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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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
예지슬! 니성격 차암 많이 좋아졌다? -_-^
이름표에 보아하니, 신.아.연? 나한테 침을 뱉은 간큰 년이라...
신아연!! 쿡, 넌 내가 항상 기억한다. 되도록이면 앞으로 혼자 다니지 말라고. ^-^
쫑쫑쫑쫑 -
성큼성큼도 아니고, 터벅터벅도 아니고, 쫑쫑쫑쫑 걸어서 아무곳이나 빈자리에 앉아버렸다.
더이상 그들에게 둘러싸여있다가는 또 다시 그런 미친짓을 당할지도 모르니까.
그러면 나도 더 이상 못참고 이 교실이고 학교고 엎어버릴지도 모르니까. =_=
"야!!!!!!!!"
저것이 화통을 삶아먹었나, 씨발.
신아연 그년이 맨뒤쪽 창가에 앉은 날향해 죽어라 야리며 고함을 질러댄다.
내가 뭘 잘못했냐고오!!! -0-^
하지만, 내게도 내숭이란건 존재했는지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순진한 눈망울을 하며
신아연을 쳐다봤다. 근데 이건또 무슨 개소리래냐. =_=
"거기 우리 혁준이 옆자리란 말이야! 혁준이 누가 옆에 앉는거 존나 싫어해!!!
안비켜?! 저리 안꺼져?! 드러워진단 말이야!!!"
"야야, 쿡. 냅둬 저년. 아무것도 모르는가본데. 그냥 잠시 후,
혁준이한테 직접 디지라고 그래. 킥."
"하, 하긴. 우리 혁준이가 저년 생긴거보면 안 죽이고 배기겠어."
니네보다 내가 이쁘다 이것들아. -_-^
내가 또 살다살다 얼굴땜에 맞는단 이야기는 처음 듣네. 혁준이는 뭣이고, 또 뭘 디져?
내가 참 기가 차서 말이 안나온다.=_=
"야,야? 근데 이년은 왜 말이없냐. 진짜 벙어리 아니야?"
지랄쇼를 해라.-_-^
"얼씨구? 너 지금 나보고 표정 구렸어! 내가 너, 말 못하는 벙어리라서
불쌍해서 안때리는거야, 알아?"
푸하하하하하핫!!! 이것들 정말 내가 벙어리인줄 아는데?!
내가 여전히 얼빵한 표정-_-을 지으며 그자리에 앉아있는데, 그때서야 내 이름표를 봤는지
순간 놀래는 듯 하면서 다시 웃어대는 신아연.
"쿠쿡. 니이름이 예지슬?"
".....(끄덕-)"
"별성고 여짱이랑 이름이 똑같네?"
!!! 허, 헛. 벌써 눈치챈건가 -_ㅠ
근데 곧, 내생각은 아주 심한 착각에 불과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근데 넌 왜 이따구로 생겼냐? 옷은 왜이래?
어째 이름은 똑같아가지고 닮은구석이 하나도 없대?!"
탁탁 - 신아연 니년이 자주 발작을 일으킨다? -_-^
또다시 내 어깨를 친다. 매우 드러워지는 기분에 구려지는 표정을 감추려 나는 고개를 숙여야했고,
드르륵- 쾅!!!!
그때다. 요란하게 열리는 교실문. 그리고 내 귓가로 잘도 기어들어오는 멋진 목소리가 있었다.
"내자리에서 뭐하냐."
순식간에 씨끄럽던 교실의 분위기가 정돈됨과 동시에 조용함이 감돌았다.
그때서야 난 고개를 들어 목소리가 들리는 쪽을 바라봤고, 그곳엔...
두명의 멋진 남자와 한명의 이쁜 여자가 서있었다. 그리고 멋진 목소리의 주인공은
하얀피부에 빨간입술을 가진, 알게 모르게 느껴지는 섹시함을 풍기는 놈이였다. =_=
천상고...물이 좋구나. -_-;
"우와우와! 너너 누구야아? >ㅁ<"
갑자기 내 앞에 와서 지얼굴을 들이대며 묻는다. 섹시한놈의 옆에 있던 주접스런 놈.
