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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공개 입니다
제목이 특이하지?
그런데 정말 제목 자체에 큰 의미가 있음
꼭 읽어봐
내가 그동안 여초에 영화 추천 올린 글이 여러갠데 항상 읽어주는 분들이 만족하심
일단 봐봐. 내 전글들 보면 알겠지만 내가 추천하는 영화들은 백래시, 여혐, 이딴 거 조금도 없음
오히려 바로 그런 의미로 추천하는 것임
여혐, 백래시, 코르셋 적인 것들 다시 쏟아지는 때라 가슴 답답할 텐데
그럼에도 잘 찾아보면 신기할 정도로 훨씬 더 진보적이고 놀라운 작품들이 꾸준히 있음!!!!
25년 현재 시점에서 블랙폴 2가 나온다고 해서 다시 끌올함
사실 이 글은 영화 헬프의 백래시를 비판하면서
여성 배우가 많이 출연하는 여부가 페미니즘 영화를 결정 짓는 게 아니라는 주제로 글을 쓰면서 다시 끌올하게 된 것임
페미니즘 영화나 그런 의미의 진보적 사상을 담거나, 혹은 대상화된 여성, 여성불행 포르노에 대한 미러링을 한 다양한 주제의 작품들이 세상에 꾸준히 나오고 있어. 요점은 내가 대상화하고 유연 먹는 여배우가 주인공이냐 아니냐가 아니라는 거야.
아래처럼 여성의 불행포르노로 소비되던 흔한 '납치'장르에서 소녀가 아닌 미소년들이 납치되는 구조라면?
여자배우가 적게 나온다고 그 영화가 남자에게 좋을 것일까? 아무튼 아래 글 ㄱㄱㄱ
조던필의
겟아웃
어스
놉
영화사이자
해피데스데이 등의 다양하고 기발한 공포영화를 만들어온 블룸 하우스 작임
-블룸하우스 영화긴 한데 캐스팅을 보면 무려 에단호크라는 톱배우도 나옴
-소녀가 아니라 소년들이 납치됨
영화 주제랑은 별개로 '다양한 소녀' 가 아니라 소년들이 좀 더 전시되는 느낌
(이것을 전시라 말하는 게 옳으냐? 소년도 대상화하느냐? 물론 영화는 미성년 아이들을 대상화하는 의도는 아님. 그러나 그동안 소녀납치물에서 다들 '미소녀' 대상화와 성적 뉘앙스 쳐 뿌려대며 소비해온 남성중심 영화계의 전적을 잊진 않음. 딱 그런 의미의 블룸하우스 다운 기발한 반전이자 일종의 미러링)
찐으로 주인공부터 쭉 등장하는 소년들은
기존의 소년물 등장인물들보다 뭔가 아름다움. 영상자체가 아름답게 묘사됨.
아동성애 같은 걸 묘사했다는 게 아니라 그냥 딱 기존 납치물에서 여자들 죄다 미소녀로만 등장했던 그냥 딱 그 구조.
찐으로 해외 리뷰에서도 소년들 타입이 기존영화의 소녀들 타입처럼 일괄되고 전형적이라는? 글이 있었어
본작은 소년들도 강한 소년, 섬세한 소년 다양한 성격으로 묘사되긴 하는데 '기존'의 소녀들처럼 어떤 미의 기준이나 외형적 조건이 부여된 듯한 느낌이라고.
쉽게 말해서 그냥 잘생겼다거나 예쁘장하다거나 이런 소년들만 나오는데 영화는 다시말하지만 절대 아동성애라던가 이런 뉘앙스 없음. 납치물임에도. 그걸 어필하는 것도 없음.
불쾌한 것 없는 '따뜻한' 영화인 거 아래 마저 설명한 건데,
단지 소년들 외모만으로 여기서 뭔가 새로운 것을 느꼈다면 기존 영화들의 '소녀'물에서 소녀들을 어떻게 묘사했는지를 역으로 생각해볼 수 있게함. 이 영화로 묘함을 찾지 말고 기존 영화 속 10대 소녀들에게까지 어떤 외모 기준을 들이밀었는지 거기서 따져봐야함. 이 영화가 아니라. 영화는 다시 말하지만 예쁘장한 소년들만 나오는데 그래서 뭐 어쩌라고임.
오히려 여자아이는 굉장히 사람답고 주체적이게 여혐없이 잘 그렸고 때문에 영화자체가 장르가 저런데도 건강하게 느껴질 정도로 하여튼 아이들에 대해서 따뜻하게 그림.
