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은 껍데기와 알맹이의 싸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윤희숙 출마 선언문>역량과 도덕성을 갖춘 새 세대로 정치를 교체하는 것은 이제 국가 생존의 문제가 됐습니다. 윤희숙(前 국회의원) 페이스북
성동이 설레는 정치, 국민이 가슴 뛰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서울 중구성동갑 출마를 선언합니다. 바로 이 자리에서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지 2년 반이 흘렀습니다. 스스로 내려놓은 의원직에 다시 도전하는 것에 망설임도 있었지만, 수도권 선거에 힘을 보태달라는 당의 간곡한 부름에 기꺼이 응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선거의 중차대함을 생각한다면, 정치하는 사람 누구라도 움츠리고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 4·10 총선의 의미 대한민국은 지금 지축을 흔드는 변화에 직면해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 속에 통상질서가 붕괴되고 있고, AI 기술혁명으로 전 세계의 기술지형과 산업구조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 앞에 우리는 준비돼 있을까요? 그렇지 못합니다. 우리가 딛고 있는 지반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회색코뿔소, 검은백조, 오만 가지 불길한 것들이 한반도를 향해 돌진하고 있는데도, 그간의 성공에 취해 굳은 살을 베어내는 구조개혁을 게을리했기 때문입니다. OECD는 불과 10년 후부터 한국은 잠재성장률 0%대 시대가 시작될 것이라 예측합니다. OECD 꼴찌 수준입니다. G7 선진국 중 우리처럼 지속적으로 잠재성장률이 떨어진 나라는 없습니다. 선망의 대상이던 대한민국이 이젠 빠르게 뒤로 미끄러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대로 가다간 ‘한때 기적이었다가 장렬하게 실패한 나라’, ‘젊은이도 노인도 절망하는 나라’가 되고 말 것입니다. 그 책임은, 물려받은 나라보다 더 좋은 나라를 물려주기 위한 노력을 다하지 못한 우리 세대에 있습니다. 미안하고 부끄럽습니다. 그 중심에 정치가 있습니다. 상대방만 붙잡고 싸우느라 바닥이 무너지는 것도 모릅니다. 무능과 정쟁의 정치를 밀어내지 않으면 구조개혁도, 경제력 회복도, 사회통합도 불가능합니다. 국가적 난제를 해결할 역량과 도덕성을 갖춘 새 세대로 정치를 교체하는 것은 이제 국가 생존의 문제가 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선거의 정신은 ‘껍데기는 가라’입니다. 우리 정치의 모든 껍데기는 가고 알맹이만 남아야 합니다. 무엇이 알맹이고 무엇이 껍데기입니까. 구체적인 문제점을 분명히 지적하고 변화시켜 국민의 삶이 나아지도록 하는 정치가 알맹이입니다. 토착왜구나 죽창가 같이 시대에 뒤떨어진 선동으로 적대감만 자극하는 정치, 적폐청산 같이 모호한 구호로 나라를 두동강내는 정치가 껍데기입니다. 꽉 막힌 나라의 앞길을 구조개혁으로 뚫어내는 것이 알맹이입니다. 민주화 운동 경력이란 완장을 차고, 특권의식과 반시장 반기업 교리로 경제와 부동산 시장을 난도질하는 것이 껍데기입니다. 고통스럽더라도 지금 혁신하지 않으면 더 큰 고통이 기다리고 있다는 쓴소리를 국민들에게 할 수 있는 정치가 알맹이입니다. 국가가 돈만 풀면 잘살 수 있다며 미래세대의 자산까지 끌어와 털어먹는 기만이 껍데기입니다. 국민의 신뢰를 받아야 정치를 할 수 있다는 원칙을 지키고 책임을 지는 정치가 알맹이입니다. 보통사람도 수사를 받거나 기소가 되면 제대로 소명하기까지 스스로 삼가는 것이 도리입니다. 공직 출마를 개인 방탄에 이용하는 파렴치가 우리 시대의 껍데기입니다. 자기들끼리 밀어주고 끌어주며 방탄을 덮어주는 패거리 정치가 껍데기입니다. 우리 국민들은 지금 정치를 혐오하느라 지쳐 있습니다. 국가의 생존이 위협받는데도 무의미한 쌈박질만 계속하는 정치가 징글징글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국민들이 다시 정치의 순기능을 믿고 화합할 수 있을지가 이번 총선에서 알맹이들로 정치 물갈이를 해낼 것인지에 달렸습니다. ⃟ 중구 성동갑에 출마하는 이유 존경하는 성동구민 여러분, 저는 두 번째 정치역정을 중구성동갑에서 시작하겠습니다. 성동갑 지역은 근래 서울의 변화를 주도하는 에너지 넘치는 곳입니다. 한편으론 서울의 오랜 얼굴도 간직하고 있습니다. 첨단기업과 한류 기획사가 모여 글로벌시장을 향해 도전하는 담대한 지역입니다. 서울을 대표하는 숲과 강을 끼고 자연친화적 도시 발전의 청사진을 그릴 수 있는 곳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개발과 보존이란 대립도 치열한 곳입니다. 보수정부 때의 서울시에서 적극적으로 재개발을 허가한 덕분에 지금 서울의 스카이라인 변화를 주도하고 있지만 서울시정을 누가 맡느냐에 따라 개발허가가 가다 서다를 반복했습니다. 이렇게 과거와 미래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생기는 마찰열을 상생의 에너지로 제대로 전환해내기 위해서는 저와 같이 경제 전문성을 가진 미래지향적 정치인이 꼭 필요합니다. 미래서울의 중심축으로 부상해 강북시대를 열어야 할 곳에 586 구태정치인이나 당대표 방탄 2차전을 보좌할 돌격병 후보들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서울이 이룩한 과거의 성과는 그 자체로 값지지만, 미래 한국의 모습은 더 이상 한 줄로 경쟁하며 다수가 주눅 드는 사회가 아닐 것입니다. 각자의 매력을 뽐내는 도시들이 어우러지는 다양성의 미래를 만들어야 합니다. 성동을 자연과 사람이 훨씬 더 친하게 어울리며 첨단 산업을 꽃피우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그간 우리가 머릿속에 막연하게 그려왔던 자연친화적 첨단도시, 역동적이면서도 따뜻한 미래도시를 이곳에서 실현해보이겠습니다. 성동은 미래서울의 심장이 되어 한강과 중랑천을 따라 동으로 서로 북으로 그 모습이 전파될 것입니다. 맑은 힘, 미래의 표준, 저 윤희숙이 바꾸겠습니다. ‘성동 주민이 설레는 정치’ ‘국민 여러분의 가슴이 뛰는 정치’를 해보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