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은 해야 하는데
어떤 선물을 해야 할 지.
번번히 벽에 부딪혀
고심끝에 이상한 선물을 해서
돌아서면 후회하곤 한다.
어느 땐 선물을 포기하고
봉투를 주던가
다른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런데 선물의 달인인 친구가 있다.
아주 선물고르기가 껌값인 친구.
만날 때 마다 포장지에 곱게 싼 선물을 내미는데
뜯어볼 때 마다 감탄하고
생활에 요긴한 것들이었다.
며칠 전에 이 친구를 만났다.
꿀을 보냈더니
이번엔 선물이 한 쇼핑백이다.
마스크 마스크걸이 손수건
선크림 옷 브로치 인형 반지..
한 살림이다.
아무리 달인이지만 해도 너무 했다.
놀러온 손녀가 마스크줄에 눈독을 들인다.
그도 그럴 것이 예사 줄이 아니게
보였나보다.
영롱한 빛을 내는 구슬 줄이었다.
자기 마스크에 걸어보기도 하고
목걸이를 해보기도 하더니
급기야는 엄마갖다 준다고.
손녀 간 다음에 보니까 그대로 방안에 있다.
나도 손녀처럼 마스크에 걸어보기도 목걸이로 멋을 내 보기도 했다.
그리곤 구슬 하나 하나를 살펴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
그리고 열대야.
잉카문명시대로 돌아갔다.
잉카시대의 저택에서 잉카처녀가 되어 열심히 구슬꿰기를 하고 있었다.
마스크줄도 만들고 목걸이도.
테레비에서 본 잉카제국의 풍경이 현실처럼 펼쳐진다.
그 사랑들과 자연스레 소통하고.
하필이면 뜬금없는 웬 잉카?
구슬 마스크줄이 나를 잉카제국으로 여행을 보내준 모양이다.
카페 게시글
삶의 이야기
한 여름밤의 잉카
베리꽃
추천 4
조회 321
22.08.07 08:31
댓글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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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선물도 받고 잉카 여행도 가고
더위도 잊고 시름도 잊고.
그 구슬이 요술 구슬이었나봐요.
열대야속에서도 행복한 시간이었네요.
꿀깨고 한참을 멍하니 잉카제국 시절을ㅎ 그리워했었네요.
잉카제국에서 이 여름 보내세요
다 잊으시고 저도 잉카의 신비한 건축물과 번영했던 그 시대 산물을
책이나 사진으로 보면 가슴이 뛴답니다 마츄픽츄라는 곳에 꿈속에서 다녀 왔지요
그리고 물 속에 잠긴 고대 도시도 꿈 속에서 거닌답니다
현실과 멀어질 수록 그런 신비한 곳을 서성인답니다
구슬에 휘감긴 베리님과 언제 한번 꿈 길에서 만나 폼페이 환락의
거리를 걷고 싶네요 다 잊고 말이죠 기억해 두세요 그날을 ..
이제보니 운선님과 동향이군요.
잉카제국의 여인.
어쩐지 통한다 했더니.
우리 다시 만나요.
마추픽추에서ㅎ
엘코도파사 음악이 들리고
마추피추 계단이 보입니다~^--^
그렇지요.
오늘의 피서지는 무조건 잉카입니다.
즐겁게 보내세요.
잉카 문명속의 잉카인들이
(물론 티비에서 본 것이지만)
파노라마처럼 머리를 스쳐갑니다.
베리꽃 언니 덕분에.....
참 이상한 일이더군요.
한번도 가보지 않은
그곳이 몹시도 그리워지더군요.
눈물까지 글썽일 정도로.
요즘 제 맘이 맘이 아닌가봐요.
"엄마 갖다 준다"고
그래도
그냥 놔두고 간 걸 보면
고녀석
어리지만 사려 깊네요.
좋은 친구네요
나이 먹으면 하나둘 친구가
떠난다고 합니다
시쳇말로
보석 같은 친구
아름다운
노후가 보입니다
손녀의 궁리가 멀쩡해요.
