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을 나와 다리 건너서 버스표를 끈으니 ,06시 정각 버스편으로 백담사 출발 한다, 20분후 백담사 버스정유장
에서 하차하니,
12명 정도가 처음 만나는 일행들이다
가량비는 내리지만 모두들 배낭,신발끈,점검하면서
비옷을 입고 눈 인사를 대충나누고 출발
얼마나 먼 곳인가 ?
설램보다 걱정이 너무 앞선다
가다가 지치고 힘들고 못 올라가면 핼기를 부르지 머 (앞서간 사람들 18번)
인생 뭐 있어 죽기 아니면 까무러 치겠지
영시암까지 도착 1시간 잡고 다들 열심히 걷는데 보통속도가 아니다
조상이 못 걷다가 다들 죽었나 ㅋ
지금 걷는 구간은 그냥 평지라 걸을만 하다
더더욱 속도를 높어서 걸어니 영시암에
30분 만에 도착한다
영시암 입구 도로옆 약수터에서 물 한 모금씩 목을 축이고 다시 수렴동
계곡에서 쉬자면서 출발한다
같은 일행도 있지만 대부분 각개 전투다 보니 다 쳐지고 4명만
수렴동으로 향하는데 50대 중반부부
경북안동, 삼척사는 50대 중반 여자
그리고 나
앞으로 문제는 12년 내가 나이가 만타
보니 걱정이다
이분들은 등산이 취미생활인 사람들이다
영시암에서 수렴동 계곡도착 30분소요
쭈우욱 펄쳐진 암반 위의
계곡 같아서 그 형상이 기묘하네요
잠시 배냥을 내리놓고 싸온 간식거리 자두,청포도,사과,과일을 먹어면서
저에게 등산도 안 다니시는데 정말 체력이 연세에 비해서 엄청 좋다고 비행기를 태워주네요
(저녘에는 무조건 2시간씩
수십년간 운동함)
빠른 휴식시간이 꽅나고 다시 출발
일편단심 죽기살기로 앞만보고 걷다보니 속으로 저절로 엄마 나 죽겠네
아이고 나 죽겠네 소리가 연발,또연발
하다보니까
수렵동 계곡 유일하게 안내판이 붙은
쌍룡폭포까지,흔히 말하는 쌍폭
입니다
폭포 시원한 큰 물소리에 놀라 잠시 쉬어 갑니다
사진도 한번 찍고요
이렇게 폭포가 멋 있을수가 봐도,봐도,
큰 물줄기가 지겹지 않네요
쌍폭 부터는 가도 가도 꽅이 보이지 않는
험란한 산행이 시작됩니다
힘들어도 정말 오기를 잘했다
나 자신에게 산사를 선물하니 이보다
더 좋을수는 없다
걷고 또 걸으니 마지막 깔딱고개 60-70도 경사가 되는것 같아요
숨이 넘어 갈듯하여서 그리 붙인 이름
같아요
연세 드신 분들은 4발로 기어서 올라
간답니다
땀은 쏱아지면서 헉,헉, 소리가 절로 나데요
드디어
봉정암 도착 4시간20분 참 빨리도 도착
했답니다
종무소에 등록하고(1만원) 내고 숙소 배정받은 쪽지 8동6번방 배정받은 다음
그 유명한 봉정암 미역국, 밥 한주걱 퍼서 두부,콩,산나물, 미역국 말아서
먹으니 진수성찬 못지 않았다
짐을 숙소에 풀어야 하기에 배정방에 들어가니 숙소가 1인에게 가로60센티
세로1미터 정도에 한칸만 제공됩니다
숙박이 아니고 예불드리고 피곤한 사람
잠시 휴식하는 곳 입니다
8평 정도에 40명이 한방을 사용합니다
숙소 밖으로 나와서
부처님 사리탑에서 조금 오르니 경치좋은 전망대가 있습니다
왼쪽으로 용아장성 ,우측으로 공롱능선,
지나서 중간지점 울산바위가 뒤 쪽에
보이면서 속초바다가 한눈에 보이네요
바로앞에는 곰바위가 있고요
참 오길 잘했다
눈호강을 내 자신에게 선물하니 너무나 좋습니다
살아생전 이경치는 잊지못할 것 입니다
다시 밑으로 내려와서 구법당지나 조금
오르면 적멸보궁
적멸보궁의 특징은 법당에 부처님이
안계신다
그대신 투명 유리창으로 사리탑을 바라보면 예불을 스님이 올리네요
스님께서
부처로 살고 싶은데 산에 있을때 부처 마음을 가진것 같은데 속세로 내려와서
부처 마음으로 산다는 것이 쉬운일 아니라면서 기도 많이 하라고 하네요
일생에 3번만 와도 지은죄가 소멸되며
극락왕생 한다고 말씀을 하네요
2번 더와야 겠어요 ~~꼭
그래도 평일이라서 숙소 8동에 20명
인원이라 편하게 방을 사용했답니다
장마비가 오는 무더운 날이라 8동밑 화장실
에서 역겨운 냄새가 풍겨 온다
내 몸 안에도 자가용 변소가 있지 않느냐
사람의 양심이 썩는 냄새보다는 그래도
낫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하니 아무렇지도 않았다
허나
불자라면 누구나 살아생전 꼭 참배해야 하는 성지 같습니다
가도,가도,꽅이 없는
산행은 구도에 길과
같습니다
다녀 오기를 참 잘 했다는 생각에 흡족합니다
첫댓글 봉정암을 세 번만 오르면
살아오면서 죄은 모든 죄를 씻는다니
안 봐도 오르는 길(산행길)이 고행길인 것만은
뻔한 것 같습니다.
