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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의 붓질에서 나오는 에너지...실수 한 것 같은 터치감 |
[미술여행=윤경옥 기자] 갤러리그림손(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10길 22/경운동 64-17)이 우리에게 익숙한 대중매체 이미지를 이용하여 자신만의 스타일과 이야기를 표현하는 김병관 작가를 초대해 김병관 개인展: AFTERIMAGE'를 5월22일(수)부터 6월 24일(월)까지 개최한다.
김병관 작가는 2016년 사치아트에서 주목 받는 작가로 선정되면서 해외전시와 많은 컬렉터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작가다.
사진: 'MixToon_02' Oil on linen 53x72.7cm
◈ 김병관의 붓질에서 나오는 에너지...실수 한 것 같은 터치감
김병관의 작업은 그가 성장하면서 자신을 무의식적으로 지배했던 매스 미디어의 영향에서 시작되었다. 강하고 거부할 수 없는 미디어의 힘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자신을 들여다 보며 그는 대중문화의 힘을 인정하고, 작가의 특권인 무한한 표현 의지를 담보로 대중 문화의 소재를 지배하며 유희하기로 의도했다.
작가는 자크 라캉의 ‘인간은 타인의 욕망을 욕망한다’는 문장에 동의하며, 자유롭게 가질 수 있는 성격의 결인 ‘욕망’조차도 결코 자유롭게 가질 수 없는 것임을 인정한다. 대신 견고한 대상을 유연하게 하는 과정에서 일정한 색의 온도를 유지함으로써 그만의 미감을 완성한다.
사진: 'MixToon_03' Oil on linen 53x72.7cm
◈ 김병관의 작품세계
김병관 작가는 대중매체의 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익숙해진 세대에서 대중매체 이미지를 자신만의 무대를 만들고 새로운 공간과 시간 속에 배치하여 또 다른 이야기를 생성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작가의 작품 시리즈는 3가지로 분류된다.
①애니메이션에서 표현되는 캐릭터 시리즈, ②우리에게 익숙한 영화에서 표현되는 주인공 시리즈, ③고전 명화에서 표현되는 명화시리즈 등 3가지의 시리즈를 마치 새로운 설정에서 만들어진 새로운 이야기를 변주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기존의 장면을 그대로 가지고 오는 게 아니라, 작가가 새롭게 설정한 모션과 조형성으로 마치 정지된 하나의 프레임이 아니라, 여러 장면의 움직임을 하나의 공간 위에 표현된 모션 블러(영상의 잔상) 기법을 기본으로 표현하고 있다.
사진: 'Paintoon_01' Oil on linen 60.6x80.3cm
사진: 'Paintoon_02' Oil on linen 60.6x80.3cm
자유롭게 움직인 수많은 붓질의 선은 애니매이션의 움직임을 표현하고 흘러내린 물감의 흔적들은 회화의 의지가 표현된 것이다. 이러한 작업과정은 영화시리즈와 명화시리즈에도 함께 적용되는 작가의 기본 회화 기법이며, 작업의 목적은 '서사에서 벗어난 형상의 추구’이다. 여기서 최종적으로 도출되는 형상이 무엇인지는 알 수는 없지만,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고정관념의 종속성이 아닌 회화로서 표현될 수 있는 '모션 블러'이다.
이번 그림손에서 전시할 작품은 애니메이션(카툰) 시리즈와 새롭게 시도한 AI로 재 탄생된 김병관표 AI 시리즈다. AI 에게 기존에 김병관 작가의 모든 작품을 데이터 화하여 AI 에게 주입하고 학습화 시켜서 김병관 스타일의 작업을 뽑아낸 뒤, 그 작업을 기초로 2D 작업을 작가가 3D 작업으로 재구성하여 나타낸 작업이다.
