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금매달 ~~~
감곡성당에 가는 길이 봄빛으로 출렁거렸다.
처음에 주보에 버스 2대 90명 모집한다했을 땐 포기했는데...
중요하고 간절하신 분들이 가시라고 양보했더니,
며칠전 반장이 전화로
버스 4대로 추가 신청받는 다기에...
드뎌 김웅렬 토마스신부님을 뵙게 되는구나! 하고 좋아했는데,
순조로히 출발~~~
비 온 뒤에 노오란 은빛 햇살은 버스 뒤를 졸졸 따라오고,
언제나 봉사에 앞장 서시는 반장들과 총무가 수고하신다.
생수, 김밥, 간식 모둠봉지, 멸치 다시마 국물까지....
환희의 신비 묵주기도 바치고 화기애애...
여주휴계소에 들려 어여쁘게 추스르고,
감곡성당 도착하니 언덕위에 고풍스런 경관으로 우뚝 서 있다.
명동 성당 설계하신 분이 감곡성당도 지으셨으니 그래서인지 이색적이다.
단체 기념 사진 찰칵~~~ 재빠른 공주과는 삼삼오오 미소와 함께~~~
천주교 청주교구 감곡 매괴 성모 순례지 성당
12시 미사로 성전에 들어가서
시부모님 연미사 봉투 넣어 흐믓하고,
전국에서 왔다는 신부님 말씀~~!
부산해운대성당, 수원일월성당, 분당요한성당, 서울 한강성당,
우리 화곡본동 공동사목(화곡본동, 화곡6동, 신월1동)성당,
김웅렬 주임신부님께서 평화방송 녹화로 안 계시다.....앙~~
보좌 신부님, 화곡본동신부님, 또 한분 신부님 이렇게 세분이 미사집전,
미사 마치고 성당내를 돌아보니
제대에서 오른쪽 아래로 초대 임 가밀로신부님무덤위에 장식된 촛불제단,
그 옆으로 소화 데레사성녀님 상도 서 있다.
감곡 매괴 성당은 처음부터 성모님께 봉헌 된 어머니 성당이다.
한국의 루르드, 파티마, 메주 고리에 라 불릴만큼 십자가 위에 성모님께서 더 높이 계시다.
1950년 한국전쟁 때 인믽군에 의해 총을 7발이나 맞으시는 수닌속에서 본당을 수호하시는
주보성인이시다.7발의 총탄세례는 성모님께서 당하셨던 "성모칠고" 와 깊은 관계가 있음이다.
임 가밀로 신부님 고향이 루르드에서 가까운 곳,
신부님은 어릴 떼부터 성모님께 자신을 봉헌하며 성장했다.
식권 받아 상큼한 건물로 올라가 점심식사,
분위기만 먹어도 배부른데 근대국 취나물볶음이 일품,
옆자리에 자매와 동행한 딸이 반찬을 남기니 마주앉은 자매가 걱정한다.
주님을 의식하고 미안해 한다. 잠시 심각했었다.
옆에 부산 해운대 성당에서 오신 자매가 해운대 성당은 역사가 깊은 예뿐 성당이라고
소개하며 부산에 오면 꼭 들르라고 부탁한다.
커피를 한잔 마시고 화장실,
성물의 집에 들려 매듭으로 된 핸드폰 줄 2개 사고,
밖에 계신 신부님께 다가가 축성받는 예쁜 자매들~~~
휴식하기에 바람 솔솔 불고 높은 만큼 전망이 좋아 초여름엔 더 좋을 듯~~ 또 오고 싶다.
삼삼오오 벤치에 앉아 얘기 나누는 모습들은 꽃들과 어우러져 아기자기 동화속이다.
몇 무리들이 로사리오길로 접어든다
나는 망설이다가 박물관에 들어가서 관람하고,
1시 30분에 성전에 모여 수녀님의 매괴(장미) 성모 성지의 역사강의를 들었다.
112년의 역사 ~~
프랑스에서 오신 초대 임 가밀로 신부는 51년을 본당에서 사목 생활을 하시다가 1947년 10월 25일 "성모여 저를 구하소서."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이 세상을 떠났다. 그는 평소에 "나는 어려분을 만나기 전부터 사랑했습니다."라는 말을 자주 하셨다.
