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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강 둘레길 (칠공주터) 야영 언제: 2018년 1월 20일(토)~21일(일) 어디를: 인제 소양강 둘레길 (칠공주 터) 코스: 세류정~하늘길~ 칠공주터(1박)~원시계곡~내린길(소양호 얼음길)~세류정 함께한 이: 비박四季 회원들과 함께 지난 가을 갈바람에 허리를 가누지 못하고 흔들어 대던 영남Alps 은빛억새의 향연을 보고 난뒤 실로 오랜만에 등짐을 챙겨 떠나봅니다. 너무 오랜만이라서 빡쎈 야영은 두려움이 앞서서 소양강변 둘레길을 걷다보면 600고지의 산정에 아담한 박지 칠공주터가 있다고해서 한겨울 추위도 많이 풀린 주말 한뎃잠 자러 나서봅니다. 칠공주터.. 오랜시절 전란(戰亂)을 피해 딸 일곱을 데리고 이 깊은 오지로 숨어들어 생활하다 내려오니 전란이 끝났더라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 곳이라는데 가만 생각해 보니 이곳이 아마 화전민 터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움막도 있고 주변에 샘터도 있고.. 간이 화장실까지도...ㅎㅎ 하산하면서 소양강 둘레길중 소양강을 따라 잘 조성 되어있던 데크길을 무시하고 지난 한파로 60cm이상 꽁꽁 얼었던 소양강을 따라 얼음길 트레킹은 생각하지도 않았던 보너스였습니다.. 인제 신남에서 감자 옹심이로 점심을 먹고 인제대교 옆 소류정에서 시작합니다. 소류정 옆 도로로 조금 따라 올라가다 보면 잘 조성된 둘레길 이정표와 함께.. 인제 소양강은 凍土의 지대입니다. 저 군축교 아래 얼음위에 자동차도 들어와 있습니다. 잘 조성 되어진 소양강둘레 데크길.. 기존 회원 네분과 신입회원 3분.. 어산대장님.디포님.소산님.안개님.용포님(신입),사랑해유님(신입) 올라가면서는 마지막으로 소양강변 데크에서.. 여기서부터는 조금은 빡쎈 등산로를 올라가야합니다. 어째 둘레길이라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는듯.. 하지만 그리 길지않은 코스라서.. 칠공주 터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조금은 빡쎈 오름질이라도 힘이 들만하면 쉬어가니 오랜만의 박짐이지만 그리 힘들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가야할 목표지점이 있기에.. 소양강변을 걷다가 소양강이 저 아래 보이는 것이 고도가 꽤 높나봅니다. 저와 갑장인 산친구 사랑해유님이십니다. 시간이 많아 놀며 쉬며 약 3시간만에 약속에 땅 칠공주터에 도착합니다. (소류정에서 오후 1시가 조금 넘어서 출발 오후 4시가 조금 지나 도착했으니..) 칠공주터는 천헤의 박지임에 틀림없습니다. 첫째. 외부와 단절이 되어있고.. 둘째. 박지에서 빼놀을수없는 샘터(물)가 있습니다. 셋째. 주변이 얕은 구릉으로 둘러 처져 아늑하니 바람이 없습니다. 단. 조망이 없어 그래서 칠성급은 못되고 6성급 힐링박지인 것입니다. 이런 조리대및 비와 추위를 피해 식사할수 있는 장소도 있습니다. (의자,탁자 모두 완비되어 있습니다.) 한겨울에도 얼지않은 샘터가 있습니다. 단지 음용수로 적합한지는 의문입니다만 정수나 끓여먹는데는 문제가 없을듯... 박지는 넓기에 각자의 취향에 따라 자기만의 빌라를 건설합니다. 어산 대장님의 오지캠핑의 '로제떼 2p' 사랑해유님의 랩社의 mk2 와 소산님의 몽벨 스텔라릿지2 디포님의 헬조선이 아닌 헬스포츠 社 의 라인스피엘 수퍼라이트와 미니멀웍스社 의 잭쉘터 이번 야영에서 홍일점 안개님의 파이네 G-라이트 X 용포님의 니모社 갤럭시 스톰 2P 와 제 에코로바 알파인 라이트2 입니다. 순식간에 하룻밤 한뎃잠을 자기 위한 각자의 빌라를 구축하고 저녁준비에 드갑니다. 이렇게 기 쎄다는 칠공주터에서의 밤은 깊어갑니다. 그 어디서 쬐일수 없던 원적외선을 무차별로 쬐이며 밤 깊어가는 줄 모르고 세상살이 이야기로 정담을 나눕니다. 바람 한 점없이 이렇게 그렇게 한뎃잠을 자고 아침이 밝아와 이른 아침을 삼계죽으로 가볍게 해결하고 아니온듯 정리를 하고 한 곳에 모여 인증샷을 남깁니다. 