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포3구역 재개발조합은 최근 열린 조합원 총회를 통해 반도건설을 정비사업 시공업체로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반도건설이 수주한 구포3구역은 부산 북구 구포1동 703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28층, 11개동 752세대를 짓는 프로젝트다. 총도급액은 1213억 원으로 반도건설이 단독 수주했다. 752세대 가운데 조합원 물량은 217세대, 일반분양은 496세대이다. 2016년 7월 착공과 함께 일반 분양하며 2019년 2월께 준공 예정이다.
구포3구역은 지난해 세 차례나 시공사 입찰이 무산되는 등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반도건설은 이 구역이 낙동생태공원, 청소년문화회관(신축 중), 덕천동 상권, 구포시장 등 문화 및 생활여건이 편리한 점에 주목해 수주에 나섰다. 특히 구포3구역 조합원들이 양산신도시 반도유보라 6차 모델하우스를 방문토록 해 반도건설의 특화 아이콘인 단지 조경과 유닛의 차별화된 평면설계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부산 부동산 업계는 반도건설이 지난해 연산3구역을 수주한 데 이어 이번에 구포3구역 재개발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부산 재개발·재건축시장에 신흥강자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