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캎 활동 해왔지만 최근에 느끼는게 많아서 캎탈하려 합니다.
가기 전에, 듣고 싶은 말들이 있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서 좀 남기고 갈게요.
0. 모든 글 쓰기에 앞서, 하앙이 작성한 저격글은 다 제가 써준겁니다.
하앙이만 철 없는 애고, 저는 그냥 어린 여친 통제 못하는 무능한 남친으로 생각 중이시라면,
반대로 생각해주세요.
1. 퍼디님 2차 저격글은 봤습니다.
사과를 할 명분을 주시겠다 했는데,
저는 저격을 한 것 자체 외엔 사과할 마음이 없습니다.
- 이상한 다이어그램으로 다시 저격했다. (정확히는 플로우차트입니다)
이거, 눌러서 읽어보진 않으셨나봐요.
내용은 퍼디님이 저격 당해 마땅한 악인이라 생각해서 저격을 했다는 걸 증명하기 위한게 아니라,
"저격한 것은 잘못된게 맞고 미안하지만, 우리는 퍼디님이 해오신 행동들을 이렇게 받아들여서 많이 화났고 섭섭한 감정이 있었다."
라는 걸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저희끼리 준비해둔 거 였습니다.
안읽어 보셨거나, 일부분만 보신게 아닐까 싶네요.
그게 문제가 될거라고 생각하지 않았기에 올린거였고, 오히려 저흰 그걸 보면 저희 입장에 대해 조금 이해를 해주시진 않을까 기대했었는데, 반응이 상당히 실망스럽긴 했습니다.
다 보고도 그냥 2차 저격이라고 생각하셨다면 어쩔 수 없죠. 제가 말을 제대로 전달을 못했던 거니깐.
- 이 일에 왜 김코쟁님이나 하앙님처럼 몰입해야하죠?
처음 부탁드릴 땐 그럴 필요가 없기에 최대한 정중하게 잘라주실 수 없냐고 했던거고,
본인이 주장하는 그 햇살정책인지 햇님작전인지로 통제를 해보겠다고 하시면서,
저희를 응원하고 있고, 도움이 되고 싶다고 하셨죠.
실제로 통제가 통했다고 생각하신거 같은데, 방송 난입 등의 일이 있었지만 어쨌든 약속의 범위 밖이어서 따로 얘기도 안드렸습니다.
피안화는 아무도 통제 못합니다. 애초에 통제를 기대한 적이 없다는 건 처음 대화를 올려다보시면 아실거에요.
저희가 원하는건 그냥 처벌이었습니다.
저희를 욕하는 분들은 어린애 징징 거리는 거 같단 말들을 자주들 하시는데,
맞아요. 감정적인 부탁이었으니 당연히 어린애가 떼쓰는 것 처럼 보였을 겁니다.
그래서 처음엔 무리한 부탁인 걸 알아서 정중하게 잘라주실 수 없냐 했던건데, 본인이 통제 해보겠다고 하셨고, 그것 때문에 3자 간에 약속도 한 것인데,
저는 괴롭힘도 그대로 당하고, 피안화는 예상 그대로 약속을 어겼고,
퍼디님이 약속 그대로 피안화를 내보낸다고는 하셨습니다만,
처벌 대상에게 마지막까지 햇살을 내리 쬐어주고 계셨더라구요.
신뢰 관계를 얻지 말라고까진 당연히 못합니다. 근데 본인이 티 내고 다니지 못하게라도 하시던가요.
그 기가 찬 홀가분한 구직글(자랑글)을 보는 우리 마음이 어땠을지도 전혀 이해를 못하고 계신거 같아서,
맨처음 무리한 부탁을 드렸을 때 도움이 되고 싶다고 하셨던 분이 맞나 싶어 배신감이 컸네요.
짧게 줄여드릴까요?
피안화 짤라달라고 부탁했더니 -> 본인이 중재하겠다고 자청하셨는데 -> 결국 실패했고, 끝까지 내내 피안화 편이셨음
우리 편인 줄 알았던게 사실 본인이 얘기한 햇님작전이었던 거 같아서 기분이 상한겁니다.
말이 많이 길어졌는데, 이 과정을 모두 지켜본 분들은 저희를 욕할 걸 알고 있습니다.
어쨌든 간에 도움을 주겠다고 했던 사람은 아니냐고 하시겠죠.
그래서 저격까지 하게 된 건 거듭거듭 (벌써한 다섯번째) 사과 드린겁니다.
사과하는 태도가 문제라구요?
저격한 것에 대해서는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 진지하게 사과 드리는겁니다.
하지만 그 외에 제가 갖고 있는 섭섭함과 분노에 대해서는 사과는 할 생각이 없습니다.
애초에 우리 입장을 완전히 이해 받길 바란 게 아니었고,
그래서 논리적으로 왜 피안화를 바로 잘라야했는지 그렇게 열심히 설명한건데 뭐, 아무리 생각해도 여전히 피안화 편이신 거 같아서요.
그 놈의 편이면 제 적입니다.
2. 카페 탈퇴하는 이유
헛 저격이 민망해서 도망치는게 아닙니다.
여장게이남이 무서워서 도망치는 것도 아니구요.
걍 지긋지긋하긴한데,
결과적으로 저 놈이 하하호호 홀가분하게 길탈하게 되는 과정까지 다 보고나니 분통이 너무 터져서 캎질 하는 내내 스트레스를 너무 받습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 말도 봤고, 스트레스를 그렇게 받으면 왜 커뮤를 하냐는 글도 봤는데,
지금까진 캎에서 얻는 재미가 더 많았고, 좋은 인연들도 많았기에 있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스트레스가 더 많은 것 같네요.
