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2024. 8. 18. 일요일.
인터넷 뉴스가 떴다.
'지리산 자락서 천종산삼 23뿌리 발견…최고 수령 80년 추정'
경남 함양군과 산청군 지리산 자락에서 최고 수령 80년으로 추정되는 천종산삼이 발견됐다.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최근 약초꾼 2명이 함양과 산청 일대 지리산 자락에서 산삼 23뿌리를 찾았다.
산삼 23뿌리의 수령은 50∼80년으로 추정되며, 총무게는 87g으로 감정가 1억1천만원이 책정됐다.
천종산삼은 야생에서 발아해 50년 이상 대를 이은 산삼을 일컫는다.
2024. 8. 지리산 천종산삼
산삼을 사서 먹는 사람이 부럽다.
풀뿌리 23개 87g의 가격은 1억 1천 만원 .
쌀 1가마니 80kg 현지 가격으로 계산한다.
지난해 2023년 가을에는 20만원이었으나 2024년 8월에는 18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산삼 23뿌리 87g 1억1천만원이면 쌀 80kg 몇 가마니를 살 수 있을까?
산삼 가격1억1 천만원 나누기 쌀 1가마니 가격 18만원 = 611.11가마니
2023년 국민 한 사람이 년간 쌀 56.4kg를 먹는다.
즉 산삼 23뿌리 살 돈이면 쌀(80kg)은 611.1가마니를 살 수 있다.
611.1가마니 총무게는 48,888kg 나누기 56.4kg = 866.
산삼 87g이면 국민 866명이 일년내내 하루 세 끼 밥을 먹을 수 있다.
혼자서 밥 먹는다면 866년이나 장수해야 한다.
돈이 얼마나 많아야 천종산삼을 사서 배불리 먹을 수 있을까?
가난한 나는 몇 차례 인생, 죽었다가 다시 태어나는 환생(還生)을 거듭해야만 가능할 게다.
그래도, 그래도 늙어서 체력이 형편없이 허약해진 내가 저 산삼을 사서 먹었으면 싶다.
싯가 1억 1천만원으로 산삼 23뿌리 87g를 사서 한꺼번에 다 먹고 싶다.
기운이 벌떡벌떡 날 게다.
산삼을 캤다는 뉴스는 이따금씩 뜬다.
자기 소유의 산에서 산삼을 캤을까?
자기 소유의 산이 아니라면 산 소유주의 허락을 받고 입산해서, 산삼을 캤을까?
자기 소유의 산도 아니고, 산 소유주의 허락을 받지 않고 무단으로 입산해서 산삼을 캤다면 이는 절도행위이다. 훔친 물건이다.
범죄자로 잡혀서 경찰관의 조서를 받고, 형사재판을 받아서 교도소에 가야 할 중대한 범죄이다.
그만큼 절도품이 넘쳐난다는 뜻일 게다.
남의 산뿐만 아니라 남의 집에 몰래 들어가서 물건을 훔쳐서 가져가도 되는 세상인가?
들키지 않으면 죄가 되지 않기에.
2021. 5. 21. 지리산 천종산삼
2021. 6. 20. 지리산, 8뿌리(86g) 1억 2천만원
2022년 5월 지리산, 18뿌리 1억8천만원
오래전 서울 청계산을 등산하다가 오줌을 누려고 샛길로 들어섰다가 빨간 열매가 달린 산삼을 발견했다.
내가 캤을까?
신기해서 들여다보고는 고개를 돌려서 그냥 빈 손으로 떠났다.
그날 캤더라면 그 산삼은 죽었을 게다.
또한 나는 고가품을 훔친 도둑놈이 되었을 것이다.
뉴스 내용과 사진은 인터넷으로 검색한다.
용서해 주실 게다.
사진에 마우스를 대고 누르면 사진이 크게 보인다.
남이 사 가기 전에 얼른 구입해서, 배불리 먹기 바란다.
우리나라 지리산보다 높은 산이 훨씬 더 많은 이북에서는 천종산삼이 넘쳐날 것이다.
내가 한 번도 넘어가보지 못한 38선 이북땅 ....
2.
2024. 8. 18. 뉴스에 떴다.
야간 마라톤 대회에서 온열 질환자 속출..."미흡한 운영
대회 도중 온열 질환자 속출…한때 대응 1단계 발령
중상자 없었지만, 20여 명 이송되거나 조치 받아
대회 조기 종료…참가자들 "미흡한 운영 탓"
경기도 하남 조정경기장 일대 10km를 뛰는 행사에는 만 명가량이 참가.
대회가 시작된 저녁 7시쯤, 하남의 당시 기온은 31.4도로 지난달 31일부터 2주 넘게 폭염 경보가 내려진 상태.
19명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9명이 현장에서 수액을 맞는 등 조치를 받았다. 다행히 사망자나 중상자는 없었다.
하남시와 소방 당국이 주최 측에 마라톤 대회 중단을 요청해 행사는 조기 종료.
11,000명이나 되는 인원이 줄줄이 출발하였고, 인원에 비해 좁은 도로와 야간 러닝임에도 불구하고
조명이 거의 없어 어두운 지역이 너무 많아서 위험하다는 생각을 못했을까?
중간중간에 부상자가 나와 앰블런스가 투입되고, 이로인해 뛰지 못하고 걷는 구간도 많이 생겼다.
주최측의 운영 미숙함이 돋보였던 마라톤대회.
이 무더위에 마라톤 경주라니...
미쳤구나!
단축마라톤 10km가 아닌 전코스 42.195km로 경주했더라면 뉴스에 더욱 크게, 더욱 많이 보도될 것이다.
'폭염속에서 국제마라톤대회'를 개최했더라면 .... .
3.
오늘은 제10회 쌀의 날이다(2015. 8. 18.).
중국 한자인 쌀 미(米)를 해체. 한자 여덟 팔(八) 자와 열 십(十) 자로 풀어내어 8월 18일로 정했다.
쌀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농부의 손길 818번이 필요하다는 뜻도 담겨 있다.
별것이 다 문학카페의 글감이 된다.
삶이 있는 문학.
6하원칙(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등) 6하원칙이 있는 문학이었으면 싶다.
덕분에 많은 지식과 정보를 얻어서 지혜가 더욱 많아졌으면 싶다. 삶이 더욱 풍부해졌으면 싶다.
2024. 8. 18. 일요일.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