이쉬움을 뒤로하고 하산길에 이릅니다. 칠공터에서 가파른 하산길을 40여분 내려오니 소양강이 내려다보이는 둘레길 살구미 마을과 소류정가는 금바리 삼거리에 도착합니다.(지도 참조) 여기서부터 소류정까지는 강변따라 데크길이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좋은 데크길을 마다하고 강으로 내려섭니다. 지난 최강 한파로 소양강물이 60cm도 넘게 얼음이 얼어있습니다. 저는 스케이트는 못 타지만 어린조카나 아이들 데리고 스케이트 타러와도 너무 좋을듯... 내려서니 압력에 어름소리가 쩡쩡~하고 납니다.. 생각치도 않았던 난생 처음 얼음길 트래킹.. 대박이었습니다. 아무리 무거은 박짐을 메고 간다한들 얼름길보다 더 평평한 길은 없을듯.. 이 얼음길을 2km를 걸어 전날 출발했던 소류정 앞까지 내려갑니다. 소산님과 안개님~ 용포님. 어산님.사랑해유님.안개님.소산님.디포님. 디포님 뒷태 어산대장님 뒷태.. 사랑해유님과 용포님.. 소양강을 사이에 두고 양옆으로 데크길이 따라 갑니다. 아무도 없던 꽁꽁 언 소양강을 우리 일곱이서 걸어 갑니다. 멀리 인제교,군축교가 시야에 들어옵니다.. 어산님과 용포님.(두분이 동갑내기라서...) 소류정을 목전에 두고 얼음길 트레킹이 마냥 아쉽기만 합니다. 군축교와 그 뒤 인제대교.. 인제대교 아래에는 얼음위로 진입한 차량들도 보입니다. 소류정에 도착후 어제 점심을 먹었던 신남리 식당으로 이동해서 점심을 먹고 인근에 있는 수산리 자작나무숲으로 갑니다.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과는 달리 자연그대로 아직 관광화가 되어있지않고 나무의 수령도 아직 어려 그닥 볼만한 곳은 아니었습니다. 원대리와는 달리 꽁짜라서...ㅋㅋ 그래도 홍일점이니 혼자라도 독사진 남겨드립니다. 더 올라갈 길은 있지만 그닥 볼만한 곳은 아니라는 판단에 되돌아 내려갑니다. 오래되어 보이던 처마가 사람 키보다 낮은 양철집.. 언제적인가 도심이 아닌 우리네 시골에서도 봤음직한 그런 생각에 다들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그런 것들이 나이가 들어간다는 징표가 아닐까~~ 그래도 버려놓은 집은 아니고 가끔은 (아마 농사철) 와서 사용을 하는듯 합니다. 지난 가을 영남Alps 가을 억새길따라 등짐을 메고 다녀온 후로 실로 오랜만에 등줄기에 땀방을 맺히는 기분좋은 희열을 맛보았습니다. 처음 나간 비박 산악회 였지만 안면이 있는 분들이라서 서로서로 스스럼없이 편하고 즐겁게 하루 한뎃잠 자고 뜻하지않았던 얼음길 트레킹까지 할수있는 행운을 얻고돌아왔습니다. 겨울이라지만 바람한 점없이 포근했던 날씨에 많지도 않은 딱 좋은 일곱분이서 말그대로 힐링야영을 하고 돌아오고나니 다시 또 한파주의보가 발령된다고 합니다. 아직 많이 남은 겨울 건강관리 잘하셔서 또 좋은 곳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뵙기를 기대하면서... 특히 오며가며 손수 운전 해주신 디포님과 소산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 . . . 2018년 1월 13~14일 1박2일로 소양강 둘레길 (칠공주터)에서 한뎃잠을 자고 온 호수에 잠긴 달이. |
첫댓글 굴업도 함께 갔었던 시간이 버~얼써,
갑장 디포님, 어산님 여기서 보니 반갑네용~^^
소양강 얼음트래킹 안구정화 시원하게 하고 갑니당~^^
아..
디포님.어산님 다 아시는 사이죠?ㅎ
생각치도않은 소양강 얼음트래킹
대박이었습니다.
그렇게 편한길은 박짐메고 처음이었다는..ㅎㅎ
얼음이라 오르막이없는 그져 평길뿐~~~~
참
올만입니다!!!
좋은곳 힐링~
멋있네요
함박 하시죠
ㅎ
큰새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용~^^
어허..
이게 누구시랍니까~
어디 좋은곳 찾아다니시느라 볼수가 없든만요..
해외로만 다닌다는 소문이 파다하던데..
은제 함 보시게요~~
@백,색,달,빛 대~박
좋은일 많으시고
건강하시~개
감사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1.22 17:18
칠공주터 유래좀 알려주세요.....
여기에 자세히 씌여있습니다.ㅎ
@원조머슴 헉 !!!!
