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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4 주일낮설교 / 충만교회 민창근 목사
빌 4:8,9 / 9.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
(08 끝으로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 받을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 받을 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
09 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 그리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
* 오늘 말씀
사도 바울은 빌립보서의 결론 마지막장(4장)에서 개인적이고 직접적인 일을 말씀하고 있는데요, 오늘 말씀은 새로운 가치관을 제시하고 있는 말씀입니다.
성도들이 도덕적으로, 영적으로 일반 사람들과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모습으로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중에 9.“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에 대해서 말씀드립니다.
여기에는 네 개의 단어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① 배우고(헬, 에마데테)와 ② 받고(헬, 파렐라베테)라는 말은 빌립보 교인들이 사도 바울에게서 받은 교훈을 강조합니다.
배우고(헬, 에마데테)는 단순한 학습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종이나 제자가 되어 철저한 훈련으로 배우는 것을 말한다(Wood). (참고 ; 엡 4:20)
그리스도를 배우듯이, 사도 바울을 배우는 것입니다.
받고(헬, 파렐라베테)는 배움의 개념에 전달되고 전해진 것이란 뜻이 덧붙여진 말이다. 다른 말로는 받아들인 것들, 수락한 것들을 말합니다. (헬, 파랄람바노) (갈 1:9, 빌 4:9 , 골 2:6).
또 ③ 듣고(헬, 에쿠사테)와 ④ 본(헬, 에이데테) 것은 사도 바울의 말과 행동에 대해 관찰한 것을 강조합니다.
듣고(헬, 에쿠사테)는 사도 바울이 전해준 복음을 이미 과거에 들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본(헬, 에이데테)다는 것은 헬라어 오이다(oida)에서 온 말인데, 의식적인 앎, 곧 깊은 내적 통찰로 파악하는 것입니다. 이론이 아닌 실제적인 관계, 적극적인 관계로 안다는 것입니다.
→ 그러니까 사도 바울로부터 받은 철저한 훈련으로 배우고 받은 것들, 들었던 복음과 적극적인 관계를 통해 얻은 깨달음을 행하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문제는 철저한 훈련을 받지 않으려 하거나, 아예 철저한 훈련을 받는 것 자체를 싫어하여 시도하지 않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의 문제는 배운 것을 실천하지 않으려는 성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예) 티비에서 본 영상
약간 시간이 지난 상태에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사람, 미국인으로 보였는데..... 이 사람이 인도를 여행하다가 마약으로 돈을 벌려고 마리화나 6kg을 사서 델리의 자기 집으로 택배를 보내려다가 경찰에 체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감옥에 갇히게 되었는데, 이 감옥에서 아픈 핑계를 대고 의사에게 가서 뇌물을 주고 교도소 내부 병원에 있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일반 교도소에는 좁은 공간에 120명이 같은 공간에서 지내야하고 누우면 서로 몸을 부딪쳐서 자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병원도 편하냐 하면 그렇지 않았습니다. 병원도 만원이라 좁은 공간에 다닥다닥 붙어서 생활해야 했습니다. 일반 교도소보다 약간 나은 정도입니다.
문제는 병원이다 보니 환자에게서 나는 온갖 냄새, 때로 똥과 오줌을 못가리는 환자로 인한 냄새와 간호인들의 거친 모습, 죽어가는 환자들로 인한 슬픈 현장을 봐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얼마를 지나다가 결국 핑계가 발각되어 쫓겨나 교도소 생활을 제대로 하게 되는데, 말이 통하는 사람도 없고 의지할 대상도 없어서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런데 마침 독일인이 감옥에 들어왔고 서로 의지하고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 독일인은 아내와 딸이 있어서 곧 나갈 것을 기대하면 용기를 냈지만 결국 의지가 약했고, 그래서 감옥에서 마약에 손을 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몸이 서서히 망가져갑니다.
그래서 그렇게 하지 말라고 막았지만 더 이상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밤에 그 독일인은 면도칼로 자기 목을 그어 자살을 하였습니다.
주인공은 마약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 때문에 10년 형을 받았지만 이 모든 것을 의지로 이겨내게 되는데, 동기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교도소에 있는 나무 한 그루 밑에 갔는데 교도관이 이 나무는 인도를 구원한 간디가 이 형무소에 있었을 때 심은 나무이며,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휴식을 주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자신도 가치있는 일을 하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작은 씨앗을 구해 땅에 심고 물을 주고 가꾸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15그루를 심었고, 이것을 하다보니 10년의 형기가 빨리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감옥에서 나와 다시는 그런 인생을 살지 않으려 노력하였습니다.