그러나 리뷰에까지 있을 정도로 사실 관객은 소녀가 아니라 '소년' 납치라는 것에서부터 묘함을 느끼고 아이들 외모에서도 이질적인 것을 찾아내었는데, 그것은 다시 말하지만 이 영화로 지적할 게 아니라 기존 영화들의 10대 여아들의 묘사가 괴기함을 인지하도록 할 장치일 뿐임.
정리하자면 아이들 납치물이되, 기존처럼 '전시'되는 것은 소녀가 아닌 소년으로.
이 전시는 뭔가 성적호기심으로, 대상화로 전시되었다는 뜻은 아닌데, 말했듯이 뭔가 성별이 반전된 느낌이 들었다면 결국엔 기존 영화들은 그만큼 소녀들을 전시해왔다는 것이거든. 그것을 느끼게 할 정도로만의 반전된 성역할의 느낌으로 소녀가 아닌 소년이 납치되는 것들을 보여줌.
결국 새로움을 느낄 만큼의 소년이란 전시가 느껴져도 건강한 영화이므로 무언가 지적하고 싶다해도 지적할 것이 없음. 이 영화에서의 소년전시의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딱 기존 소녀 전시를 지적하고 돌아보게 만드는 것뿐임.
(사실은 불편함이라고까지도 없고 영화 자체가 말했듯 '건강' 따뜻한 공포물이라서 그냥 '새롭다' 느끼고 말지. 왜냐면 미소년전시를 까기엔 미소녀 전시는 너무너무 흔하고 대중적으로 쉽게 이루어졌기 때문에. 하여튼 다들 여기서 뭔가 '새로움' 까지는 느꼈을거야. 소녀가 아닌 소년들이라서. 내 말이 무언지 이해했을 거 같아서 여기서 줄임. 영화 자체를 처음부터 그냥 소년납치로 보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기존 영화들을 생각해보며 영화를 본다면 왜 굳이 '소년'으로 했을까? 느끼게 함. 결국 의도된 거지. 여성캐릭터는 진취적으로 의도하여 그리듯이. 그러므로 중요한 부분이라 강조하는 거)
섬세하고 따뜻한 오빠와 짱돌 들고 남자 일진들 패고 다니는 용맹한 동생
+
이 본문에서 소개하는 블랙폰은 소년이 주인공이긴 하되, '납치'물에서 소녀가 아닌 소년이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여성이 주연을 뺴앗겨도 아쉽지 않은 부분임. 나는 이 영화사의 이런 식의 기존 성역할을 바꾸는 시도 역시 좋아함.
+
말했듯 영화는 다양한 여러 소년들이 나온다. 뭔가 납치되는 소년들은 인기 많거나 용감하거나 모범적인 미소년들. 오히려 소녀는 그냥 소녀고 소년들이 분류되고 전시된 느낌 (이 전시의 의미는 앞에 적음)
+소년이 주인공이면서 동시에 주인공 소년의 여동생 캐릭터도 살아있음.
보통 이런 스토리에서는 동생 역은 흐려지기 마련인데 단순히 오빠가 납치되어 우는 소녀말고, 이 동생만의 능력이 영화 장르물 답게 기발하게 적용하여 활용됨.
-따뜻한 공포영화?
여리고 섬세한 오빠인 소년은 학교에서 맞고 다니는 약골캐릭터이지만 그 남성향물의 전형적인 찌질이 약골ㄴ 학교에선 쳐맞고 동생이나 집에서 짜증내는 캐릭터X 동생에게 따뜻하고 어른스럽고 똑똑하다. 그런 오빠와 사이좋고 언제나 오빠의 편인 여동생은? 영화의 주제상 가려질 수 있는 '여성캐릭터'인 소녀를 영화는 능력있게 잘 활용함. 오빠가 맞을 때 짱돌 들고 ㅇㅇ 나타나서 다른 놈들 다 패는 장부.
해피데스데이, 놉 등에서 알 수 있는 꿈과 희망이 있는 공포영화
절망적이고 잔혹한 세계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 잔혹한 범죄자나 끔찍한 요소에도 불구하고
정의롭고 착한 주인공들이 결국 악을 물리치며 희망 찾는 류 알지?
그런 류의 영화
따뜻산 공포물을 좋아한다면 추천
주인공 인성 첨부터 파탄난 막장류 말고
주인공들이 착하고 따뜻한 인물들일 때, 우리는 이들이 불행에 빠지지 않고 악이나 위기를 이겨내길 바라잖아.