고통없이 어찌 기쁨을 얻고
땀의 댓가 없이 어찌 재물이 생기겠습니까?
우리가 가는 생로병사의 인생길은
희노애락의 연속입니다.
'인생만사 세옹지마'라 하여
다만 인간의 앞날의 길흉화복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봉정암 적멸보궁, 고생했지만
잘 댕겨오셨습니다.
'지제'님
만쉐이, 만만쉐이!
오산대똥령님은 잠도 없나봐요 ㅎ
다리도 너무 아프고 이제는 잠을 폭 자야 겠어요
넵, 잠은 피로를 푸는 보약입니다.
잠 푹 주무시고 내일 봅시다.
나는 원래 올빼미 잉간이라
밤낮의 구별도 없이 내 멋대로 삽니다.
그래도 '공작새'님께서 '진국'이라고
칭찬을 해 주셔서
엄청 고마웠습니다.
사실은 '진국'도 못 되는 잉간인데.....
마음정화를 위한..
사찰 여행을 하고 오셧군요
너무나 값진 여행을 하고 왔답니다
좋은 경험도 많이하고 배우고 왔답니다
봉정암,
가 보고 싶은곳인데
엄두가 안 나요..
잘 다녀 오셨습니다..
누구나 다 그렇게 생각 한답니다
비오는 날만 패쓰 하고
꼭 한번 다녀오시길요
안가보면 후회 한답니다
지제님 반 스님 되셨네 사진으로 봐도
출가 하고 싶구만 속세는 너무 질서가 읎어요
잘 다녀오셨다니 고맙습니다.
운선작가님
말씀 한마디에 못쓰는 글 제가 두편에 썼네요 ㅎ
늘
좋은 말씀과 격려를 해주시는 운선님은 이방에
국보입니다
고맙고,감사합니다
이 글보고 갑자기 봉정암이 가고 싶어졌네요.
4,50대에 대청봉을 가기 위해 수없이 거쳐갔던 사찰이거든요.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봉정암을 다녀오셨군요.
그 체력에 박수를~짝짝짝
와우
많이도 가보셨군요
앞으로 다시 도전 2번 더 해야 겠어요
너무나 좋은곳 이라서요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큰스님이 대실려나 ㅎ
글을 읽으면서 5년전 단풍이 아름다운
시월중순에 아침새벽에 집에서 출발.
백담사에 11시쯤 도착해 아름다운 단풍에 계곡물에 취해서 놀며 쉬며 마지막 깔딱고개에서
나보다 남편이 더 힘들어 하고.
덩치만 컸지...ㅋ
올라간 봉정암.
공양시간 끝날무렵 도착해 미역국에 오이무침을 먹으면서 생각한거 다음에 올땐 보시를 돈보다 먹거리를 조금이라도 보시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어요.너무높아 부식거리를 모두 아래서 공수 해오니 미역국 한그릇에 자고난 이틀날
아침먹고 대청봉 올라가든 내려가든 주먹밥 하나가 얼마나 소중하고 고마운지...
세번은 가야 소원성취도 공덕도 극락왕생도
이루워 진다는데 또한번 가야지 하면서
나이만 먹고 있네요.
봉정암에서 묵었던 그이튿날은 대청봉 올라가는길에 하얀눈도 선물 받아 좋아던 생각에
길게 수다를 늘어 놨습니다.죄송합니다~~^^
그 맛난 미역국은 잊을수가 없답니다
어떤분은 보시를 미역을 하더군요
한번 다녀 왔으니 짬을 내어서 두번 다녀와야 겠어요
지이나님
꼭 다시 한번 도전해 보시길요
봉정사절에서 떡국
봉정암 젊은 혈기 일 때 2번 순례했습니다 전두환 대통 은신처가 되어 유명한 백담사에서 주먹밥 받아 지니고 계곡 길을 끝도없이 오르면 해가 늬엇 집니다
허기진 고픔에 미역국에 오이 무침 얹어 주시면 맛이 그만이었죠
설명을 너무 잘 해주시어 지금 다녀온 듯 고맙습니다 방 배정 에 전설이 있더군요 옛날 보살님들 머리수 많을 때
자다가 쉬다가 해우소 한번 갔다오면 자리가 없었 .. .보살 둘이 그렇게 크게 자리다툼 소요가 있어 ..큰스님께서 해결책으로 자로 선을 그었다는 ..
