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광안리·해운대 '연말 카운트다운'
다음날 다대포·송도·해운대 '새해맞이 축제'
지자체들, 소방·경찰 등 유관기관과 현장 점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20년 경자년(庚子年) 첫날인 1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 등 20여만 명이 새해 첫 일출을 기다리고 있다. 2020.01.01.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2년을 보내며 한 해를 뒤돌아보는 카운트다운 행사와 2023년 첫날 '검은 토끼의 해'를 기념하는 해맞이행사가 부산 해안가 곳곳에서 열린다.
22일 부산 사하구·서구·수영구·해운대구 등에 따르면 오는 31일 오후 광안리·해운대해수욕장에서 '2023 카운트다운 행사'가, 다음날 1월 1일 오전에는 다대포·송도·해운대해수욕장에서 새해맞이행사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광안리·해운대서 올해 마지막 '카운트다운'
31일 오후 11시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열릴 '2023 카운트다운' 행사장에는 무료로 선착순 1000명이 입장 가능한 좌석이 마련됐다. 입장은 당일 오후 10시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행사에 앞서 이날 오후 8시부터 희망메세지를 적은 포토존, 달토끼경관조명 포토존 등 각종 포토월이 운영된다. 오후 10시에는 사전에 접수된 시민 사연을 읽어주는 이벤트도 열린다.
행사가 시작되는 오후 11시에는 ▲알리 ▲김동현 ▲이솔로몬 ▲오전:오후 ▲컨템포디보 등 가수들이 다채로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이어 오후 11시 55분부터 5분간 시민들과 함께하는 카운트 행사가 진행된 후 1월 1일 0시부터 10분간 드론 미디어쇼가 펼쳐지며 행사가 마무리된다.
이번 행사는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와 유튜브 채널 '캐내네', '캐내네 뮤직', '수영구TV'에서도 생중계한다.
같은 시간 해운대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도 '2023 카운트다운'행사가 함께 열린다. 이날 행사는 인디밴드 '버닝 소다'의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LED 키즈 패션쇼 ▲카운트다운 행사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가수 싸이버거가 '눈 내리는 해운대' 새해 축하 공연을 펼친다.
부산 동서 해안가서 해맞이행사 함께
[부산=뉴시스] 부산 다대포 일출 사진 (사진=사하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3년 첫날 부산 일출 시간인 7시32분에 맞춰 다대포에서 해운대까지 이어지는 해안가에서는 다채로운 해맞이 행사가 펼쳐진다.
사하구 다대포 동측 해안에서는 이날 오전 7시20분 '해맞이 기원제'가 열린다.
이날 기원제와 함께 해수욕장 인근 식당(사하구 몰운대2길 13)에서 다대1·2동 청년회 회원들이 500인분의 어묵탕을 나눠주는 행사도 열린다. 아울러 다대포해변공원에서는 따뜻한 떡국과 커피를 새해를 함께 맞이하러 나온 시민들에게 나눠 주는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같은날 오전 6시 서구 송도해수욕장 중앙분수대 앞 백사장에서는 대북공연, 신년 풍물 한마당 등 축하공연과 함께 일출 카운트다운 행사가 진행된다.
아울러 송도관광번영회 회원들이 새해를 맞아 떡국과 따뜻한 음료를 시민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오전 6시 30분 열릴 해운대해수욕장 해맞이 행사는 ▲해맞이 기념 공연 ▲대형 스크린을 통한 해운대 일출 명소 4곳(해운대·송정·청사포·장산) 현장 생중계 ▲보이는 라디오 ▲해맞이 감상 행사 순으로 이어진다.
이날 해운대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 백사장에는 계묘년(癸卯年)을 상징하는 토끼 캐릭터 포토존도 설치돼 관광객들이 기념촬영을 할 수 있다.
많은 인파 예상...지자체, 안전에도 총력
[부산=뉴시스] 2023년 1월1일 해운대 해맞이 축제와 관련, 지난 13일 1층 통합관제센터에서 오는 28일 열릴 합동 훈련에 관한 사전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해운대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영구는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릴 카운트다운행사에 앞서 행사 당일인 31일 낮 시간대에 소방·경찰 등 유관기관과 함께 현장 종합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영구청 관계자는 "이날 행사에는 약 60여명의 안전요원을 투입해 안전 사고를 미연에 막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구청은 해맞이행사 전날 현장 점검을 실시한 후 당일 송도해수욕장에 구청 직원 60여명, 송도관광번영회 회원 20여명, 경찰 40여명 등 총 120여명이 안전 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열릴 해맞이 행사에는 안전 사고를 막고자 다대1·2동 청년회 회원 총 20여 명이 배치된다.
다대1동 청년회 관계자는 "경찰과 소방에 안전을 위한 협조 공문을 보낸 상태"라면서 "인근 병원과도 협조 체계를 구축해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즉각적으로 조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해운대구는 오는 28일 오후 2시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 광장에서 ▲행정안전부 ▲부산시 ▲해운대·기장소방서 ▲해운대경찰서 ▲부산해경 ▲53사단 ▲대학병원 ▲통신사 등 16개 재난안전통신망 사용기관과 인파 밀집사고 대응 합동훈련을 실시한다.
이날 유관기관들은 해맞이축제에 인파가 밀집해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상황을 가정해 재난대응 유관기관들이 신속하게 대응에 나설 수 있도록 훈련할 예정이다.
구는 이번 합동훈련에 앞서 지난 13일에도 구청 1층 통합관제센터에서 사전연습을 실시해 ▲훈련 참여기관별 역할 설정 ▲훈련 시나리오 검토 ▲지원장비 등을 협의했다. 사전 연습은 오는 27일에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이번 축제 수용인원을 1㎡당 3명 이내로 설정해 빛축제 구간을 제외한 해운대해수욕장 행사장(10만1679㎡)에 3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경우 지하철 무정차 운행을 실시하고, 안전관리 요원이 비상 대피로로 인파를 분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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