그는 확실한 경험으로 마약을 하면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확실한 경험으로 자살을 하고 삶을 쉽게 포기하면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확실한 경험으로 교도소 생활을 한다는 것은 끔찍한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확실한 경험으로 인생에 위기가 있다고 하더라도 다시 용기를 내어 돌이키고 이겨내야 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간디가 남긴 좋은 영향처럼 자신도 가치 있는 일으 해야겠다는 생각이 10년의 교도소생활을 의미 있게 바꾸었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자기 인생에 10년이라는 시간을 빼앗겼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는 이 확실한 경험이 자기의 삶이 어느 방향으로 가야되는지를 깨닫게 된 정말 소중한 시간, 공부가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 이렇게 인생은 다양한 것을 통해 배워갑니다.
(예) 아브라함의 증손자이며, 이삭의 손자이며, 야곱의 11번째 아들 요셉이 집에서 사랑을 받다가 어머니 라헬이 동생 베냐민을 낳다가 죽는 것을 경험합니다.
형들이 자기를 미워하고 죽이려 하는 과정을 보았습니다.
애굽으로 노예로 팔려와 노예시장에서 어떻게 인생의 밑바닥에서 살아야 하는지를 경험합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구하며 자신의 인생을 버리지 말라고 합니다.
시위대장 보디발의 집에 팔려와 어떻게 그 가정에서 지혜롭게 일하며 섬겨야 하는지를 배웠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 가정 전체를 맡아 운영하며 어떻게 가정을 일으켜야 하는지를 배웁니다.
그러다가 보디발의 아내 때문에 감옥에 갇히게 되지만 그 감옥에서도 의지를 잃지 않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자신의 주변을 청소하고 가꾸며, 감옥의 사람들을 섬기며 지혜롭게 일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올 것 같지 않았던 기회, 바늘구멍 같이 작지만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시작되며 순식간에 바로의 꿈을 해석하면서 애굽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요셉은 가정에서 밖에서 경험한 모든 것들이 냉혹한 삶속에서도 결코 의지가 약하면 안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자신의 삶을 흔드는 주변의 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믿음과 소망을 잃지 않고, 하나님의 구원을 소망하며 여하튼 차분하게 이겨내야 하고, 이 모든 것이 자신의 인생을 든든히 세우는 기초 같은 공부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야곱이라는 부족 체제 안에서 좁았던 자신의 시각을 바꿔 애굽이라는 큰 제국을 보고, 역사를 보고, 이 모든 것 위에 하나님을 보며 어떻게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배웠습니다.
그래서 큰일을 하는 것입니다.
(예) 교회는 하나님의 구원을 위한 도구이며, 작은 가정 같은 공동체입니다.
믿음과 사랑, 소망의 공동체이며, 천국의 모형입니다.
우리는 교회 안에서 예배, 교육, 친교, 봉사, 선교라는 다섯 가지 목적을 행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 땅 위에 실현해 나가려 합니다.
우리는 ①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며, 가치 있는 일인가를 배웁니다. 또한 우리 자신이 하나님이 보실 때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가를 배웁니다.
예배를 통해 기도, 찬양, 말씀, 헌신, 결단을 배웁니다.
② 교육을 통해 말씀의 지식을 든든히 하고, 우리 삶과 세상의 흐름을 배우며 어떤 인생을 살 것인지를 그리고 꿈을 꿉니다.
③ 교제를 통해 나 자신 말고 다른 이들의 삶을 생각하게 되고, 작은 나눔을 통해 서로 도우며 사는 것을 배우고, 그들의 지혜도 배우게 됩니다.
④ 봉사를 통해 하나님과 이웃에게 어떻게 섬기며 가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얼마나 귀한 일인지를 배웁니다.
⑤ 선교를 통해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과 민족 열방들에게 복음의 역사가 일어나고, 구원 받는 자들이 많아지는 것을 보며 기쁨을 얻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길 소망합니다.
- 신앙을 생각할 때 자기에게 부족한 것들을 노력해야 발전합니다.
예배가 부족한 사람은 예배를 드리며, 기도생활과 말씀 생활 하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헌신과 결단이 부족한 사람은 그것을 배워야 합니다.
교육이 부족한 사람은 배움의 열정을 살려야 하며, 지식을 기르고, 말씀을 배워 자신을 세우고 남도 가르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교제가 부족한 사람은 교제 하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봉사가 부족한 사람은 봉사 하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선교가 부족한 사람은 선교하는 것도 배워야 합니다.
사도 바울을 통해 세워진 빌립보 교회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사도 바울을 통한 가르침을 기억하고 그대로 예배하고 교육하며 말씀 안에 서도록 해야 했습니다.
