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본문내용
|
다음검색
![]() |
< 야간자율훈련이 실시되고 있는 웨이트 트레이닝장에서 운동하는 박이천 감독(왼쪽) 뒤로 선수들이 땀흘리고 있다. > 인천 박이천 감독, 전훈지서 솔선수범 훈련 눈길 괌 전지훈련 중인 인천 유나이티드는 위에서부터 먼저 움직이며 분위기를 다잡고 있어 눈길이 간다. 감독이 먼저 훈련장에서 몸을 움직이면 코치진·고참·신인들이 앞다퉈 훈련에 뛰어드는 풍경이 자주 눈에 띈다. 전훈 막바지인 13일(한국시간) 박이천 감독(60)은 야간자율훈련이 시작된 웨이트 트레이닝장으로 서둘러 이동한 뒤 선수들 사이에서 스트레칭과 웨이트로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더불어 코치들도 하나둘 머신과 씨름하기 시작했고, 먼저 온 선수들의 몸놀림도 빠르고 강렬해졌다. ▲박이천 감독의 조용한 카리스마 인천 박이천 감독(60)은 K리그사에 전무후무한 조건으로 감독직에 올랐다. 장외룡 감독이 3년 재계약시 첫해 영국 유학을 떠나는 조건을 내걸어 1년 임기의 대타 감독이 됐다. 시한부 감독이지만 지휘봉을 잡은 이상 호락호락하게 시즌을 치를 생각은 절대없다. 공격적인 색깔을 입힐 계획이다. 말대로 쉽지 않지만 선수들이 스스로 알아서 훈련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하나둘 공격축구가 몸에 익을 것이라 자신한다. 또 기초와 기본을 중시하는 플레이로 인천의 장기계획에 토대를 단단히 닦을 예정이다. 선수들이 모르는 사이 인천에 박감독의 색깔이 입혀지고 있는 셈이다. 사실 박감독은 지난 1986년부터 2003년까지 부천 정명고등학교 사령탑으로 이기형, 김대의, 최성국 등을 길러낸 덕장. 박감독은 "누구나 프로감독이 되고 싶어하지만 아무나 되지 못한다"라며 "그런 점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정신없지만 짧은 시간인만큼 내 축구인생의 모든 것을 쏟아부어 최고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인천 분위기는 고참들의 솔선수범 인천의 야간자율훈련에는 고참들이 먼저 나선다. 특히 임중용(32) 권찬수(33) 등은 웨이트 트레이닝장 터줏대감들이다. 아무 소리없이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메우기 위해 땀을 흘린다. 고참들이 움직이니 더불어 신인들도 쉬엄쉬엄 운동할 수 없다. 임중용은 "프로인데 누가 하라고 해서 하는 게 어디 있냐"라며 "다들 자신의 몸은 스스로 챙기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후배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살피고 꼼꼼히 챙기며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틈틈이 추임새도 잊지 않는다. 농담으로 힘든 순간을 넘어가게 만들거나 2인 1조로 가능한 훈련에 꼭 함께해준다. 훈련 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는 후배들에게 느낀 부족한 부분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는다. 정신교육까지 시키는 셈이다. 임중용은 "올시즌 팀이 어느 때보다 훈련량이 많다.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만 선수들이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있어 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
첫댓글 음,, 훈훈한 기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