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흥미돋 기차역 때문에 지명이 바뀌었다고?

[민진웅]

출처: https://www.fmkorea.com/9013058129

기차역은 지역의 랜드마크로

늘 철도를 이용하는 인파로 붐비는

한 지역의 중심지로서 기능한다

21세기인 지금에 와서는

'역세권'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철도역은 도시에 있어 중요한 존재이며

자연스럽게 기차역을 반경으로 하는 지역은

새롭게 상권이 형성되고 발달하는데

이 기차역의 역명때문에

지명까지 바뀐 지역이 있다는 사실을

당신은 알고 있는가?

오늘은 기차역 때문에

이름이 바뀐 지역에 대해 알아보자

기차역 때문에 이름이 바뀐 지역중

가장 대표적인 곳은

바로 밀양시 삼랑진읍이다

경부선이 개통하던 1900년대 초만 해도

삼랑진역이 위치한 지역의 이름은

삼랑진읍이 아닌 하동면이었는데

낙동강, 밀양강과 바닷물이 만난다 해서

세 개의 물결이라는 의미의 삼랑진이

역명으로 결정나면서

1928년에 하동면이 읍으로 승격할 당시

아예 역에서 따온 삼랑진으로 지역명을 바꾸어

동네 자체가 삼랑진읍이 되었다

기차역 때문에 지명이 바뀐 경우는

비단 읍 정도가 아닌

시 이름까지 만들어진 경우도 있으니

바로 경기도 의정부시다

의정부시는 구한말 시기

양주군 시북면/둔야면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이 지역에 지어진 경원선 철도역의 이름이

조선시대에 해당 지역에 있던

의정부둔에서 따온 의정부역으로 지어졌고

원 양주군의 중심지였던 주내면에는

철도역이 없다보니

어느새 의정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양주군의 중심 시가지가 형성되며

1922년에는 군청까지 이전하면서

1938년에는 양주면이 되었다

이후 양주면은 의정부읍으로 승격 후

해방 이후인 1963년에

양주군에서 분리독립해

의정부시로 승격되면서

의정부역에서 시작한 의정부라는 지명은

끝내 시의 명칭까지 차지하게 되었다

반면 기차역 때문에

지명이 그대로 사라진 경우도 있으니

바로 이리시 (익산 시가지)와

이리역 (현 익산역)이다

1977년, 이리역 구내에서

화약 수송차량에 불이 옮겨붙으며 폭발한

이리역 폭발사고는

'이리'라는 명칭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고

이외에도 조폭 및 짐승 이리의 연상과 같은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1995년 이리시·익산군 통합 당시

익산이라는 명칭이 더욱 우세하면서

통합 익산시의 출범이 이루어졌으며

이리역도 익산역으로 이름을 바꾸며

현재에 이르게 된다

위의 사례들과는 달리

지역이 바뀌었는데

역명의 존재감이 너무 강렬한 나머지

아직까지도 옛 이름을 가진 역도 있으니

바로 평택시 서정동의 서정리역이다

서정리역은 옛 송탄시의 중심역으로

1호선 전철은 물론이고

무궁화호가 일부 정차하는 정도의 역인데

1981년에 평택군 송탄읍이 송탄시로 승격하면서

서정리는 서정동으로 같이 승격했으나

서정리역이라는 역명의 인지도가

워낙 높은 나머지

서정역이나 서정동역으로

역명을 변경하지 않고

2025년인 지금까지도 서정'리'역이라는

기존의 명칭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바로 다음역인 송탄역도 마찬가지로

1995년에 송탄과 평택이 통합하면서

송탄시는 역사속으로 사라졌지만

아직까지 해당 지역이

송탄으로 불리고 있기에

송탄역이라는 역명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런 연유로

정작 송탄동에는 송탄역이 없다

이러한 사례는 안산에도 있으니

바로 수인·분당선 사리역이 그 주인공이다

본래 사리역은 옛 지역명인

화성군 반월면 사리에서 유래했으나

1986년에 안산시로 승격하면서

안산시 사동이 되었지만

1995년 수인선 협궤철도가 폐지될 때까지

사리역이라는 역명을 유지했다

그렇게 역사속으로 사라졌던 사리역은

수인선 복선전철의 개통과 함께

다시 부활했고

이 과정에서 역명을

기존 수인선 협궤철도에서 그대로 따와

사리는 사동이 된 지금까지도

사리역이라는 역명을 가지고 있다

오늘은 이렇게 기차역과 지명간의

얽히고설킨 관계에 대해

알아보았다

기차역때문에 지명이 바뀌었다는 게

뭔가 본말전도 된 것 같고 그렇지만

사실 이러한 사례는 철도뿐만이 아니고

다양한 시설물이 주체가 되는 경우도 있으며

대표적으로 경기도 광주시 실촌읍은

중부고속도로 곤지암IC와

곤지암리조트의 명성때문에

곤지암리의 인지도가 워낙 높아지면서

읍 이름이 2011년에

아예 곤지암읍으로 바뀌었다

근데 정작 곤지암리조트는

곤지암IC에서 이름을 따온거라

곤지암읍이 아닌 도척면에 있다

알 게 뭐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송몽인]

와 흥미롭다 그리고 삼랑진 이름 너무 예뻐

[오리괴롭히지마!]

흥미돋

[마이마운틴틴]

신기하다 ㅋㅋㅋ

[사장우만동]

헐 사리역이 사동..와!! 맨날 보면서 생각도 못함

[싑지않아]

ㄹㅇ 흥미돋이다

[겨털]

헐재밋다

[못된송아지엉덩2쓰껄]

오 흥미돋

[재구성오차]

너므재믹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