또한 사도 바울이 보낸 지도자들(디모데, 에바브로디도 등)을 통해 가르침을 받으며, 편지를 통하여 전해지는 말씀 교육을 기억하고 지켜가야 했습니다.
그래서 빌립보교회는 칭찬 받는 교회가 된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그렇게 꾸준히 해가야 되는 것입니다.
(예) 이것은 캐롤 버리스라는 여인의 실제적 이야기입니다.
캐롤 버리스라는 주부는 근육무력증에 걸렸습니다. 이 무서운 병은 온 몸에서 점점 근육이 무력해져서 죽게 되는 것입니다.
그는 40대 초반에 6명의 자녀를 두고, 변호사 사무실의 비서로 일하면서 무용학교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삶은 충만하고 풍요했습니다.
그러나 근육무력증에 걸리면서 이제 그녀의 모습은 끔찍하게 변했습니다.
머리카락은 모두 빠지고, 스테로이드 과다투여로 얼굴과 몸 전체가 부어 있었습니다. 마치 낡은 담요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자존심을 버린 지도 오래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그녀가 오래 살지 못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모두들 기도를 하지만 마음속으로 "오래 살지 못할텐데"하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그런 모습을 읽으면서 그녀는 더욱 자기 연민에 빠졌습니다. 심장이나 호흡 장애가 일어날 때마다 그대로 죽었으면 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짐이 된 느낌은 무서운 것이었습니다.
부활절에 성가대원들이 그녀의 집에 몰려 왔습니다. 그들은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이란 찬송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간절히 통성으로 기도하였습니다.
그때 그녀는 하나님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참으로 하나님께 간절히 병을 위해서 그리고 살기 위해서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성가대원들이 돌아간 다음 다시 그녀는 원상으로 돌아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다시 무력해지면서 비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마음속에 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들이 그렇게 열심히 기도하고 나도 그렇게 기도했는데 그것은 다 무엇인가? 그냥 헛것인가?”
“내가 신자로 그렇게 믿어야 하겠는가?”
“너는 왜 백부장처럼 움직이지 않느냐? 기도를 하고 말씀을 받았으면 행동을 해야지”
백부장은 예수님에게 기도하였습니다.
백부장은 증세의 호전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완전히 살리시는 말씀을 원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말씀을 듣고 행동하였습니다.
이런 생각이 스쳐가자 그녀는 우선 자리에 누워있지 말아야겠다고 결심하였습니다.
일어나서 움직이기는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거기서 물러 설 수는 없었습니다.
그녀는 자꾸만 마음속에 들어오는 자멸감의 어두운 그림자를 물리쳐야 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하나님이 주신 좋은 것들을 생각했습니다.
남편, 자식, 친구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일들, 사람들의 기도와 자신의 기도를 믿으면 그만큼 마음이 밝아졌습니다.
몸이 불편하고 움직이지 못할 지경이라고 남들에게 사랑을 베풀고 친절을 베풀지 못할 것은 없다고 마음을 고쳐먹었습니다.
세상과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담을 쌓은 것은 자신일 뿐이었습니다. 이제 차츰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녀는 병 때문에 어둠에 빠진 다른 이들을 방문했습니다. 휠체어에 앉은 채 집이나 요양원이나 병원의 환자를 찾아 용기를 주려고 하였습니다.
그러한 노력 속에서 전에 모르던 새로운 영역이 열렸습니다.
“내 생명이 꺼질 때까지 사랑하고 생명을 나누리라”
그런데 이상한 일이 시작되었습니다. 차츰 몸이 좋아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글을 쓰고, 연단에서 강의를 하고, 50중반의 몸으로 교회 사무직을 보게 되었습니다. 무용강습도 다시 시작했습니다.
병이 완전히 사라진 것입니다. 오히려 비전속에 전보다 더욱 건강한 사람으로 바뀐 것입니다.
그녀는 말했습니다.
“나는 알았다. 기도를 사용하련다.
마치 은행에 맡긴 돈을 찾아 쓰듯, 하나님께 드린 그 수많은 기도의 말을 나는 실천하는 것이다.
나는 이제 병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언제인가 다시 오더라도 나는 상처받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며 내 생명의 마지막 촛불을 사를 것이다.”
신앙으로 기도를 사용하고 다시 기도에서 더 깊은 신앙을 얻은 것이다.
→ 우리의 믿음은, 우리의 기도는, 우리의 삶은 교회에서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속에서, 우리의 역사 속에서 빛을 발해야 하고, 실천하며 좋은 결과를 얻어내야 합니다.
⇒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