1943년 일제 강점기때 일본인이 신사를 지으려고 터를 닦자 임 가밀로 신부가 무염시태 성모의 패를 묻어두고 '이 공사를 중단하게 해 주시면 이 곳을 성모님께 봉헌하겠습니다.' 라고 기도하신 후에, 묘하게도 공사 중 여러가지 기상이변으로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하고 2년만에 해방이 되면서 물러가게 된다.
신사 터가 될 뻔했던 곳이 1955년 8월 15일 성모승천 대축일에 성모광장으로 봉헌되고 매년 거행되는
성체거동 때 현양대회 미사를 그곳에서 지금까지 거행하고 있다는 사실은 하느님의 섭리라고 생각한다.
묵주 20현의,
환희의신비, 빛의 신비, 고통의 신비, 영광의 신비를 드리고 나니 성모광장에 들어선다.
그리고 십자가의 길은 그야말로 골고다언덕같이 강파른 산을 올라가며 드리게 되니
저절로 십자가의 고행을 느끼게 되었다.
산상에는 대형 십지가를 세웠다.
착한 자녀들이 되어 십자가에 엎드려 간절히 기도하는 참으로 고상한 모습들이다.
돌아 내려오는 산길이 강파르다.
내려와서 촛불봉헌을 드리고
휴계실에 들려 물 한잔을 생명수처럼 마신다.
시간이 4시가 되고, 숨고를 사이도 없이 주차장에 가보니
출발 준비하고 기다린다.
아쉬움을 접고 바이~바이~~~
수고했다고 떡봉지에 드링크에 과일~~
회비 1만원을 식사비로 다 풀어주고 성당 적자 나겠다.
아니 성소후원회비 거들나겠다. 우리는 맛있게 먹으며 즐거히 웃는다.
103성인 호칭 기도를 바치고 성가부르니 어느새 올람픽 대로,
이 상쾌한 바람을 어이 안아갈까 ~~ 한강의 싱그런 바람도 끝내준다.
월드컵 경기장 앞 한강 분수대에 150미터 하늘높이 치솟아올라
분수가 활처럼 휘어져 분말이 되며 오로라 물빛이 황홀하다.
봄이 좋다. 오늘은 정말 좋다~~~!
주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하느님, 감사합니다.
`
첫댓글 아주 아름다운 봄나들이 하시고 오셧네요...많이 좋으셨나봅니다 글 속에서 기뻐하시는 모습이 읽혀지네요..잘 읽고 갑니다 ..늘 즐거운 일만 가득 하소서.......
네에~` 정말 어제지만 특별한 날이었답나다. 언제나 그 자리에 서 있는 행복한 주인공이 됨은 주님의 축복입니다. 수선화님, 고맙습니다.
성지순례 다녀오셨군요. 은총많이 받고 오셨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내에~~마음의 보자기를 활짝 펼치고 은총 가득 받아왔습니다. 나눠드립니다.....ㅎㅎㅎ
말만 둣고 사진을 보았는데 가 보고 싶은 성지였어요~글을 보고 나니 더욱 가고 싶네요~울 성당 수녀님이 감곡 성당에서 오셨는데~떼좀 써볼까요 ㅎ
그러니까요~ 언제난 용기있게 나서서 떼좀 쓰세요~~ 주님의 은총이 가득 채워진답니다.....ㅋㅋㅋ
행복한 나들이 되셨군요.
이곳저곳 정성을 다하시는 모습.. 참 아름다우십니다. 사랑의 축복 가득한 나날들 되소서.

율리안나 님, 큰 행사를 앞두고 얼마나 바쁘신지요.~~ 그러므로 우리는 편안하고 행복합니다. 찬란한 봄날에 주님 은총 가득 받으소서.
제마음도 행복해서...웃음이 가득......어쩜 글도 잘쓰시고....감명......항상 건강하고...아름다운 날 되셔여...
내사랑 님, 반갑습니다. 주님안에서의 삶은 이렇게 늘 향그러운 축복입니다. 그러다가 어느새 주님을 벗어난 삶은 무거운 고통이지요. 어려운 일도 모두 주님께 봉헌하고 평화롭게 안주하시기를 빕니다. 또한 성경쓰기 창세기를 50장을 벌써 다 쓰셨으니 시작이 반은 지난 셈인가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