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모든 대회를 우승하면 좋고
성적은 좋으면 좋을수록 좋지만 ^^;
오늘은 양팀 다 좋은경기 하였습니다.
북한은 그들이 생각한 축구를 110% 경기장에 펼쳐보인 경기였고
한국은 나름 노력을 했지만 상대의 강함에 자신이 원하는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여러가지 이유아 있겠지만,
북한 선수들의 경기에 대한 집중력은 청소년 레벨이 아닐 정도라 생각했습니다.
정신력이라 표한하겠지만 더 세련되는 말로서 집중력, 경기에 대한 집중력, 볼에대한 집중력
상당히 우수한 레벨이더군요. 8강에서 중국도 이런 방식으로 물리치고 올라왔곘죠?
이런 팀이 사실 토너먼트에서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상대라 생각합니다.
날카로우면서 조직적인 카운터를 노리는 축구는 현대축구의 가장 큰 흐름중에 하나인데
잘되면 효율적인 날카로운 카운터 축구, 실리 축구 등등의 미사여구를 붙이지만
안되면 안티싸커 라는 단어까지 생기게 만든 축구,, 현대축구의 큰 흐름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ㅎ
사실 수비 조직을 만들어서 상대를 자신의 영역에서 플레이 하는데도 골을 안먹고 경기를 운영하는
경기운영은 쉽지 않습니다. 미들을 내주고, 상대 수비수 보다 적은 공격수로 숫적 열세인 상황에서
골을 만들어 내는 능력은 뛰어난 집중력으로 공격과 수비가 안정이 된 팀이 가능합니다.
대부분의 카운터를 노리고 미드필드를 내주는 경기를 하는 팀들은 90분을 못견디고 무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또 이를 잘 이용하면 상당히 껄끄러운 축구가 가능합니다. 마치 이탈리아의 축구가 그렇지요.(뭐 요즘은 나라마다 전술적인 색깔도 점점 짬뽕되서 희미해 지는 느낌입니다만..;)
한국은 오늘 경기의 밸런드를 망가뜨리지 않고 경기를 착실히 장악하면 또 북한을 잘 대비해서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은 자신의 포지션을 지키면서 감정적으로 크게 흐트러짐 없이 실점 후에도 꾸준히 계획대로 경기를 하였습니다만
북한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오늘의 패배를 보고 수준이 낮은 축구라느니, 전술이 없다느니 투지가 없다는 생각은 안합니다.
감독을 최대한 공격수를 계속 투입하면서 공격적인 축구를 구상하였고
북한의 카운터가 강하기 때문에 무리하게 수비라인을 올려서 공격하는 위험부담을 가지기 보다는
조금은 공격의 레벨이 떨어지더라도 최대한 경기를 장악하여 북한에게 찬스를 주기 않기 위해서 경기를 운영했습니다.
만약, 감독이나 선수들이 실점후에 흥분하여 후반 빠르 시간대에 무리하게 공격을 하였더만 오늘 결과는 더 처참하게 되었을
것이며, 북한이 원하는 작전에 그대로 낚이는 결과가 되었을 겁니다.
북한의 포워드들은 상당히 강력하고, 이번 대회에서 정상급의 포워드를 보유한 팀이라 생각합니다.
북한이 선수 개개인의 능력은 한수 정도는 아래이겠지만, 두세명의 공격 자원은 대회 최정상급 선수들이고
이들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팀 전술은, 선수들 개개인 능력의 전체의 합보다 적어도 20~30%의 전력 상승이 되는
좋은 팀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대회 북한의 실점 기록을 보면 한골?
청소년 팀들의 경우 득점이 많이 나고 감정 컨트롤이 힘들어서 차분하게 경기를 하기 힘든 경우가 많은데
북한이 이 부분에서 성숙함이 느끼게 해줬습니다.