스릴러 공포물임에도 그런 걸 바라게 될 때가 있잖아
따뜻한 공포물 장르는 주인공들이 그러한 악에서 구해지거나, 혹은 그것을 이겨내는 식으로 만들어지거든
(그러니까 이런 경우는 공포 소재는 결국 주인공들의 성장을 위한 장치)
이 영화를 보면 주인공 남매는 서로를 위하는 따뜻하고 착한 아이들이고
또 납치된 누구는 주인공을 지켜주던 정의로운 친구고
오빠 지켜주던 강한 친구가 사라지니까 그 다음엔 동생이 오빠 지키려고 남아들에게 용감히 달려들고 등등...
본래 결말을 말하지 않는 것이 법칙인 영화도 있지만
이 영화는 '따뜻한 공포영화' 라고 깔고 보는 편이 오히려 스트레스 없이 편안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
추천함
+
여기서부터는 영화 관련 추가한 사족들
+블름 하우스 영화는 언제부턴가 동양인을 '멋지게' 잘 그린다
블룸하우스의 겟아웃이나 해피데스데이1을 보면 동양인은 그저 백인 선망하는 꼴의 우스운 모습으로만 나왔었는데
(일본의 흑인노예 착취, 백인선망 금발 염색 등)
조던필도 입털었듯이
블룸하우스 영화가 자꾸 한국에서 흥행 ㅋㅋㅋㅋㅋ해서
동양인에 대한 묘사들이 엄청 달라짐
블룸하우스 영화보면 언제부턴가 동양인이 키크고 잘생기게 나와. 기존 헐리웃 과거 영화의 모습이 아니라 뭔가 덩치크고 인기있는 모습이나 강한 모습이나 하여튼 외형부터 전형적인 키작고 외소한 동양인을 쓰지 않고 배우부터도 키큰 배우 쓰고 이런 식으로 바뀌었거든?
이 영화에서도 소년들 중에 키크고 잘생기고 인기많던 아이로 동양남아가 나옴
+페미니즘 적이거나, 혹은 여혐이 없거나, 적어도 조금의 노력을 한 영화 잘만드는 블름 하우스
보통 외국스릴러 공포영화를 보면 여혐 존나 심함. 예를 들어 산장가서 살인마 만나는 류 스토리 보면 항상 '걸레'같은 여캐 있고 베드씬 그 여캐가슴노출 중심으로 나오고 이런 전형이 있는데
블룸하우스는 그런 부분을 깨거나 바꾸거나 혹은 의외로 여성중심의 여성서사가 나올 때도 많음
해피데스데이 경우는 여성들도 비교적 저런 의미로 긍정하며 볼 수 있는데 (전형적인 일찍 죽는 날티여캐의 활약) 여기서 여적여 지적나오고나서 2에서는 그 여적여 피드백함.
공포 스릴러 장르물 영화인데도 기존장르의 클리세를 뒤집거나 바꾸거나 이런 기발함과 +따뜻함들이 있어. 여성부분에서도 이 장르 특유의 타자화가 많이 줄어든 경우가 많아서 좋아함
(특히 조던필의 놉, 어스는 아예 겟아웃의 피드백을 넘어 페미니즘, 여성이 사람다운 영화 이 자체가 주제일 정도임)
물론 트루 오브데어라던가 여자만 주인공이지 여전히 기존의 남성향장르물 느낌을 지우지 못하는 것들도 여전히 나오는데 기발한 것들도 많고 앞에 적었듯 여성으로서 여성이 사람이자 중심인 느낌으로 보거나 오히려 남성이 대상화된 묘사들이 있다거나 하여튼 스릴러는 좋아하되 그 장르 특유의 여성대상화 극혐인 사람들은 블룸 하우스 영화 잘 찾아봐도 좋을 것 같음.
+ 별개로 남주인 소년이 과거에 대한민국커뮤에 외국미소년으로 유명했던 배우랑 닮음
이 사람
+++ 마지막으로 중요한 사족
내가 앞에 소년전시 부분에서 소년들이 미소년으로 일괄되게 나오는 부분 등을 언급했잖아
그리고 이런 것들을 지적할 수 없는 '새로움' 이라고 했잖아
무슨 말인지 다들 알 거야
특히 성인 여성들. 우리가 이것을 보면서 어떤 성적 만족을 느끼는 것이 전혀 아님 ( 10대가 보면 몰라도 성인인 여성들이 아이들로?)
그런류의 만족이 일어났다는 얘기가 절대 아닌 거 알 수 있을 것임.
단지 미소녀들 여럿 나오는 것은 흔했는데 남아들이 죄다 저런 미소년(이라고 쓰기도 사실 나는 고민됐음) 이라던가 그렇게만 나나오는 것, 소년납치라는 것 자체가 '새롭다'는 느낌.
그리고 영화는 말했듯 건강하기 때문에 더더욱 아이들을 '아이들'로서 따뜻하게 지켜줌. 다른 의도가 절대로 없는.
