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이 고객들의 일시불 구매를 늘리고 단기 할부를 유도하기 위해 3개월 이상 할부 수수료율을 대폭 인상 적용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2개월 할부의 경우 대부분 카드사들이 11~13%의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는데 반해 3개월 이상 할부의 경우 최저 수수료율이 16~17%에 달하고 있다.
일부 카드사의 경우 2개월 할부와 3개월 할부와의 수수료율 차이가 무려 5.5%P에 달하고 있는데 반해 회원들에게는 이런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고 있어 카드사들이 할부 수수료율을 변칙적으로 적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이 할부 수수료율을 조정하면서 3개월 이상 할부 수수료율을 2개월 할부에 비해 최고 5.5%P까지 높게 적용하고 있다. 실제로 LG카드의 경우 할부 수수료율 차이가 5.5%P에 달하는 것을 비롯해 △삼성카드 △조흥은행 △기업은행 △경남은행 등이 5%P 높은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 이밖에도 우리카드와 부산은행 한미은행 역시 수수료율 차이가 4.5%P에 이르고 있다.
예를 들어 100만원짜리 상품을 구매했을 경우 2개월 할부(연 11% 적용)로 구매했을 경우 매월 9166원의 수수료를 부담하게 되지만 3개월 할부(연 16.5% 적용)는 1만3750원을 매월 수수료로 내야 한다. 결국 2개월 할부로 부담하는 수수료는 1만8332원인데 반해 3개월 할부는 4만1250원으로 불과 1개월 차이로 2만2918원을 더 부담하게 된다.
이에 대해 카드사들은 연체율 증가로 대금 회수가 어려워지면서 할부 기간을 최대한 짧게 가져가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하지만 고객들에게 이를 알리는 노력은 부족하다는 평가다.
결국 대부분 고개들이 할부 개월 수를 선택할 때 무의식적으로 3개월 내지는 6개월을 선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카드사들이 잇속을 챙기기 위한 변칙 적용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2개월 할부는 이용자가 적기 때문에 비용 부담도 많지 않고, 할부 수수료율이 높다는 비난을 피해가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셈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할부 수수료율이 이같이 운영되고 있는 것은 카드사들이 할부 개월 수를 줄이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라며 “하지만 대부분 고객들이 3개월 할부를 선호한다는 점에서 다소 변칙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고객들에게 알리려는 노력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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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냥 직불카드로 일시불로 사는게 낳을듯 싶네여 수수료 -_- 변칙적용 ~~~ 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