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쁜 수빈이.. 그 동안 잘 지냈지?^^"
어, 엄마다...
"엄마가 있어서 잘 못 지냈다 뭐!! "-아이
보통 아이들이 엄마한테 투정하듯 뾰로퉁하게 입을 내밀고 아이가 대답한다.
"에이~ 뭘^^ 우리 수빈이 너무너무 멋있어졌는걸?"-엄마
"엄마 가고 나서부터 계속 열심히 연습했어 ~ 나 잘했지 엄마?"-아이
그러고보니 외관상으로는 남자인지 여자인지 잘 구분이 안가는 아이.
"^^ 그래 잘했구나 수빈아"-엄마
"엄마!! 왜 이제 와요!! 역시 하늘로 간게 아녔죠?!^ㅡ^ 역시 아녔어~"-아이
이제 8살정도 밖에 되보이지 않는 조그마한 아이가
엄마로 보이는 한 여자에게 묻는다.
담갈색 눈을 동그랗게 뜨고 조마조마하고 초조하게 바라보며..
".........."-여자
여자는 아무말도 못하고 슬픈 표정을 짓는다.
순간, 화면이 바뀐다.
이제 더 이상 편안한 구름 위가 아니다.
험악하고 초조한 분위기의 한 창고.
그리고 아까 그 아이와 또다른 한 여자아이,
그리고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구름 위에서 만났던
여자.
이 셋만이 창고를 지키고 있다.
아까 그 아이는 살기를, 새로운 아이는 울기만을,
그리고 엄마는 침묵만을 지키고 있다.
"엄마!!! 엄마!!! 정신 차려요!!!!"-어린아이
아이가 동물적 절규를 하며 엄마에게 소리친다.
옆에서 소극적이여 보이는 아이의 언니는 소리내어 울고만 있다.
"수, 수빈아... 엄마는, 엄마가 여자란게 싫어...
너무 약하잖아.. 그치?
수빈이도 여자인데. 엄마가 미안해.. 이런 얘기 해서..."-엄마
아이가 절규하며 소리친다.
"난 강해질꺼야!! 난! 보통 여자들과 달라질꺼야!!!
절대.. 절대.. 약해지지 않겠어!!!"-아이
금방이라도 숨질 듯한 여자가 계속 말을 잇는다.
"수빈아.. 미안해.. 꼭 강해지길 바랄께 응?
수빈아, 영하는 약하니까, 니가 언니를 잘 돌봐줘야해..
알고 있지? 우리 착한 수빈이? 흐, 흐억..."-엄마
"엄마?? 엄마?? 알았어!! 내가 다 지킬테니까.. 다시 , 다시 눈떠봐!!
내가..내가 엄마도 지켜줄께 .. 그러니까 제발.. 제발!!눈떠보란 말이야!!!
엄마!!!!!!!!!!!!!!"-수빈
여자가 눈을 감은 후,
수빈이라 불리워진 아이가 절망에 찬 눈빛으로 중얼거리기 시작한다.
"엄만..엄만.....거짓말쟁이야......너무 큰 거짓말을 했어................
나...강해질꺼야.........엄마 안 죽은거 맞잖아........
그러니까.......... 나 이제부터 엄마를 지켜줄께...응...?"-아이
그 때, 옆에서 큰 소리를 내어 울던 영하라는 아이는 의식의 끈을 놓고
픽 쓰러지고 만다.
"언니!! 언니!! 언니.. 정신차려!! 정말이지.. 거짓말쟁이들!!!!!!!"-수빈
그래도, 수빈이란 아이는 대단히 참을성이 있고, 분별력 있는 아이로 보인다.
어려 보이는데에도 불구하고, 또, 바로 앞전에
엄마의 죽음을 체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언니가 쓰러짐에
도와줄 사람을 찾아 뛰쳐나간다..
얼마 후. 아이가 사람들과 엄마와 언니를 싣고 병원으로 향한다.
그리고.. 가슴 졸이는 12시간이 지난 뒤 여자아이가 깨어난다.
수빈이라 불리워진 아이에게는 굉장히 긴 시간이었다.