때문에 불편함이 아닌 새롭다 정도로 느낄 것인데, 바로 이 새롭다 자체도 사실은 묘한 부분이지. 그러니까 앞에 적었듯 건강한 이 영화에서가 아니라 기존에 남아와 여아들이 어떻게 나왔길래 우리는 이 영화가 '소년납치' 인 것만으로 새롭다는 것을 느끼는지.
영화사는 분명 의도가 있어. 워스와 놉에서처럼 여자가 리더로, 사람으로, 혹은 여기서처럼 여동생이 용감하게 오빠를 구하는 장면들만 봐도 뭔가 약간의 반전, 미러링, 성별을 조금 다르게 구성한 의도
외모 부분이나 성별 부분은 그래서 미소년이 나와 좋았다는 뜻이 아니라 바로 저런 의도 때문에 새롭다 느낀 것이고 동시에 기존 영화의 여성캐릭터들에 대해 우리가 뭘 비판하거나 뭘 추구해야 할지를 생각해 보게 하지.
이 영화는 그런 점에서 더욱 건강함. 여아를 기존 포지션에 넣지 않고 그런 포지션에 들어간 남아캐릭터와 동시에 진취적이고 활약하는 캐릭터로 그렸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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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공개 입니다
첫댓글 이번에 개봉한 2 때 올리려고 했는데 잊어먹다가 지금 다시 끌올 2는 안 봐서 모르겠고 1기준 리뷰
오 보러간다 올려줘서 고마워
아 나 이거 재밋게보긴함
헐!!! 이번에 2 나왓을때 보려다 반응 안좋아서 아예 1도 안봣는데 여시 글 보니 궁금해졌어….!!!!! 봐야지
나도 이거 좋아해 2도 이번에 나오자마자 봤음 내기준 하나도 안무서운데 무서운거 잘못보면 좀 무서울수도? 점프스케어 2~3번 나옴
아무튼 배경이 예전인데도 동양인 캐릭터도 좋고 공포영화지만 나는 성장물이라고 생각함
2도 주인공 똑똑강쥐애기들 너무 잘컸고 좀더 내면에 집중한 얘기고 그웬이 더 주체척으로 나옴!! 더 말하면 스포될까봐 여기까지 하고
진짜 불편한거없이 아이들위주의 성장물임 그래서 따뜻하다는 말에 공감함 이런 공포영화 절대 안흔한데 그래도 미국에서는 흥행했나보던데 우리나라에서는 영화 홍보를 너무 안하더라고 그래서 아쉬웠음...
2 못봤는데 봐야겠다 그리고 외국에서라도 흥행했다니 다행이다
글 진짜 재밌게봤어 글고 진짜 미소녀 납치물 영화랑 드라마 개많은것같아 .... 그리고 하나같이 똑같은 전개
맞아 이번에 파과 볼 때도 파과를 보고 나서야 왜 남자들이 그런 느와르 액션물에 별 역할 없어도 주변에 여자 비서, 젊고 예쁜 여성캐릭터 배치해놨는지 알겠더라. 예로 나쁜 녀석들? 이 영화 시리즈 볼 때마다 느끼는데 겉으로는 빡빡남들과 여자 주변인들 그냥 동료인 것처럼 나오긴 하잖아. 그런데 가만 보면 예쁜 여자 악당, 도우미, 동료 등등 뭔가 늙빡빡 그남을 서포트하거나 연대하거나 묘하게 시선 받는 섹시한 악녀들한테서 유연 감정 느끼는 남성향 개오진 감성
파과같은 여주와 그남 대상물들, 아니면 이런 식의 역으로 성별 바꾼 영화들 보면 그동안 당연히 접해왔던 범죄 영화 하나의 여성 피해자도 그남들이 흥미 요소로도 집어넣었다는 것 알 수있음 여자 캐릭터들이 그남 시선에서 그저 대상화된 위치였다는 거, 우리는 그걸 디폴트로 주입받아왔다는 거 꺠닫게 되더라
글 고마워
직접 보고 글을 더 잘 이해하고 싶다
오 재밌어보이네 글도 재밌게 잘 읽었어
흠 그래서 개노잼이엇군
소녀가 아니라 소년이라서 노잼이었다고?
