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순서
요한일서 5:14-15
설 교 : 2012년 2월 1일 수요기도회
찬 송 : 403장(영원하신 주님의). 405장(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
반드시 순서를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도의 체계를 갖추어야 중언부언하는 기도를 막을 수 있으며 중요한 사항을 빠뜨리는 실수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공적 예배의 대표기도의 경우에는 기도의 절차를 무시하면서 횡설수설(橫說竪說)하는 질서 없는 기도가 되기 쉽고, 했던 말을 거듭 반복하는 중구난방(衆口難防)식의 기도를 함으로 다른 순서에도 막대한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도를 하는 사람은 개인기도이든지, 공중기도이든지 기도순서를 익혀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시간에는 기도의 순서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모든 기도의 형태는 경배와 찬양, 감사, 죄에 대한 고백, 소망을 담는 간구, 기도를 들어주실 것에 대한 신뢰와 확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하며 끝을 맺습니다. 이것을 자세히 구분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하나님을 향한 경배와 찬양.
기도는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드리는 것이므로 그분을 높이는 것은 기도를 드리는 자가 해야 할 지극히 당연한 태도입니다. 이것은 어른을 뵐 때 용건에 앞서 인사부터 여쭙는 것과 같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쳐주신 기도문을 봐도 하나님께 대한 찬양과 영광이 서두에 나와 있습니다. →마태복음 6장 9-10절. 우리 한번 하나님을 높일 수 있는 합당한 표현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말해 보시다.
2. 감사.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사람이라면 아무리 막는다 할지라도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감사는 그분의 은혜를 깨달은 자만이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신앙고백입니다. 그래서 바울도 감사함으로 기도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빌립보서 4장 6절. 우리 한번 감사의 조건들을 찾아서 말해봅시다.
3. 회개와 고백.
하나님께 무엇을 기도하기 전에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확립하는 것입니다. 그 중에도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이 죄인 됨을 고백하고 지은 죄를 남김없이 회개하는 것입니다. 허물 많고 죄 많은 우리가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서 있으면서 죄에 대한 깨달음이 없고서야 어찌 그 영혼이 살았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회개와 참회를 통해서 하나님께 죄 사함을 받아야만 하나님과의 정당한 관계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요한일서 1장 9절.
어떤 것을 회개해야하는지 생각나는 대로 말해봅시다.
4. 간구.
간구는 원하는 바를 하나님께 아뢰고 도움을 구하는 것입니다. 간구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유익만을 위하는 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일을 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마태복음 6장 33절.
정욕적인 것이 아닌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기도가 어떤 것이 있는지 생각나는 대로 말해 봅시다.
5. 예수님의 이름.
우리는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는 죄인이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로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게 되는 특권을 갖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중보자가 되지 않으셨더라면 우리는 결코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는 존재들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우리와 하나님 사이에 가로막혀 있던 죄악의 담을 허시고 우리의 중보자가 되셨기 때문에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해야만 예수님께서 기도의 영이신 성령을 통하여 우리의 연약함을 도와주시고, 하나님 앞에 우리가 드리는 기도가 상달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이름은 우리의 기도가 상달 되는 조건입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이름으로 구할 것을 친히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5장 16절, 16장 24절.
6. 아멘.
아멘의 뜻은 “그렇게 될지어다.”입니다. 복음서에는 “진실로”라고 자주 번역됩니다. “아멘”이란 믿음과 소원의 표현입니다. 우리의 강한 열망을 표현하며 하나님의 권능과 진실하심에 대한 위리의 확신을 표현하는 신앙고백이 “아멘”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기도할 때 응답의 풍성함을 확신하고 기대하여 ”아멘“ 해야만 합니다. →마태복음 6장 13절.
기도할 때 절차와 형식도 중요하지만 그러나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도자의 진실한 마음가짐입니다. 마음이 없는 기도는 절차와 형식을 아무리 잘 지켜도 하나님께서 듣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이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시 51:17)임을 잊지 맙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