"언니 ! 일어났구나!!! 언니는 거짓말쟁이가 아냐!! 그치? "-수빈
"누구..세요..?"-영하
"언니? 하하하.. 왜 그래~^-^ 이제 언니랑 수빈이가 엄마 지켜주기만 하면돼 그치?^^"-수빈
"넌..누구지..?"-영하
"꺄악!!!!!!!!!!!!!!!!!!!!!!!!!!!!!!"-수빈
역시. 어린아이에겐 너무 큰 충격이였을까.. 아이는 처음으로 정신을 놓고 말았다.
<1>
"어, 언니.. 흐억!!"
젠장, 또 그 꿈이다.. 하루도 빠짐없이,
13년 동안 그 꿈을 꿔왔다. 단 하루도 빠짐없이..
그만큼 상처가 컸단 얘긴가....... 아니면 배신감..?
피식... 이제와서 그런 느낌 받아봤자지...
괜찮아 ^^ 나에겐 ..나에겐.. 신후가 있잖아?
"수빈아? 또 무슨..일..있니..?"
우리 언니, 정영하.. 약한 여자다.
나는 언니와 날 지키기 위해, 어렸을 때부터 몸을 단련시켜왔다.
13년 동안 그 꿈을 계속 꿔왔듯이, 많은 고통을 받아왔듯이
그 고통들을 그대로 훈련에 소화시켰다.
어쩌면 날 지금까지 지탱시켜 준건 훈련일지도 ^^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난, 내가 여자란 사실을 싫어한 나머지 남자처럼 하고 다닌다.
내가 남자란걸 아는 사람은 영하언니와, 나 그리고 내 소꿉친구
신후밖엔 없다.
우리 언니는 나만큼 강하지 못하지만, 굉장히 천재적이다.
난 그 반 밖에 못 따라가지만, 언니는 약하고 청순한 대신,
논리정연하고 완벽한 말투, 남을 설득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어떻게 보면, 그런 능력들이 더 좋을지도..
아마도 난 그 능력이 부러워서 나만의 능력인 훈련을 한 걸지도..
무책임하게 엄마를 따라 하늘로 가버린 아빠 ..
아빠는 세계 상위권의 회사를 경영하고 계셨고,
우리 집은 굉장한 재벌이였다. 그런 환경이였다면 아빠는 분명
하늘로 가지 않고도 행복히 살 수 있으셨지만, 결국 엄마를 택했다.
왜..? 어째서...?
하긴.. 아빠는 엄마를 따라가지 않았어도 지상에서도 죽은듯이 사셨을지도 모른다.
결국.. 이기주의자.. 거짓말쟁이 엄마 아빠..
어렸을 때는 영원히 오래오래 같이 살자고 약속했으면서..
아, 내가 여기까지 남은 것도 언니 덕이다.
언니는 천재적인 두뇌를 발휘하여, 이제 막 8살 되던 해에
회사의 경영권을 고모부에게 넘기고 19살이 되면 되찾기로 계약을 했다.
그리고는, 돈벌이를 위해 아역배우를 시작했다.
청순한 이미지의 외모와 대단한 연기력 때문인지, 아역 시절부터
18살이 될 때까지 언니는 항상 최정상의 인기를 누려왔고,
아시아에선 정영하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정도로 사랑을 받아왔다.
처음 데뷔 시절엔 신준그룹의 죽은 정형훈 회장의 딸이라는 그늘에 드리워졌었지만
항상 그 역경들을 딛으며 언니는 더 아름다워졌고, 그 쪽 분야에서 잘 살아남게 되었다.
그리고 작년, 언니의 은퇴 소식에 단체 자살 소동까지 이뤄졌다.
하지만, 언니는 날 위해 그 모든 걸 포기하고 다시 회사 경영권을
거머쥐었다.
항상 고맙단 생각 뿐이다...
언니가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으니까..
그리고 1년 전 우리는 회사 문제로 부산으로 이사를 갔었고,
다시, 2학년이 시작되는 오늘 서울로 돌아왔다.
물론, 신후가 다니는 학교로.
"수빈아? 너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는 중이니?"-영하
"아, 아니야 .. 언니 나 무슨 고등학교랬지?"-수빈
"응~ 신준고등학교! 언니 회사가 후원하는 학교인데~ 기억못하는거야?"-영하
"아냐~ 어쨌든 준비하고 나갈께."-수빈
"응~ 천천히 하고 나와라"-영하
휴, 내 이름은 정수빈이다. 소개가 늦었나..
