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9(화) 사순 제1주일
[성무일도,묵주기도,묵상 5:30고리기도] …동교
+ " 예수님께서는 성령으로 가득 차 요르단 강에서 돌아오셨다. 그리고 성령에 이끌려 광야로 가시어, 사십 일 동안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 + (루카 4,1-2)
" 주님께서는 저희의 소리를 들으시고, 저희의 고통과 불행, 그리고 저희가 억압당하는 것을 보셨습니다. ” (1독서, 신명기 26,7)
" 곧 마음으로 믿어 의로움을 얻고, 입으로 고백하여 구원을 얻습니다. ” (2독서, 로마서 10,10)
" 주 너의 하느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 " (루카복음 4,8)
(1독서) 모세는 주님이 백성의 소리를 들으시어, 그들의 고통과 불행, 그리고 억압당하는 것을 보시고, 주님의 강한 손과 뻗은 팔로, 큰 공포와 표징과 기적으로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셨으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셨음을 고합니다. 그리고 선택받은 백성에게 주님이 주신 땅에서 거둔 수확의 맏물을 바치며, 주 하느님께 경배드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복음) 복음에서 사십이라는 수가 여러 번 보입니다. 노아의 방주에서 하늘이 열려 비내린 기간이 사십 일, 산봉우리들이 드러난 뒤 창을 열려고 기다린 기간도 사십 일, 모세가 계약 때 산에서 머물렀던 기간이 사십 일,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 생활을 한 것이 사십 년입니다.
맞습니다, 사순입니다. 우리에게 사순은 정화의 시기, 구원의 기다림과 준비의 기간으로 여겨집니다. 또 이 시간을 거친 이들은 구원을 보기도 합니다. 사십 일은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이들에게는 구원을, 그렇지 못한 이에게는 심판을 준비하는 시기로도 해석됩니다.
(2독서) 바오로 사도가 이야기하듯, 우리 모두는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고 마음으로 믿어 구원을 얻게 된 이들입니다. 그렇지만 주님을 저버리게 하는 유혹의 홍수 속에 자주 빠지며 살아갑니다. 사순 첫 주일을 지내며, 다시 한번 오늘 예수님처럼 모든 유혹을 이겨 낼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십사 하고 주님께 청합니다.
*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부지런해라…/ 오,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새로워라/ 나뭇가지에서, 물 위에서, 둑에서/ 솟는 대지의 눈/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새로워라 (조병화,詩 '해마다 봄이 되면'中)
+ 주님, 저희가 하느님께 지극히 순종함으로써 갖가지 유혹을 물리치게 하시고, 저희 죄를 깨끗이 씻씻 주시며, 저희의 몸과 마음을 거룩하게 하시어, 파스카 축제를 합당히 준비하게 하소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