그나저나 드럽게 부담스럽네.=_=
"너너! 되게되게 억울하게 생겼다! ㅇ_ㅇ"
"...=_=..."
"우와우와!!! 이거이거 사진찍자! 혁준아! 가은아!
사진찍어서 엽기 사이트에 올리자아!!! 헤헷."
엽..기 사이트? 내 표정이 그정도로 구렸었단 말인가아!
으헝, 내가 이런 소리 듣고도 살아야하냐고오!!! 이젠 정말 말하고 싶은 의욕을 상실했다. =_=
그리고 또다시 내게로 드리워지는 사악한 어둠의 그림자가 있었으니. ㅠ_ㅠ
"너 뭐냐."
예지슬이다 이놈아! 너 뭘믿고 그렇게 싸가지가 없냐. =_=
"씨발 내말 씹었지. 너 어디서 굴러왔냐? -_-"
나를 내리깔며 말하는 저 태도. 저 싸가지 없는 섹시한놈!!!
그리고 곧, 나는 주위에서 들리는 소리에 이 싸가지없는 놈의 이름이 '마혁준'이란 걸 알았다.
"혁준아! 걔 말못해, 벙어리야아아~ "
"...!!!!..."
갑자기 마혁준에게 달라붙으며 말하는 신아연의 말을 듣고 놀라는 표정이 보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곧 들리는 한마디에 이놈을 죽어라 저주할수 밖에 없었다. =_=
"존나 억울하네. 말도 못하는데 얼굴까지 그따구로 생겨먹고..."
"...-_-..."
"내가 니 불쌍해서 이자리에 앉게 해준다. 그대신...
자는데 깨우면 니 그얼굴 더 억울하게 만들어버린다. -_-^"
"...=_=^^..."
"그만해 마혁준!!! 새키가 드럽게 사람얼굴 가지고 지랄해!
얘도 얼마나 가슴이 아프겠어! 어? 보자, 이름이...예지슬?
그래 지슬이도 얼마나 세상 살아가기 버겁겠냐고!!!-0-"
"맞어맞어, 가은이 말이 맞어! 혁준이가 나빴어! ㅇ_ㅇ"
내가 보기엔 니네들이 더 악질이그든? -_-^
고함이라도 꽥 지르고 싶지만 교복치마를 꼬옥 잡은채 참고 있는 내앞에 보이는 하얀 손.
내 편을 들어준답시고, 내 가슴에 더 큰 비수를 박아버렸던 여자였다.
"안녕! 난 민가은! 저 시키는 신경쓰지마.
마혁준 저건 인생을 삐딱하게 사는 놈이야. -0-"
"...(끄덕-)"
난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세차게 끄덕이며, 민가은? 그래, 가은이의 손을 잡아
얼떨결에 악수를 했다. 그리고 손을 떼기 무섭게 또다시 내앞으로 다가온 손하나 =_=
"지슬이 안녕! 헤헷, 나는나는나는 박한울. 한울이야! >ㅁ<"
"=_=;"
"지슬이 안경이랑 교복 어디서 샀어? 나도나도 살꺼야아!
꺄아아아아!! 지슬이 손 무지 이뻐! 근데 얼굴은 꺄아아아아아!!! 무지 억울해 >ㅁ<"
내가 손을 내밀기도 전에 낚아채어 주접스레 흔들며 말하는 박한울.
순간 가슴속 깊은곳에서부터 진심으로 끌어오르는 살인충동을 저지하느라 존나 힘들었다. =_=
그리고 내 옆자리를 보니, 그 곳엔 어느새 자리잡고 뻗어버린 마혁준이 있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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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오늘부로 나! 예지슬은 천상고등학교 전따가 된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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ㄲ ㅑ!님아 재밋어요 ㅠ ㅠ 다음편 언제나와요!
킁 ㅇ_ㅇ 너무잼잇따 ㅋㅋ 지슬이가 벙어리 -_-... 말도안되 거짓말 ㅠ 빨리 전따풀었으면 좋겠다 ㅠ 여섯달동안 어떻게그러고지내 ㅠ♡
허허허허헐님, 영웅재중님, 꼬릿말 감사합니다 >ㅁ</ 최대한 빨리 올려드릴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