여자 같으면서도 남자같은 내 이름.. 그런 내 이름이 나는 맘에 든다.
적어도 약해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맘에 든다 ^^
언니가 나가자마자 얼른 잠옷을 벗었다.
그리고 가슴에 압박붕대를 꽤 두텁게 감았다.
가슴이라는 여자라는 표시, 싫다.... 밖으로 보이는 것만이라도 여자같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배나 다른 곳을 다 남자처럼 근육이 있고 꽤나 단단하지만,
많이 호리호리 한건 사실이다. 별로 문제 될 것은 없다 ^^
첫날이라곤 하지만, 대충 옷을 입었다.
잘 입는 스타일은 힙합 스타일이지만 , 세미 정장 비슷한 스타일로 입었다 ^^
원래 신경써서 옷 입진 않는 편이다. 옷장에서 아무거나
손에 잡히는걸 입을 뿐이지..
거울에 비춰선 내 모습, 영락없는 꽃미남이다.
빨간색으로 염색된 머리는 짧게 잘려서 조금씩 삐죽삐죽 나와있다.
얼굴은 여자티를 벗지 못했지만, 그것 역시 무테 안경을 써주면 된다.
사각 무테안경, 그것은 날 더 차갑게 만들어준다.
왠지 몰라도, 난 안경이 강제로 벗겨지면 포악(?)해진다..
그리고, 도수가 없는 것으로 맞추면 내 시력에도 지장은 없으니까 안경도 괜찮다.
그리고 시원한 하늘색 줄무늬 남방과
긴 바지. 그런데로 잘 어울리는 편이다.
그리고 위에 마이는 어깨에 걸쳐 들고 있다.
훗. 어디서 이런 꽃미남을 만나보시겠나 ㅡ,.ㅡ
지금 눈의 행복을 만끽하시구려, 거울.
거실로 내려가보니, 언니가 또 경영학 책을 들여다보고 있다.
세계적인 전문가들은 이미 굉장한 실력까지 올라와있다고 평가함에도
불구하고, 언니는 매일같이 내가 몸을 단련시킬 때,
머리를 단련시킨다. 아빠가 일으켜 세운 회사를 그냥 자신이
쓰러뜨릴 순 없다고 ..
지금 시각은 6시 30분. 좀 이른 시각이다.
하지만, 난 어김없이 집 밖으로 나간다.
"정원으로 운동가니? 운동하고 바로 기사님한테 태워달라고 해서
학교로 가렴!
언니가 못 가서 미안하고 ^^ "-영하
"알았어! 다녀올께! "-수빈
그렇다. 나는 7시 30분까지 1시간 동안, 여러 운동을 한다.
가벼운 운동부터 극심히 격렬한 격투기까지.. 하루하루 종류를 바꿔가면서..
오늘은 샌드백을 가지고 권투 연습이나 할까 한다.
운동기구들이 즐비한 정원.
물론 다른 사람들처럼 전문적인 기구가 아닌 기본적인 기구들 뿐이다.
종목이 많을뿐 ^^
복장은 어찌 됐든 상관없다. 그것 역시 익숙해졌으니까.
퍽! 퍽! 퍽!....
권투를 하며 땀을 흘리다가 밖을 문득 보면,
울타리 사이로 여자애들이 붙어서 바라보며 꺄악 거린다.
정말이지.. 여자란 동물은........ 내가 여자면서도 이런 생각 많이 한다 ..
7시 29분. 역시, 익숙해졌기 때문일까.. 13년이란 세월이 만들어놓은
것일까.. 7시 29분만 되면 멈춰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아..
이마에 흘러내리는 땀을 스윽 팔로 한 번 닦아낸 뒤.
기사님을 불러 차를 탔다.
학교 가는길 차창 밖 세상은 나와는 항상 별개였다.
후.. 오늘은 조깅 차원으로 내려서 가볼까.. 길도 익힐겸^^
"아저씨~~ 여기서 학교 까지 몇 분이죠?"-수빈
"한 20분 정도 걸리겠는데요^-^"-기사
"저, 여기서 내려서 걸어갈래요~~ 그만 가보세요~^^
감사해요 ^0^"-수빈
내가 유일하게 웃어주는 3명 중 한 사람인 김 기사님..
