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메의 문단속
오늘은 <스즈메의 문단속>이라는 영화를 보고 글을 써볼거다.
줄거리는 엄마가 돌아가시고 이모와 단 둘이 살고있는 스즈메라는 고2 여학생이 학교를 가다가 우연히 폐가를 찾고있는 남자 대학생 소타와 마주친다. 스즈메는 호기심에 못이겨 결국 소타가 가있는 온천 폐가로 가게 되는데 그곳에 있는 문에서 저세상을 보게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요석이라 불리는 돌같은 것을 뽑았다. 미미즈는 재난, 지진같은 것인데 길다랗고 보라색인 거대한 미미즈가 쓰러지면 지진이 발생하고 그 지진이 일어나지 않게 미미즈가 쓰러지기전 미미즈가 나오는 문을 닫으면 재난을 막을수 있다. 이 방법으로 재난을 막는 것이 소타의 일이다. 소타가 문을 막다가 부상을 입자 스즈메는 자신의 집으로 가 응급처치를 해준다. 그런데 스즈메의 집의 창문에서 스즈메가 온천 폐가에서 뽑았던 요석이 고양이가 돼서 나타났다. 요석은 미미즈가 나오지 못하도록 막는 역할은 하는데 미미즈를 봉인시키기 위해 그곳에서 희생해야 한다. 아무튼 그 고양이의 이름은 다이진이였고 다이진은 소타에게 넌 방해돼 라고 말하며 스즈메의 엄마가 만들어주신 스즈메 전용 유아 의자에 소타의 영혼을 넣어버린다. 그렇게 스즈메는 소타와 미미즈가 나오지 못하도록 문을 막으며 그 문이 있는 일본 각 지역에 있는 폐가와 다이진을 찾아다닌다.(찾으러 다니며 스즈메와 소타는 서로를 알아가고 서로 좋아하게 된다.) 폐가를 찾아 재난을 막으려던 중
(요석은 다이진 말고 또 다른 하나의 요석 총 2개가 있다.) 나머지 요석이 뽑혀버렸다. 지진 때문에 100만명의 사람들이 죽는 상황 가운데 소타와 스즈메는 다이진이 소타에게 의자가 되는 저주를 건 것이 자신의 요석 역할을 이미 떠넘긴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스즈메는 미미즈가 쓰러지면 100만명의 사람들이 죽고 (다이진 때문에 소타가 요석이 됨) 소타의 요석을 미미즈에 꽂으면 자신이 사랑하는 소타가 죽는 갈등상황에 놓인 것이다. 스즈메는 결국 소타의 요석을 꽂는 (소타가 죽는) 상황을 택하고 재난을 막았다. 그리고 자신의 요석 역할을 소타에게 떠넘긴 다이진을 원망하며 저세상속에 들어가 소타를 구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병으로 병원에 누워 계신 소타의 할아버지의 조언을 듣고 소타를 구하러 간다. 어찌저찌해서 스즈메는 소타를 구하고 다이진이 요석이 되 미미즈를 봉인하게 된다. 그리고 이 사건이 끝난 후소타와 스즈메는 장거리 연애(?)를 하게 된다.
줄거리가 꽤 길지만 여기까지이고 이 영화를 보고 든 나의 생각을 적어보려고 한다. 나는 스즈메가 용감하게 지진을 막으러 가는 모습과 죽는게 두렵지 않다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스즈메가 멋있다고 느꼈다. 이 영화 속에서 스즈메가 죽거나 사는 것은 운이지만 이것을 막는 일은 내가 해야할 일이다 라고 말하는 장면속에서도 말이다. 이런 장면 속에서 나도 스즈메처럼 어떤 문제가 있을 때 용감하게 나서고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스즈메가 소타의 요석을 꽂지 않으면 100만명이 죽고 100만명의 사람들을 살리면 자신이 사랑하는 소타가 죽는 갈등 상황에서 10대를 위한 정의란 무엇인가에 나오는 딜레마 상황과 비슷하다고 느꼈다. 만약 내가 이 갈등상황에 있었어도 100만명의 숫자가 너무 커서 100만명을 살리는 길을 택할것같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고 되게 여운이 남았고 이러한 일본영화를 나는 사실 거의 처음 보는데 꽤 재밌어서 다음에 또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