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리즘 2
리얼리즘 문학이 실재의 작품에서는 어떻게 나타날까.
(*우리가 공부하는 과정에서 철학 등의 이론 분야는 어렵고, 재미도 없고, 또 제가 모르고 하여 생략하였습니다. 제가 아는 한도 안에서 쉽게 설명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낭만주의 소설에서는 주인공 개인의 이야기로 전개되는 것이 일반적이다.‘신데렐라’라고 하면 신데렐라라고 하는 여자 애의 개인 이야기이다. 그러나 리얼리즘 소설이라면 신데렐라라는 여자애의 개인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소설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과정을 보면 일상적인 삶을 소재로 했고, 이야기의 전개는 합리적인 인과율에 따랐다. 즉 풀룻을 합리적인 인과율에 따라 전개되도록 얽어짰다. 주인공의 심리적 갈등도 섬세하게 파악하여 표현했다. 낭만주의 소설이더라도 이렇게 구성하였으므로, 리얼리즘 소설의 기초가 되었다. 1830년 대의 프랑스 소설가 스탕달과 발자크의 작품에서 이와 같은 경향을 볼 수 있다. 이들은 시기적으로는 낭만주의 시대인 1830년 대의 작가이지만 소설의 구성에는 리얼리즘 기법을 보여준다.
스탕달, 발자크 그리고 플로베르를 대표적인 3대 리얼리즘 작가로 꼽는다. 그러나 작품 경향에서 스탕달과 발자크를 한 그룹으로 하면, 이들은 플로베르와는 조금 다르다. 그 차이를 이해하는 것도 리얼리즘 문학의 이해에 도움이 된다. 또한 문학의 사조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아우엘바흐는 리얼리즘 문학을 이렇게 말했다.
“일상적 현실을 심각하게 다룬다. 그리고 사회적으로 낮은 지위에 있는 인간 집단을 다루며, 전반적으로 사회가 안고 있는 현실 문제를 실존적으로 드러낸다.(실존적으로 드러낸다는 것은 있는 그대로 표현한다는 뜻이다.) 소설 속의 인물과 사건이 당대(사건이 일어난 그 시대)의 역사적 흐름 속에 자리잡도록 하는 것이 리얼리즘 문학의 공통된 특성이다.”
스탕달과 발자크는 리얼리즘 문학의 특성을 지니면서도, 낭만주의 요소인 숭고함과 괴기한 일들이 혼합되어 있다. 그러나 플로베르는 현실적인 내용만을 객관적으로 표현하였다. 플로베르의 소설에서 현실에서 벗어나는 탈출이란 없다. 현실을 체념 상태에서 묵묵히 겪어내는 것이 플로베르의 소설이다.
스탕달과 발자크는 현실에 저항하는 자세를 가지므로 플로베르와는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