아빠 같은 존재다. 나에겐 그만큼 소중하다.
자, 이제 뛰어가볼까나?
<2>
내가 왜 뛰고 싶었는지는 요지경!!
며느리도 모르고 (나한테 며느리가 있었나?ㅡ,.ㅡ?)
어쨌뜬 간에.. 아무도 모른다. =_= 그냥 뛰고 싶었다.
이럴 때 주접 신후 녀석 만나면 기분좋게 웃을 수 있을 텐데.. 정신적 지주 신후 녀석..
빡!
허억.. 누가 내 머리를 쳤다....
"썅 .. 어떤 새끼냐..,,"-수빈
평소 말하던 대로 저음의 목소리로 말했다.
"어후~이런~ 안 본 1년 동안 목소리가 많이 낮아졌는데~?
이거이거 안 되겠어~ 이 형님이 교육을 시켜야겠는데?"-??
제비족 스타일의 목소리 ㅡ,.ㅡ 이런 연기를 할 수 있는건 역시?!?
혹시나 해서 뒤돌아 봤더니 역시 주접 신후놈이다!
"꺄아! 신후야 ㅠ0ㅠ 엄청 오랜만이다>_<
너 없어서 나 어떻게 살았는 줄 아냐 ㅠ_ㅠ
음식 초짜 영하 씨랑 나랑 아주 맨날 시켜먹었다구 ㅠ0ㅠ"-수빈
"오호~ 그러니까 이야기의 취지는 -_- 다시 와서 밥해달라?"-신후
"아니지~ 사랑하는 신후씨~ 신후 너 영하씨한테 잘보여야...읍!"-수빈
"=_= 조용히 하거라 수빈아.."-신후
"아! 우리 인사해야지~? ^ㅡ^"-신후
ㅇ리의 인사란!! 키.스.=_= 안 믿기시나? k.i.s.s.키스라구!
13년 동안 인사로 키스를 해온 덕분에 리드하는 신후의 테크닉은 최고 -_-
내 테크닉은 초짜 =_= 아무리 해도 리드를 안 하면 어쩔 수 없는기라..
어라? 신후가 너무 반가워서 전혀 의식하지 못했는데
옆에 친구들이 있네.. 다들 굉장한 미남들이네..
4명 중 한 명은 귀엽고 여려보이는 스타일,
한 명은 귀공자+섹시+차가움 스타일,
아따 코피 터진다 ㅡ,.ㅡ
한 명은 꽤 살 태운 섹시한 스타일,
한 명은 부드러운 스타일..
우와 갖가지 미남들이 다 모였구만.
"오우오우 인사가 키스였대 ㅠ_ㅠ
보기좋다 키키키^-^
이제는 우리가 눈에 들어왔나 보네!!아싸아싸!!>0<"-귀염미남-_-;
"야~ 이새끼가 그 부모 없다던 그 새끼?"-섹시미남.
이런 씨발..... 신후는 좋게 소개했나본데.. 이 새끼는 존나 삐딱하네..
엄마 아빠 없는게 뭐가 어떻다고........ 특히 아빠같은거.. 키우래도 사절이야..
아주 개같은 말이군......
내 눈빛이 점점 차갑고 오싹해지자 신후가 그제야 정신을 차린다.
"야! 야! 지성아~ 그런 말을 하면 어떻게 해~"-신후
.....거기서 끝났으면 왠만하면 참으려고 했다.
"뭐가 어때서 그러는거지..? 후웃. 딱 보기에 도수도 없어보이는 안경이잖아?
이딴걸 왜 하고 다녀 이 새끼야..!"-지성
탁!
안경은 벗겨졌고 난 컨트롤 할 수 없게 되었다.
"개 같은 자식... 유언이나 준비해둬...."-수빈
나도 이젠 살기를 뿜고 있는 내 눈을 주체할 수 없었다.
"어디서 욕질이냐 . 후훗. 내가 너한테 맞아 죽을거면 태어나질 않았어 새꺄"-지성
왠만하면 참으려고 했다. 하지만 안경이 벗겨졌는걸 ? ^^
뻐어어억!!!!!