우리가 있는 이상은 그 놈은 계속 올거고, 이럴 바엔 그냥 우리가 안 보고 사는게 맞는 거 같아요.
감정 표현하는거 감성 팔이라고 할까봐 말 안해왔지만,
그동안 우리 정말 힘들었어요.
우리 욕하는 사람들은 이 심정을 다 이해할 수 없기에 말을 쉽게 하는겁니다.
하앙이 보고 범죄자라던지, 끼리끼리 만났다던지 둘 다 관종이라던지,
자기 감정만 앞서서 떼쓴다던지...
그런 말들 보고 티 안내고 있지만 속으론 울고 있습니다.
저야 갤에 하도 박제 많이 당해봐서 저한테 욕하는건 아무 느낌도 없고 면역이지만,
하앙이가 힘들어하는 건 못참겠더라구요.
그 상황에 직접 처해보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는 감정들이 있어요.
우리는, 님들이 모르는 곳에서, 정말 오랫동안 시달려왔고, 걔라면 정말 치가 떨립니다.
걔가 ㅎㅎ 하고 웃는 것만 보여도 속이 뒤집어져요.
그런 상황에서도 6개월 동안 한번도 잘못된 선택 없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대응을 해왔습니다.
무시하기, 하앙은 카페 접어보기, 걍 적당히 말 섞어주기, 적극적으로 욕해보기
온갖 수단 다 써봤고, 한번도 문제 일으킨 적 없이 잘 대처해왔는데,
단 한번 감정에 치우쳐 저격한 걸로 똑같은 사람 취급 받는거..
참기 힘듭니다.
이제 저랑 하앙이가 준비 중인 고소 외에, 마지막 남은 수단은 저 김코쟁의 캎탈 뿐인거 같기도 하네요.
(다음 카페에선 수사 기관에서 요청하면 삭제된 댓글도 적극적으로 복구해 줍니다. 여러분도 댓삭했다고 안심하지 마세요.)
하앙이는 스트레스로 그제부터 고통 받다가 이제서야 겨우 밥 조금 씩 먹고 있고, (그전까진 밥도 못먹고 물만 조금씩 마셨습니다.)
겨우겨우 마음 조금씩 회복 중입니다.
어차피 이제 이 글을 이후로 달리는 댓글이나 새로 올라오는 글을 볼 생각도 없지만,
범죄자라는 말은 함부로 하지마세요.
우리 입장을 이해해달라고 까진 안 합니다. 최소한 동급 취급은 하지 말아주세요.
3. 게임 접을 건지
게임은 안 접습니다. 대신 제가 있는 것 때문에 길드에 문제가 될까봐 걱정이 되긴 합니다.
유튜브도 일단은 냅둡니다. 활동은 없을거 같지만.
4. 카페에 남기고 싶은 말
솔직히 커뮤 관리 너무 안되네요.
관리자한테 피안화 영정 건의 글 썼더니 메일로 쓰라고 해서 메일로 써도
며칠 활정 당하고 부계로 멀쩡히 돌아다니는거, 눈 뜨고 지켜봐야하는데 속에서 신물 올라옵니다.
하앙이 그날 새벽 그렇게 난리 쳤던 것도 피안화 열받게 해서 둘이서 서로 욕하고 양쪽 다 차단 받으려는 목적이었는데,
전혀 관리를 안하더라구요?
아실진 모르겠지만 pc 버전 카페 메인 화면 양쪽엔 항상 신캐가 올라왔는데,
클로드, 프리실라 이후엔 안바뀌고 있던데 뭐 14챕 홍보용으로 냅뒀을 수도 있겠지만 제가 볼땐 걍 이런 디테일 자체가 떨어진 것도 관리를 내려놨다는 증거일듯?
최근 어뷰징 대응 느려터진 것도 그렇고.
5. 그 외에
제가 뭐 꽤 많은 사람들과 척을 지긴 했습니다만,
갤럼들을 제외하고 제가 아예 무시하거나 쌩까는 몇몇 캎창 빼곤 실제로 그렇께까지 싫어하지 않습니다.
특히 비슝슝한테 되게 못되게 많이 굴었는데,
예전에 리퍼랑 자꾸 겹쳐보여서 비호감이긴 했다만 징징글 쌀 때 빼곤 나 너 그렇게까지 안미워해...
건스는 책만 읽어서 올린다고 하면 그렇게까지 안미워해...
그 외에도 뭐 많겠지만 지금 당장 생각 나는 건 둘인듯.
다른 분들도 제가 협동전이나 아레나에서 보이면 인사까진 해주세요. 물론 이 글을 통해 싫어졌을 순 있는데,
다 제가 책임지고 지고 갈 업보니깐 이해합니다.
첫댓글 네 디시에서 뵙겠읍니다^^
일에 치여사는 동안 캎에 무슨 일이 있었던거지..
항마력 테스트 하앙이 글이 문제였던건가..?
현생 행복이 최고져, 안녀엉
뭐 게임이랑 카페가 전부일 것도 아니고
답 없는 상대랑 싸우는 건 정말
그냥 고소해버리자
안되ㅠㅠ...코쟁형 엉코더는 들려주고 가야지...
잘못된 스탠스는 맞았음. 님이 끝까지 여장게이분이랑만 싸우는 스탠스면 그냥 지들끼리 싸우는데 그게 여장게이네 정도 관심이었지만 제3자 즉 길드마스터를 저격한순간부터 자신의 목적을 위해 남을 끌어들인거라 역풍분거에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06.11 16:15
ㅂㅂㅂㅂㅂ
ㅠㅠ
님도 없으면 갤라포밍당해...
바바....
수고 많으셨습니다 정말 안타깝고 언제나 힘내십쇼
꺼억ㅋㅋ
자니? 자는구나... 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