북한은 약팀이고 한국이 강팀인데 방식해서 졌다. 실수해서 졌다. 선수들이 헤이하다 뭐 이런 의견에는 동감하지 못하겠습니다.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볼에대한 양팀 선수들의 의욕과 투지는 상당히 많은 몸싸움과 신체접촉으로 일어났고
절대로 여유를 부리면서 하는 모습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경기의 결정적인 패인은 전반 마지막의 셋피스에서 북한의 멋진 골이 경기 결과를 갈랐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골은 그만큼 그 선수에게는 큰 경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란과의 평가전에서의 이영표의 패스도 그렇고
이게 축구이며, 이게 끝이 아니기에 크게 마음에 두지 않고 이를 발판으로 더욱 성장했으면 합니다.
중요한것은 세계 대회이며,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청소년 대회는 말 그대로 청소년들의 기량 발전과 경험을 위한 대회이지
축구팬이라면 그냥 즐기면서 자라나는 새싹들의 수준이나 다른 나라 청소년들의 수준도 관찰하고
될성부른 떡잎을 점지?하는 대회 아닙니까?^^
진검승부 = 국대 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감정이입이 되는 국대 축구는, 아시안컵, 월드컵, 뺴고는 없는듯 합니다; 평가전이니 올대니 청대니
여자축구니;; 저에게는 관심의 대상이 안되는군요; K리그 경기들이 훨씬 더 재미있고 알차다는 느낌입니다.
반면 아시안컵과 월드컵은 그 나라의 축구를 걸고 하는 대회이니 평가전이니 하는 경기들은 얼마든 져도 좋으나
그 경기들을 발판으로 두 대회 결과만 좋다면 충성이라는 조공을 받치겠습니다;
아 글이 너무 두서없어서 죄송합니다 ㅠ.ㅜ
첫댓글 제대로 준비를 했고 전술적으로도 준비가 되었었다고 생각을 하시는 군요. 으음.. 후반전에 무리하게 공격일변도로 나가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공격전개에 있어서 효과적인 공격움직이었다고는 생각이 들지 않네요. 방심했다기 보다는 오히려 경기가 안풀려 다소 과격하게 파울하는 모습은 오히려 보기 안좋더라구요.
긍정적으로보시는군요...오늘경기에서 전술이있었나요...골을먹고나서는 수비에서 공돌리다 어정쩡한 뻥축구로 일관하던데요..간혹 선수개인기에의한 돌파를 시도하긴했지만, 수비 2명을 제끼기는 역부족으로 보였고요..참 답답했습니다...
그래도 1차목표인 세계청소년대회 진출권따냈으니 아쉽지만 소기목표달성했고 반성하고 분석잘해서 내년세계대회대비해야할겁니다.
상대감독 윤정수감독이 우리로따지면 허정무감독이 U-20 대표팀이끄는것과같은이치니 아무래도 연륜이나 그런게 다 앞선듯...
북한에게져서 좀 아쉬움은덜하네요...일본떨어트렸으니 그것으로 상계되네요 ㅋㅋ
북한선수들이 성장기에 제때 못먹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얼굴이 10대 모습이 아니더군요 ㅠ 혹시 나이속이고 출전하진 않았겠죠? 져서 아쉽지만 경기 재미있게 잘봤습니다 지동원선수가 2골에 그친건 아쉽네요ㅠ 3,4위전에서 꼭 넣어주길 ㅋ
두팀 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 같던데...MBC 스포츠뉴스처럼 시종일관 졸전을 펼친 것처럼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네요.
진검승부는 아시아 예선이 아니죠..본선대회가 진검승부이지..사실 아시아예선임에도 이걸 갖다가 토너먼트 해갖고 상금주고 우승하면 아샤최강이네 못하면 하발이네 하는게 어불성설입니다. 여태 아시아예선 최다 우승해도 세계본선대회서는 삽질만 하던거 보면 종이호랑이짓좀 그만 했음 싶었죠.정말 실속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