유명한 일화와 함께 봉정암 트레이드 마크 근사 합니다 ㅎㅎ
사진에서 울컥 울림이 옵니다
너무나 선명한 1박 봉정암 순례 추억!
힘든곳 높은곳 무엇하나 귀하지 않은게 없기에 가방에는 미역 한봉지과 오이 하나씩 짊어지고 법당에서 모아진 푸대자루 속 미역과 오이 ...감동적이었죠
이제 언제나 가보려나요
1번 남은 순례길 아득 하기만...
부산 불지사는 통도사 소속 포교원 입니다 봉정암에 도움을 주고자 버스 차량 10대이상 동원 가장 덥고 가장 추울 때를 활용 전국 순례객 적을 때 오릅니다
한번 기회를 잡아야겠어요
근데 정신도 육체도 겁이나요 우우
그렇게 저 역시 겁이나서 호텔서 혼자 숙박하면서 0,3시 까지 잠이 안오더라고요
글쓴이들이 내가 여기에 왜 왔나 5시간 6시간7,8,9시간
걸려서 간다고 하니 사실 겁이 많이 났어요
막상 66세 나이에 올라보니 고생보다 이좋은 경치에 감동 먹어서 다시 또 갈려고
마음 먹고 있습니다
우리는 일산에서 속초가는 버스가 용대리에서
잠시 정차하는 교통을 이용했는데
백담사 셔틀버스부터 봉정암
대청봉 까지 올라가면서 경상도사투리가
많이 들려서 경상도 온거 같은 착각이
들었어요.ㅋ
네
목청이 커서 꼭 싸우는줄 ㅎㅎ
단순하여 남 눈치 볼 줄 모르는 유전자가
쌓에 본태성 성격이 되었나 봅니다
그래서 정 이 넘 넘쳐서 탈 탈 이죠
ㅎ
경상도 사람들이 목소리가 좀 커서 시끄럽게 들릴수도
있지요
저역시 보리문둥이 랍니다
네
기억 하겠습니다
더운데 수고 많으세요
쉬엄 쉬엄 하세요🍀
공작 새님
미역국 한그릇 드십시요 ㅎ
때가 즘심인지라 ㅋ
예전에 경북영천에서 몇년 산 적이 있는데
친정엄마가 다니러 오셨길래 오일장에 모시고 다녀 오는길에 울엄마 말씀이 ,여기는 왜 모두
싸우려고 하는 사람만 있냐.ㅋ
그래도 의리 있고 정도 많이 느꼈던
영천생활이 그립네요.
20대 후반에 오후 백담사에서 출발 수렴동에서 야영을 하고
새벽에 출발 봉정암을 지나 대청봉을 오르고
다시 외설악 비선대까지 종주한 기억이 새롭게 떠오릅니다.
용아장성의 아름답고 장쾌한 석봉 능선들이 감탄이 나오지요.
그땐 봉정암이 함석지붕으로 된 작은 건물 한동만 있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지금은 엄청 커졌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잘 다녀 오셨습니다.
글 고마워요.
그때하고 지금하고는 너무나 많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내생애 그곳에 갔다 온것이 너무 행복했던 것 같아요
석봉들의 좌,우,앞에 서니 참
이렇게 아름다운 세계도 있구나
감탄,감탄,감탄 먹었답니다
그 당시는 법당이 이렇게 산속에 감추어질때 이지요
사진확대 해보세요
그 중 젤로 편(?)한 코스는,
자정쯤 서울 종로에서 출발하는 회비버스 타고서
새벽 3시쯤 오색약수 또는 한계령 휴게소 하차하여
서북능선 타고 대청 갔다가 수렴동 계곡 으로 하산.
머나 먼 쏭바강 같이 기나 긴 내리막 길,
별유천지 비인간.
백담사 까지 내려가는 것도 힘들어 죽겠는데,
나이 든 보살님들 머리에 이고지고 올라옵디다...... 리스펙 !!
정말 대단 하셨네요
그렇게나 먼 거리를 ~~
1박2일 이렇게 다녀오는 것도 목적지 백담사에서 마루에 걸터앉자 다리 주무려다 왔답니다
보살님들 올라가다 보니 존경할분 서너명 있더이다
다시 시간을 내어서 두번 도전하고 싶답니다
식당건물 입니다
20대초반 멋도 모르고 쫒아가
넘 힘들어 포기하고 싶은데
그럴수도 없고 그 풍경은
지금도 파노라마처럼 지나갑니다
사진보니 많이 변했군요
제가 갈때는 직접 버너로 밥지어 먹었는데
5월에 갔는데 장비없이 담요하나 가져가 자는데
얼매나 추웠던지...
와서 1주일은 앓았었다는야기...
그때와는 너무나 많이 변하였답니다
법당도 ,숙소도,식당도, 또
숙소확장공사 하고있답니다
제가 갔을때도 밤에는 춥더라고요
저는 다녀와서 이틀동안 종아리가 너무 아파서 혼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