심심할 때면 가끔씩 누가 낳았냐고 물으면
할매가 낳았답니다.
이 만 하면 돌봐주는 보람이 있지요?
길거리에서 좌판을 벌여놓고
알록달록 화려한 문양의
팔찌 목걸이를 팔던
이국 소녀가 애처롭게 보여서
쪼그리고 앉아
이것저것 샀던 기억이 나요.
기타 치는 팔목에 착용해보니
나름 이쁘더라구요.
기분 전환 하고 싶을때
화려한 색감이 도움이 되지요^^
페이지님같이 밝고 화려하실 것 같은 분이 편찮으시고 슬럼프운운하시니
제 맘이 덩달아 안갯속입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기타와 댄스의 달인이 되시길 빕니다.
내 가 낳은 내 자녀들과는 사뭇 다른 손주 사랑이
자리하나 봅니다 내리 사랑의 끝 판
더 이상의 사랑은 없으리라 !
한 여름 이쁜 손주랑 망중한을 즐기는 베리꽃 님
좋아 보이셔요 행복하게 오늘을 보내세요^^
교회가는 길이에요.
자매가 정겨워보이지요?
@베리꽃 이쁘게 잘 커는군요
보람 있겠어요
건강한 자매가 의좋게 훌륭하게
보기만해도 흐뭇 합니다
힘의 원동력 파이팅 절로 되겠어요
눈에 선 하네요 이삔 손녀들!
마스크 줄 선물 받을만 하네요
잉카 제국으로 여행 갔으니
최고의 선물이었어요.
해외여행 시켜준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런 꿈을 꿀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오늘밤에도 머리맡에 놓고 자봐야겠어요.
2탄을 기대하면서.
알뜰살뜰
지혜로운 친구분을 두셨군요~
덕분에
잉카 여행도 다녀오시고
이제 여행리스트에 잉카는 빼버려도 되겠어요.
세상에 참 곰살맞게
챙김이 좋은 친구네요
저는 그런부분이 정말 부족해서
모임을 가도 바리바리 챙겨오고 앞서서 척척 하는 분들 보면
기죽어서 점점 안가게 되네요
마스크 줄하나에
잉카문명으로까지
여행하는 베리님도
대단하구요
유유상종 맞네요
올 여름은 잉카문명을 맛봤으니 가을즈음엔 터키꿈을 꿔보고 싶네요.
공짜여행맛이 쏠쏠하군요.
담번엔 정아님과 함께 떠나는 여행을 기대해봅니다.
제가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이 잉카유적이 있는 페루 입니다만......
거기 가려면 엄청 비싸 더라구요~~ ^^
카메라 한대 달랑 메고 가보고 싶은곳....
꼭 가보시게 되길 빌어드릴게요.
저는 이스라엘 성지순례가 꿈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주일이면 저렇게 다정스레 손잡고 교회를 갑니다.
교회가 좀 먼 덕분에
걷기운동도 되구요.
힘찬 기도추천에 보답할 길 주시길.
ㅎㅎ공짜구경 잘했구먼요
ㅎㅎ
상상의 끝은 어디메뇨
말씀만 하세요.
원하는 곳.
담엔 데려가드릴테니.ㅎ
선물은 정성이 제일임은 물론이지만
그래도 상대가 만족할 수 있는 것을
전달해야 그 값어치가 높을거에요.
사람은 아주 조그만 것에서도 감동을
느낄 수가 있으니 그런 재주가 있는 분들은
정말 부럽지요.
선물은 누구에게 언제받아도 기분이 좋지요.
살아가면서 선물을 많이 할 수 있도록
선물연구좀 해봐야겠어요.
중개사님도 품목하나 주세요.ㅎ
사라져 버린 잉카의 슬픈 노래를 듣습니다.
선물은 언제나 고맙고 기쁘죠.
좋은글 고마워요.
꿈속에 가 본 잉카제국이 고향같이 그립네요.
참 심심한가봐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