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롯데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였던 박지철 선수가 또 다시 손민한 선수를 대신해서 연패를 끊어주었죠..그의 컨디션 또한 좋았고 그의 주무기인 폭포수 커브도 상당히 각이 좋았습니다. 모처럼 최기문 선수의 과감한 몸쪽 승부와 리드가 마음에 좋은 경기였습니다. 또한 최기문 선수 자신도 손목이 안좋은 상태로 오른쪽 타석에 들어섰지만 안타를 만들어내 투수와 본인에게도 좋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임경완 투수.
삼진보다는 맞춰잡는 투구로 7회부터 올라와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전지훈련 기간에 김휘곤 선수와 함께 롯데 지바 마린스에서 훈련한 보람이 성과로 나타나네요. 잠수함 투수로 박석진-노승욱과 함께 불펜진을 이끌어가는 선수죠.
싱커성 구질과 일본 야구를 조금이나마 견식해서 많은 도움이 되었을거라 생각합니다. 마무리로도 거론되는 투수이기때문에 앞으로도 좋은 투구 기대합니다.
전제적으로..
1~9번까지 자신의 역할을 수행해내었으며 테이블 세터인 정수근/조성환 선수의 활약도 좋았습니다. 허나 조성환 선수가 공격을 너무 서두른다는 느낌을 받았는데..2번타자로써의 역할을 다시한번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김주찬-페레즈-박연수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은 김주찬 선수의 1타점 적시타.
페레즈 선수의 홈런.박연수 선수의 2루타등으로 오랜만에 중심타선의 파괴력이 돋보인 경기였습니다.
3번 - 김주찬 선수.
박연수 선수와 더불어 작년에 극악의 선구안을 보여준 선수이죠.
빠른 발과 체구못지않게 담장을 넘길수 있는 펀치력.
중심타선에 기용될 가능성도 높지만 팬들은 그에게 홈런보다 빠른 발을 기대한다.
비록 올 시즌 초반 손인호 선수가 부상으로 결장해 3번자리를 김주찬 선수가 메웠지만 오늘은 그럭저럭 자신의 역할을 해주었다. 하지만 큰 스윙이 눈에 띄던데 배트를 좀더 짧게 잡아서 페레즈-박연수-이대호 선수에게 한번 더 찬스를 만들어주는 것이
현재의 김주찬 선수 역할이라 생각하는 바입니다. 김주찬 선수는 해결사보다는 찬스 메이커로써의 이미지가 강한 편이고 또한 타격만 보완된다면 찬스 메이커가 될수 있는 선수입니다. 올 시즌 좀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어 하위타선에서의 톱타자로 성장해주기를 바랍니다.
4번 - 페레즈 선수.
페레즈 선수는 점차 홈런포를 가동할 조짐이 보이고 부상만 없다면 30홈런도 가능한 선수이기에 그의 활약을 기대해봅니다.
5번 - 박연수 선수.
김주찬 선수와 함께 찬스무산을 만들어준 장본인이죠.
특히 작년에 극악의 선구안을 보여주었던 박연수 선수는 이번 시즌에서 선구안 향상이 보이는 경기였고 또한 박연수 선수가 선구안과 세심함을 좀더 보완한다면 중심타선 진입도 크게 어렵지않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펀치력은 이미 검증된바 있으나 선구안의 문제로 항상 대타신세였지만 이번 경기로 인해 그를 좀더 지켜볼수 있게한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한 경기로 선수의 능력을 과대평가 할수는 없지만 박연수 선수가 트레이드 되었던 작년에 비해 올해는 확실히 그의 선구안이 향상되었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6번 - 이대호 선수.
이대호 선수는 롯데에 투수로 입단하였지만 부상때문에 타자로 전업한 선수입니다.
작년에는 권위의식이 강한 백인천 전 감독때문에 2군에 머물러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신임 양상문 감독의 신뢰안에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죠.
