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달포 가량 남기고 각 정당은 무척 바빠지고 있습니다.
들리는 바에 따르면 8일로 예견되던 4자 토론이 무산될 지경이라고 합니다.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았다고 국민의힘 측에서 제동을 걸고 있다는 건데요.
후보자의 건강상태가 나쁘다는 얘기도 있긴 합니다.
워낙 종잡을 수 없는 사건들이 연이어지니까 주춤댈 수밖에 없기도 할 겁니다.
어차피 투표 때까지 토론의 기회는 늘어날 것이니 이것저것 따질 겨를도 없어지겠지요.
유권자의 판단에는 후보자의 능력과 사상도 중요하고,
지금 들통나고 있는 배우자와 측근들의 태도 역시 중요합니다.
지금 '덜미'를 잡힌 쪽은 어디일까요?
'덜미'는 몸의 뒤쪽을 말하는데,
전체를 가리킬 때는 '뒷덜미'라 하고 목 부분만 가리킬 때는 '목덜미'라 합니다.
뒷덜미를 잡히면 힘을 쓸 수가 없게 되므로
잡은 사람의 뜻대로 끌려가게 됩니다.
그러므로 덜미를 잡힌다는 말은
'약점을 잡히다' '꼬리를 밟히다' '어떤 단서를 제공하게 되었다'는 뜻으로 쓰이게 된 것입니다.
여당 후보는 배우자의 의전 문제가 불거졌고, 야당 후보 역시 녹취록이 덜미입니다.
1차 토론 때는 아무도 얘기를 꺼내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반드시 터져 나올 것입니다.
세상살이에서 어느 누구도 '가화만사성'을 벗어날 수 없고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정도가 되면 지지할 마음도 사라지지 않을까 싶네요.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첫댓글 수신제가의 중요성을 ..'...
배우자나 자식이, 또는 스스로가 어떠한 위치에 오를지? 앞날은 알 수 없기에 '가족으로 인해 ''덜미를 잡히게'' 해서는 안될일이라는 걸, 다시 생각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