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급
용의눈물 - 조선의 두번째 왕 태종 이방원의 드라마. 아니 배우 유동근님의 드라마.
엄청난 인기몰이를 했으며 오프닝은 아직도 회자되는 사람들이 많다. 아~ 아. 아~ 아. 아~아하아아아
그해 KBS 연기대상은 당연 태종역의 이방원이다.

태조 왕건 - 고려의 태조인 왕건을 주제로 한 드라마. 그 누가 그랬던가 우리나라의 왕의 순서 중에
고종 순종 최수종이라고. 그만큼 왕의 역할을 잘 소화해낸 최수종의 사극 대표작.
인기도 엄청났으며(40% 넘음) 흥행에 이어 제국의 아침, 무인시대 고려를 다룬 여러 드라마를 탄생시킨 원인.
그해 KBS의 연기대상은? 역시 최수종이다.
그러나 놀라운 점 한 가지 더! 연기대상이 한 명 더 있다? 왕건의 최수종 못지 않게 엄청난 연기력과 인기를 지녔던
궁예 역의 김영철 마저 대상을 받게 되었다. (왕건은 2년엘 걸친 드라마인데 1년은 김영철, 1년은 최수종이 수상했다..)
옴마니 밤베옴. 짐은 미륵이니라.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궁예의 명대사.

허준 - 최초의 의학 사극 드라마. 조선시대 어의 허준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이다. 허준이 의술을 배우는 시점부터
동의보감을 완성하고 죽기까지 다룬 드라마. 인기 역시 뛰어났으며 특히 의술에 그 긴박감은 안방의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태우는 정말 명장면. 허준을 연기한 전광렬, 허준의 스승 유지태 역의 이순재 등 최고의 연기진.
그해 MBC 대상 역시 전광렬.

대왕 세종 - 조선의 성군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을 다룬 드라마. 정말 뛰어난 작품구성과 배우들의 연기. 탄탄한 구성 정말 재미진 드라마다. 시청률도 나쁘지 않았는데 정말 과소평가 받았던게 의문인 작품. 그만큼 정말 재미있다!
내가 뽑은 A급 드라마중 연기대상이 나오지 않은 드라마인데, 정말 아직도 생각해도 황당하다.

대조영 - 발해를 세운 고구려 유민 대조영을 다룬 드라마. 구성과 연기진 재미 인기도 뛰어났으며 특히 전투씬이 많아 재미가 컸다. 특히 대조영은 삼국지의 유비 대조영의 걸사비우는 관우 대조영의 흑수돌은 장비로 비견될정도로 비슷한점도 많고 도원결의 마저 맺어 시청자들의 즐거움을 줬다. 대조영 역의 최수종이 그해 KBS 연기대상을 수상하였다....

불멸의 이순신 - 우리나라의 수호자, 역대 최고의 해전 지휘관인 성웅 이순신을 다룬 드라마. 일본을 통쾌하게 물리치는 이순신의 고뇌와 그를 심층있게 다루러 노력한 드라마. 특히 이순신 역의 김명민의 연기력은 이순신이 살아돌아왔다라고 말할정도. 특히 김명민은 이순신역을 연기하면서 이순신이라는 인물에 대해 더욱 존경하게 되었으며 불멸의 이순신 드라마가 끝난 후 특집 쇼프로에서 출연을 거부하였다. 이순신을 쇼프로로 만들고 싶지 않다는 이유였다...
KBS 드라마 대상 수상은 역시 김명민.

야인시대- 대한민국의 주먹황제 김두한을 다룬 드라마.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당시 야인시대가 한 다음 날 학교에서는
학생들끼리 첫 대화가 "어제 야인시대 봤냐?" 였다. 그리고 각종 학교 축제에서 야인시대 패러디가 봇물을 이룰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였다. 그러나 주먹씬이 없어지고 조금더 정치와 이념쪽으로 빠지면서 인기가 떨어졌으나 지금 봐도 정말 잘 만든 드라마. MBC 대상 김두한 역의 안재모가 수상하였음.

여인천하 - 조선의 문정왕후(전인화)와 정난정(강수연)을 다룬 드라마. 당시 엄청난 인기를 다뤘고 뭬야? 라는 경빈의 명대사로 꼽히는 드라마. 치밀한 정치에 관련된 내용을 다뤘고 정난정의 몰락을 다룬 드라마로 연기대상을 두명 뽑아낸 드라마. (대상은 전인화 강수연.) (솔직히 넣을까 말까 너무 고민했는데 진짜 재미가 있었음)
마지막으로

선덕여왕- 신라의 선덕여왕을 다룬 드라마.
군입대 때문에 끝까지 보지 못했으나 뜨거운 여름날 집에 일찍 들어가 꼭꼭 찾아본 드라마.
선덕여왕 역의 이요원보다 오히려 미실쪽에 고현정이 주목 받았고 김남길이라는 걸출한 배우가 이름을 떨친 드라마.
특히 신라를 다룬 것과 예언을 통한 긴장감 등 아역들의 훌륭한 연기로 눈길을 사로잡은 드라마. 개성이 강해 재미를 줌.
그해 연기대상은 미실역의 고현정이 수상했다는 .. ㅡㅡ...
- 뽑다보니 너무 많네요 그만큼 우리나라 명작인 드라마가 많다는 증거죠 ?^^
원래 B급들도 나누려 했는데 B급을 나눌 이유가 없어보임 A급도 충분히 많아서 ㅎㅎㅎㅎㅎㅎ
첫댓글 뭐 아무래도 시대의 차이때문이겠지만 용의 눈물보다는 대왕세종의 인물묘사가 더 섬세했던듯. 특히 하륜 ㄲㄲㄲㄲㄲㄲㄲ
태조왕건은 궁예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이었음. 이후 사극들이 왕건을 뛰어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저 궁예같은 캐릭터가 없기 때문. 그런 점에서 대조영은 많이 아쉬웠고.. 선덕여왕은 등장인물이 많아서 좀 산만한 느낌..
불멸의 이순신은 왜란 이전은 좀 지루했음. 왜란부터는 가히 레전설 ㅎㄷㄷ 이외 조선사극은 허준이 역시 갑이고, 나머지는 큰 감흥을 못받음.
야인시대는 mbc가 아니라 sbs;; 뭐 이것도 상당히 볼만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포스가 떨어진건 사실.
아 SBS였군요. ㅋㅋ 이순신이 왜란 전에는 진짜 좀 지루하죠. 이순신이 전라좌수사 되고 애들 모으면서 준비해다가 전투 치루는게 재미있음.
궁예가 쩔었죠
짐은 미륵이니라. 철퇴 쾅쾅
삭제된 댓글 입니다.
어떤거 보심? ㅋㅋ
진짜 사극 좋아하시면 다 볼만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