오늘 경기에서 두개의 홈런을 쏘아올려 남은 경기동안 그의 홈런을 기대할수 있는 장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올 시즌 20홈런을 달성한다면 내년에는 30홈런도 내다볼수 있는 장타자로 성장할것입니다. 그동안 부상과 감독과의 불화등으로 마음고생이 심했지만 양상문 감독 체제아래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거듭 태어나기를 마음 속 깊이 기원합니다.
7번 - 이인구 선수.
어제와 함께 이 선수를 왜 선발 출장시킨것인지 도무지 이해할수가 없는 대목이었습니다. 일단 좌타로써의 메리트때문이라면 꾸준한 김대익도 있고 이계성도 있는데 왜 이 선수를 출장시킨것인지 알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외야수라면 박정준..이런 선수는왜 2군에 냅두는지..이인구 선수의 출장은 제가 보기에는 단순히 선수 테스트로밖에 보이질않습니다. 손인호 선수의 결장으로 김주찬 선수가 중심타선에 포진하기는 했지만, 이왕 7번타자로 놓을거면 차라리 꾸준한 김대익 선수가 낮습니다. 시즌 초반이지만 다른 어느 구단보다 올 시즌 성적의 여하에 따라 프로야구계에도 엄청난 영향을 줄지언데..이해할수 없는(제 주관적인 입장입니다.)이인구 선수의 출장이 심히 찬스를 무산시키는 일로 확대될까 심히 걱정이 됩니다.
8번 - 최기문 선수.
손목이 안좋아서 계속 오른쪽 타석에 섰는데 오늘 안타를 만들어냈죠.
하지만..그의 안타보다 투수리드가 더욱 돋보였습니다.
최기문 선수의 단점이라면 바깥쪽 일변도가 높다는 것입니다.
투수리드를 한다면 바깥쪽 세번이라면 한번은 몸쪽에 붙일만도 한데 그는 5번중에
5번 다 공을 바깥쪽으로 달라고 한다는거죠.이것이 그의 가장 큰 문제점이죠.
허나 오늘은 몸쪽 리드를 잘하였고 박지철 선수도 잘 따라주었기에 좋은 결과로 이어
졌습니다..어쨋든 오늘 최기문선수의 투수리드는 만족할만한 성과였습니다.
9번 - 김태균 선수.
"임재철+8천 = 김태균"이라는 말도 안되는 트레이드로 기억합니다.
김태균 선수는 노장 유격수로 수비력이 뛰어나지만 타격이 약한게 흠입니다.
박기혁 선수와 함께 롯데의 유격수를 담당하는 선수인데..박기혁 선수가 자리잡을때까지 천천히 유격수를 맡아줄것으로 예상합니다.
첫 타석부터 자신있는 스윙을 하더니 결국 홈런을 쳐주었습니다.
수비에서도 흠 잡을데없이 완벽한 수비를 보여주어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죠.
앞으로도 많은 활약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질 좋은 경기..깨끗한 경기 펼쳐주신 롯데와 엘지 선수들과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페레즈ㅡㅡ 롯데에서 가장 두려운 타자입니다. 40홈런내지는 50홈런도 칠꺼같은 무서움;;
내일 한식 실기 시험인데..망했심다-_-;;...내일은 제 나름대로 오늘 경기 중계평을 올릴게요~
이기 이기 쪼매만 쓴건교? 이기 쪼매면, 길게 썼을 땐 성격 급한 문디는 스크롤도 다 못내리고 죽겠십니더~ (사심없는 농담,, 풉~)
개인적으로 김주찬 탐나요.ㅋㅋㅋㅋㅋㅋ
ㅋㅋ쓸때는 쪼매 쓸라고했는데 쓰다보니까 좀..길게 썼네요^^;;...저도 야구카페에서 이렇게 써보는건 처음이에요~댓글만 달고 글재주가 부족해서 안썼거든요..ㅋㅋ
크크 한잔 하고 왔더만 비보를 접하네요....낼은 11시쯤 사직으로 뜹니다.... 낼은 우리 가족들께 승전보를 올리ㄱ겠슴다.... 롯데도 선전하길...엘지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