혹시 몰라 추가하자면 이 본문은 기존 납치물들이 여성에 대한 불행포로노나 성적대상화적 기류를 그남 시선에서 집어넣었다는 것을 성별 반전된 영화를 통해 느낄 수 있다, 기존 작들의 여성 대상화를 비판하는 내용이야 저 영화사 자체가 단순 피시감성 넘어서 이런 미러링들 보여줄 때가 있는데 이것도 그런 작품이라는 거
@귤터져 응응 미러링인 거는 재미 요소가 아니니... 진짜 재미없어서 동생이랑 하품하다 나온 기억;; 근데 왜 이런 영화가 나왔나 했더니 재미가 1순위가 아닌 영화였구나 싶음 난 겟아웃 어스 놉 다 영화관에서 재밌게 본 호러 팬임;;
이런글 올려줘서 고마워
요즘 쩌리에 이런 글 댓글 별로 없는데 읽어주고 댓글 준 여시들 내가 더 고마워유
크악 무섭지만 한번 봐야겠다
글써줘서 고마워여샤
오 내일 봐야지
무서우니까 낮에 봐야겠다 ㅋㅋㅋㅋㅋ 난 성별 반전이 좀 흥미로워 영화는 감독의 시선과 메세지가 담기니까 실제로 영화를 보고 어떤 시선으로 접근할지 보고 싶어
이런 글 너무좋아!! 다른 시각에서 생각하게 해줘서 좋다
안그래도 포스터 보고 엄청 궁금하던 영화였는데 함 봐야겠다 공포물을 표방한 청소년 성장서사면 It이랑 비슷한 분위기인가..
단순히는 불룸하우스 류의 소재 특이한 공포물이지만 꿈과 희망있는결말 이런 건데, 저기는 항상 뻔한 피씨 감성 말고 겉으로는 피씨 아닌척 하면서 여자를 사람답게, 동양인 타자화 없이 ! 이런거 잘하거든? 굳이 굳이 그 뻔한 소녀불행물 대신에 소년납치물로 만들어놓고 여아는 또 적극적이고 용감하고 똑똑한 주체로 명확히 보여줘서 불편함 1도 없이 볼 수 있는 그런 류
저기서 만든 겟아웃 때도 공포는 그저 흑인 차별은 흑인이 무능하고 열등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인종 중 제일 뛰어나서 백인이 그러한 흑인이 두렵고 되려 열등감 가져서 차별했다는 걸 보여주는 장치였잖아 약간 그런 느낌이야. 납치 공포 유령 이런 소재로 장르물을 만든 것 같지만, 그 세세한 내용은 사실 흔히 나왔던 뻔한 클리세나 장치일 뿐이고 본문에 적힌대로 저 흔한 아동 납치물이 철저히 소년으로 이뤄지는 것이 의도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 반대의경우에 익숙했던 경험들과 그런 반대의 경우만 만들어졌던 불편한 이유들을 깨닫게 해주는? 가볍게 보기 좋아
원래 쩌리에 댓글 잘 안다는데 너무 글도 그렇고 답글다는것도 정성보여서 고맙다고 쓰고가고싶어
이렇게 영화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고 본인 품 들여서 써주는게 영화사나 영화에 대한 좋은 시선에서 기인한거겠지?
찾아볼게 여시야 고마워!!! 안그래도 공포물 좋아하는데 이렇게 소재가 리버스되어있으면 나는 너무좋지 ㅋㅋ
댓글 내가 더 고마워ㅜㅜㅜ 내가 쩌리에 퍼오는 거 대부분 갠카 쓰고 예전에 퍼왔던 거 끌올하는 건데 봐주는 여시들 있으니까 자주 가져와야겠다 고마워 ㅜㅜ 여시들 댓글이 설명 더 잘해줘서 잘 보고 있어 ㅜㅜ
너무 좋은데!
꼭 영화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남자 위주의 사회분위기고,(가부장적 남성들 혹은 10살 이상 남성들과 근무하게되면 특히 자주, 내가 주체가 아닌 객체로서 배제됨을 느끼게 됨)
여자는 어리고 예쁘고 여성성을 지키는 노오력을 해야만이 못생긴 남자 사이에 들러리나 기껏해야 참모 정도로 인정받긴 해.
그런 인식 하나하나가 중요한데 이 영화는 공격적이지도 않고 반전해서 인식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것 같아서 보기좋네.
댓글이 너무 길어졌는데 기회되면 한 번 봐볼게!
와 여시 정성글이라 저 영화 안봤지만 벌써 좋다 ㅋㅋㅋ 여시가 말하고자하는 의미가 너무 잘 전달되서 흥미롭게읽었어 공포 못보는데 겟아웃도 그런 의미에서 되게 흡족하게 볼수있었거든 좋은 작품 소개해줘서 고마워
이거 영화 기대안하고 봤는 데 존잼이였어! 이렇게 글 읽으니까 왜 재미있었는 지 새롭게 느껴진다
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들이다 이것도 존잼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