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꽃창포
창포도 아닌 것이
창포라는 이름을 달고
넓은 잎사귀로 헷갈리게
붓꽃 같은 이쁜 노랑저고리를 입고
수련과 같이
‘물위에서 살아가는 꽃’
어쩌면
티 없이 맑은 숫처녀 같고
어쩌면
우아한 마음씨의 숙녀 같은,
하늘의 신도
유혹하고 싶었다는 그녀
신의 ‘숨겨진 사랑’으로
무지개목걸이를 걸어주고
인간 세상으로 내려보낼 때.
신의 입김이
몇 방울 떨어진 곳에
영채映彩 있는 꽃이 피었다는
무지개 같은 전설의 아이리스
당신은 알고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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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꽃창포
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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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8
14.07.22 19:0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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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노랑꽃창포..
이 꽃을 이렇게 아름다운 詩語로 나타내다니...
하구에서 오래 전 좀 멋지게 담은 그림이 있었는데 ...
못찾겠다..
감사^~***
자기 이름을 불러주어 노랑꽃창포는 행복했을 것이고 ,시인이 의미를 부여하니 노랑꽃창포가 더욱 돋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