사진: 'Paintoon_03' Oil on linen 65.1x90.9cm
이러한 과정을 거쳐 나온 김병관표 AI 시리즈는 완성된 캐릭터의 모습이 아닌, 마치 여러 개의 캐릭터가 합쳐져 또 다른 새로운 캐릭터를 탄생시킨 듯한 형상을 가지고 있다. 관람객들은 AI 시리즈를 보면서 존재하거나, 존재하지 않는 신선한, 때로는 과장된 캐릭터들의 이미지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작가는 우리의 생각 속에 있는 단순한 캐릭터가 아닌, 새로운 시리즈를 보면서 작가의 끊임없는 작품에 대한 탐구와 연구를 엿 볼 수 있을 것 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김병관표 AI 시리즈는 작가의 시리즈에 또 하나를 만들어 낸 결과다.
사진: 'Paintoon_04' Oil on linen 65.1x90.9cm. 갤러리그림손 제공
2016년 사치아트(Saatchi Art) 주목할 만한 작가로 선정된 후, 많은 초대전과 기획전, 전세계 컬렉터들의 관심을 받은 김병관 작가는 서울을 비롯하여 뉴욕, LA, 프랑스, 스위스 등에서 끊임없이 초대를 받는 작가다.
한편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화가인 김병관은 2012년 CJ E&M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공동 기획한 <SIA 미디어아트 어워즈>의 파이널리스트 선정자로 첫 개인전을 개최한 이후 서울, 스위스 등에서 14회의 개인전과 서울시립미술관, 소마미술관, 토탈미술관 외 19여 회의 그룹전을 통해 영상과 회화 작업을 선보여왔다.
<명화>,<미디어>,<카툰>연작으 요약되는 그의 회화 작업은 2015년 런던의 현대미술관인 사치갤러리에서 운영하는 사치아트(saatchiart.com)와 2016년 스위스 베른에서의 개인전을 통해 주목받은 이후 현재까지 국내 뿐만 아니라 유럽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 'Paintoon_08' Oil on linen 60.6x72.7cm
김병관 (Kim Byung Kwan)작가는 ▲2023 , GALLERY KIMSON, 부산, ▲2022 , DGB갤러리, 대구, ▲2021 , DGB갤러리, 대구, ▲2021 , 아터테인, 서울, ▲2021 , Polestarart Gallery, 서울, ▲2019 , 갤러리다온, 서울, ▲2019 , 아터테인, 서울, ▲2017 , 아터테인 , 서울, ▲2016 PROGR, 베른, 스위스, ▲2015 , aA디자인뮤지엄, 서울, ▲2014 , 갤러리라메르, 서울, ▲2012 , 갤러리가회동60, 서울, ▲2012 , 갤러리아우라, 서울, ▲2011 <파이널리스트-New Discourse Fine artist selection>, Cyart Gallery, 서울 등 개인전과
▲2022 , 리나갤러리, 서울, ▲2022 , 백혜영갤러리, 서울, ▲2021 , Arcadia Contemporary, 뉴욕, ▲2021 , 토탈미술관, 서울, ▲2021 , 롯데갤러리(본점), 서울, ▲2021 <당신의 안녕>, 소마미술관, 서울, ▲2020 , 슈페리어갤러리, 서울, ▲2019 , 롯데갤러리, 서울, ▲2018 , 서울미술관, 서울, ▲2017 , 백혜영갤러리, 서울, ▲2016 , 아터테인, 서울, ▲2016 <통찰>, 갤러리그림손, 서울, ▲2016 , Jankossen Contemporary, 뉴욕, 미국, ▲2016 , Galleri A / A Minor, 오슬로, 노르웨이, ▲2015 , 신사장, 서울, ▲2015 , Karimacelestin Gallery, 마르세이유, 프랑스, ▲2013 <난지아트쇼 Ⅰ: 므네모시네의 사생활>, 서울시립미술관(SeMA) 난지 전시 홀, 서울, ▲2012 <크리스탈 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SIA 미디어 아트 어워즈 수상작 전,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12 , CJ E&M 센터, 서울 등에서 단체전에 참여했다.
김병관은 2012 파이널리스트, SIA 미디어 아트 어워즈, 2011 파이널리스트, New Discourse Fine artist selection 수상자다.
김병관 개인전: AFTERIMAGE' 잔상殘像 전시의 Opening은 2024년 5월 22일(수) 오후5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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