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적자인생을 뒤바꾼 창업 성공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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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伊, 적자인생을 뒤바꾼 창업 성공 스토리
작성일		2012-11-22	작성자		김태형 ( kth45@kotra.or.kr )
국가		이탈리아	무역관		밀라노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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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적자인생을 뒤바꾼 창업 성공 스토리

- 이혼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취미로 시작한 초콜릿 제작이 비즈니스로 발전 -

- 아이디어 하나로 위기를 돌파하는 전화위복형 창업 활성화돼야 -

□ 경기 어려워도 창업 열기 높아

ㅇ 최근 유럽집행위원회가 발표한 Flash Eurobarometer Report에 따르면 유럽 전반에 불어닥친 경제불황으로 유럽인들의 58%가 안정된 정규직 일자리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특히 경기침체의 영향을 다소 적게 받는 스웨덴과 핀란드가 안정된 직장에 대한 열망이 각각 74%, 73%로 높게 나타나 의외의 결과

ㅇ 2012년 -2.3%의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긴축재정으로 인한 조세부담, 산업생산 저하로 인한 구조조정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탈리아인들은 안정된 직장 선호도가 49%에 그친 반면, 개인 창업 선호는 44%로 유럽 평균인 37%를 상회

□ 초콜릿으로 제2의 인생 시작

ㅇ 경기불황 속에서도 이탈리아인들이 안정된 직장보다는 창업을 선호하는 것은 창업을 통해 성공적인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사례가 많기 때문

ㅇ 대표적인 사례로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 출신의 로렌자 토리(57세) 씨의 사례가 현지 언론을 통해 소개되면서 창업을 꿈꾸는 이탈리아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음.

- 로렌자 토리 씨는 점포 운영, 가방 디자이너, 식당업, 홀서빙, 수위, 작가 등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면서 열심히 살아왔지만, 결혼생활의 실패로 20년간 살아왔던 보금자리를 떠나 새로운 도시로 이사가는 길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먹었던 초콜릿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된 경우

- 이혼으로 인한 슬픔과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 자신의 취미인 요리에 골몰, 이전에 맛보지 못한 새로운 초콜릿을 집에서 틈틈이 만들어 친구와 친지에게 선물하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

ㅇ 그는 각종 실험을 통해 초콜릿과 다양한 재료들의 환상적인 조합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 롤라 토레스라는 예명으로 자신의 블로그에서 이를 본격적으로 소개하면서 급기야는 집 근처 레스토랑으로부터 주문까지 받기 시작

- 리큐어, 허브, 과일, 소금, 올리브오일 등 상상하기 힘든 재료와 초콜릿을 결합시켜 새로운 맛을 창조하는 데 성공

- 특히, 지역특산물이 가미된 초콜릿 제품은 현지의 슬로우푸드 바람을 타고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

Lola Torres 블로그에 소개된 다양한 초콜릿 제품

자료원: Lola Torres

ㅇ 또한, 특이한 맛의 조화는 물론이고 자신이 만든 초콜릿 제품 하나하나에 붙이는 시적이고 감상적인 명칭도 소비자의 상상력과 판타지를 자극

- 각기 다른 초콜릿 제품마다 ‘모험의 숨결’, ‘불확실함의 보류’, ‘욕망의 승화’ 등으로 명명함으로써 고객의 감성에 어필

ㅇ 그리고 수제 초콜릿의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패키지 디자인도 직접 담당하면서 품격 있으면서도 특별한 선물을 찾는 소비자들로부터 호평

ㅇ 자신의 집 부엌에서 조그맣게 시작했던 초콜릿 만들기가 비즈니스로 확대될 정도로 성공하면서 이제는 밀려드는 주문을 감당하기 위해 Emar Romeo 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생산과 유통을 위임한 상태

□ 시사점

ㅇ 많은 유럽인들이 창업을 꺼려하는 이유로 대출과 같은 금융지원 획득의 어려움과 복잡한 행정체계, 도산의 위험을 들고 있어 유럽집행위원회는 2013년 EU 창업활성화 액션플랜을 준비하고 있음.

ㅇ 유럽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폐허 속에서도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뤄낸 비결은 당시 만연했던 유럽인들의 창업 열기였음을 상기해보면 현 경제위기의 유일한 탈출구는 이러한 창업정신 활성화에 있을 것으로 분석

ㅇ 불황 속에서도 기회를 찾고자 하는 이탈리아인들의 활발한 창업아이템 모색이 현재 우리 기업들의 참신한 아이디어 제품이 현지에 소개될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마련함으로써 양국 간 비즈니스 시너지를 극대화해야 할 필요

자료원: Corriere Della sera, Union Camere, Il Sole 24 Ore, 코트라 밀라노 무역관 자체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