는 어떤 재앙도 임하지 않으나 악인에게는 앙화가 가득하다(21절)
이렇게 상처 난 사람의 마음에 위로를 주는 온유한 사람에게는 어떠한 재앙도 임하지 않으나, 말할 때마다 사람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비수 같은 말만 하는 자들에게는 재앙이 가득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거처하는 곳에 재앙을 비처럼 내리십니다.
* 기도제목
1. 당장의 이익을 위해 불의를 택하지 말고 더 멀리 보고 신실함을 택하게 하옵소서.
2. 사람은 자기 입의 열매로 복을 얻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고
늘 말과 행동에 조심하게 하옵소서.
3. 똑똑한 체하면서 남에게 상처나 주는 악한 자가 되지 말고
남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말을 하는 온유한 자가 되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송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