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길에 담당 직원을 보고는 할 말이 있는 듯한 눈빛을 보여 가까이 다가가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홍선화 언니! 뭐 할 말 있어요?”
“야~.”
“무슨 얘기일까요?”
“야~.” 라고 말씀하시며 음료수를 마시는 듯한 행동을 보이셔서 간식을 드시고 싶다는 뜻으로 느껴졌다.
“그럼 오후에 간식 구매하러 마트 다녀올까요?”
“야~.” 홍선화님이 그제야 환하게 웃어 보이셨다.
홍선화님의 생활실 냉장고와 홍선화님의 간식 사물함을 살펴보니 평소 좋아하시던 음료수와 두유가 다 동이 난 모양이었다.
기관 차량을 타고 내수 천사마트를 가는 동안 직원과 눈을 마주칠 때마다 홍선화님께서 환하게 미소를 지어 보이셨다. 마트에 도착하여 천천히 걸어 마트 내부를 둘러보더니 두유가 진열되어 있는 곳 앞에서 멈춰 섰다.
“홍선화님, 이 두유 사고 싶으세요?”
“예~.”
직접 두유 상자를 들어 올리려고 하셔서 무거우실까 봐 담당 직원이 함께 들어 카트에 넣어 드린 뒤, 과자가 진열되어 있는 곳으로 향해 천천히 걸어가셨다. 홍선화님은 평소 부드러운 식감의 간식류를 선호하셔서 오늘도 어김없이 부드러운 빵 종류의 간식을 고르셨다. 그리고는 홍선화님이 가장 좋아하시는 주스를 고르신 뒤 계산대에 올려놓으셨다.
“더 필요한 간식은 없으세요?”
“예~”
체크카드도 직접 마트 직원분께 건네드리고 계산이 끝난 카드를 다시 건네받으면서 고개를 숙이며 감사 인사도 잊지 않으시는 홍선화님이셨다.
간식을 구매하고 귀가하는 차 안에서 누군가에게는 그저 평범한 일상일 수 있지만, 그 평범함이야말로 홍선화님의 일상을 더욱 빛나고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었다.
2026년 5월 17일 일요일 김현영
무엇이 필요한지 직원이 먼저 물어보니 선화 씨가 본인 의사를 표현했네요. 마트에 들러서 선화 씨가 사고 싶은 간식을 사고 결제까지 직접했구요.
선화 씨가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을 누리도록 곁에서 잘 도와주었네요.
김현영 선생님 고맙습니다. - 다온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