저걸 읽으라고.....?
내눈으로는 도저히 ...
그냥 포기 할렵니다......하하하
@호테 키우면 다보입니다.
그냥 읽으신다면 구신이시구요.ㅎ
@원조머슴 키워도 안보임...돋보기 필요함...ㅋ
확대가 안돼서리....
답변 감사합니다....
별거없구요.
어떤 부부가 전란을 피해 딸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농사짓고 잘 살다 전란이 다 끝난후 다시 내려왔다는 전설입니다.ㅎㅎ
예전에는 칠공주터로 갈라지는 지점의 이정표가 없었죠.
갈라지는 지점에서 좌측 개울을 지나 올라가야 하는데 좌측 개울을 지나지 않고 길이 좋은 직진을 했더니만...
그래서 두시간 정도 알바했다가 원점회귀 뒤에 마을 주민 분들에게 길을 물어 다시 도전해서 올랐던 적이 있어요.
전 칠공주터 가기전 바로 아래 전망대 데크에 피칭을 하고 인제 야경을 보며 혼자 무섭게 밤을 보냈죠...ㅎ
칠공주터 화장실에서 귀신 나올까봐 무서워 다시 내려와 전망대 데크에...ㅋㅋ
아..
이 칠공주터 이정표를 말씀하신듯.
이지점 계곡 건너면서 등산로가 가파라지긴 합니다.
저희들은 인원이 많아서인지 무섭기는 커녕 아늑하고 좋기만 하던데.. ㅎㅎ
칠공주터에 칠공주는 안보이네요....왜 칠공주터 인지 아시나요?
이것도 글씨가 작아서 안보이시나요? ㅎ
아~~~죄송해요..그 사진을 지나치고 못봤네여.... 휴대전화 불통지역이라 칠공주와 연락이 안되요...ㅎ
와~~우`~얼음길 트레킹은 대박행운입니다^^
원조머슴님 맨날 맨날 좋은곳만 다니시고~~~ 전생의 나라를 몇개씩 구하신분 같으셔요^^
원조머슴님의 기쁨 ^^ 감동^^ 전해져옵니다^^ 아자아자 화이팅입니다^^ 만세`~!
얼음길 트레킹은 처음이었지만
얼마든지 걸을수있는 편안한 길어었습니다.
얼음보다 더 평탄한길은 없을테니
말입니다.
그런데다 아무도없는 넓디넓은 소양강을따라 가끔씩 쩡쩡~ 거리는 소리를들으며 가끔 긴장도 하며 걷는 얼음길.. 따봉이었습니다.ㅎ
오~ 이런곳이 있군요.. 칠공주터. 다음에 기회되면 한번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즐감 했습니다~^^
지인의 추천으로 처음다녀온 칠공주터.
사계절 어느때가도 좋을듯한 곳이었습니다.
여름에는 녹음이 우거진곳.
가을에는 소양강변과 함께 단풍도
이쁠듯하고요.
얼음 갈라지는 소리도 육중하지만 얼음 어는 소리도 들을만합니다
담에 기회가 되다면 저런 얼음위에서의 하룻밤도 좋을듯합니다..
정말 얼음 갈라지는 소리인지 깡깡 거리는게.. ㅎㅎ
와우짱입니다.고즈넉한 분위기에 얼음트레킹이라뇨!~완전 부럽습니다. ^^
고즈넉한 분위기는 압권이었습니다.
지인의 전언에 의하면 녹음 짙은 한여름 숲속에서의 하루도 좋더라고 하더군요
한여름 뙤약볕만 피하면 참 좋은 곳이군요...
칠공주터, 저도 기회되면 꼭 가봐야 겠네요 ^^
거의가 숲속길이라 여름도 좋을듯합니다.
제 생각에는 단지 봄철이 제일 밋밋할것 같았다는..
조은곳 소개시켜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도한번가볼랍니다..^^
이러다가 장터되는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ㅋㅋ
(농담입니다)
겨울 즐기자의 최고가 눈과 얼음이 있는곳이면 최고입니다.
겨울 소양강의 정취 넘멋지네요.
달려가고 싶네요~~
잘보고 갑니다.
이번주도 최강 한파라니 소양강 얼음길 트레킹도 좋을듯싶습니다.
인제쪽 원대리 자작나무 숲길과 연계해서 다녀오심 더좋지않을까~~
제 생각이었습니다.ㅎ
멋있어요~ 함께할 수있는 친구가 있어 좋습니다 ^*^
고맙습니다.
누구나 처음부터 함께하는 산친구는 없는듯 합니다.
다니다 보면 낯선이도 친구가 되고 선배가되고 후배가 되는듯요
멋있어요~~..
꼭 해보고 싶네요~~..
해보고 싶다는 마음만으로 이미 따라나서고 있는것입니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