빡!!! 퍽!!!
"크헉!!! 아악!!!!!!!!!!!"-지성
"이런 개같은 자식!!!!!!!!!"-수빈
"개자식아.. 여기서 멈춘게 다행인줄 알어. 신후 친구란 사실을 감사하게 생각해라.."-수빈
저녀석 비틀거리며 일어나면서도 또 주먹을 날린다.
과연 신후녀석이랑 같이 어울리는 자식 답게 일류 주먹이다.
하지만, 그 정도 스피드와 파워로는 날 능가할 수 없다.
얼굴 앞쪽에서 주먹을 붙잡았다.
타악.
그리고 돌려버렸다.
뿌드드득..
"후훗.. 엄마아빠 없는 도수 없는 안경 쓰는 새끼한테 맞고 팔부러져서 좋냐?
신후 이 자식 이젠 저깟녀석이랑밖에 못 어울리는거냐.."-수빈
"야야~ 수빈아~ 지성아~ 너희 둘 다 왜 그래~ 김지성! 니가
먼저 잘못했잖어~ 수빈이도 먼저 주먹 날렸고! 둘 다 좀 심했네~
괜찮은 녀석들끼리 왜 그래~"-신후
"뭐가.. 심했다는 거지.. 신후 너라면 이해할 줄 알았는데 말이야 피식."-수빈
"수, 수빈아....... 맞아. 지성이가 잘못했다. 물론, 수빈이를 잘 모르는 애라면 이해가 안 가겠지만
이번일은 전적으로 니가 잘못했다.."-신후.
"뭐야!!!! 이런 녀석 편이나 들다니!!!!
녀석 얼굴 하나 곱상한게 쓸만 한거가지고! 키키킥 니네 엄마 뭐 술집 다니는거 아냐?
니 얼굴 보니까 딱 그렇다.!"-지성
"개.....자..........식..........후훗... 이제 제대로 한 번 놀아볼까?(씨~익)"-수빈
"아아.. 이제 어쩌지.. 지성이 ...죽겠다... 수빈아.. 제발.. 죽이지만 말아줘라.. 응?"-신후
"키킥.. 피만 많이 뽑을 꺼야. 왜 이래. 누가 죽인다고.."-수빈
빡! 퍼어어억! 둔탁한 소리가 사람들이 생기차게 걸어가는 아침 거리를 핏빛 바다로 만들고 있다.
"쿨럭.. 하악...크어..."-지성
"니 녀석은 나와 게임이 안된단거 이제 알았나? 씨익^ㅡ^
신후 같은 놈을 친구로 둔걸 다행이라 생각해라. 안 그랬음 유언하고 있었을 테니.."-수빈
"수빈아. 제발 이제 그만해.. 살인도 정도껏 해야지! 영하 누나 지금까지 몇 건이나 해결했는데!
안그래도 회사일 때문에 머리 아픈데 더 쓰시잖아? 응??"-신후
"제기랄... 넌 알잖아.. 젠장.. "-수빈
"응.. 다 알어 수빈아.. 그러니까 그만 하자.. 응?"-신후
"제기랄.. 으으... 학교나 가자.. "-수빈
"잠깐잠깐!! 내 소개 안 해줬잖아 ㅠ_ㅠ 우아아앙 ㅠ_ㅠ 지성이는 어떻게 하고."-귀염
"넌.. 누구냐.."-수빈
"난 민시현 '-' 이름 멋있지? 그리고 쪼~오기 째는 유훈이고 쪼오~기 쟤는 은재원이야 *'_'*"-시현
분위기를 밝히려고 노력하면서도 저 녀석 목소리가 떠린다. 풋.
"잘 알았다. 이 쓰레기 빨리 처분해라. 그럼 나먼저.."-수빈
나름대로 테크닉을 잘 썼는데 바지에 한 방울 피가 묻다니.. 훗..
대충 닦고 학교로 뛰어와버렸다. 휴.. 또 사람을 죽일뻔했다..
그말에 이성이 풀려서.......엄마욕에.............으윽...제기랄.크윽 ............
"어이 거기 자네~ 교복을 안 입었잖나~"-??
보아하니.. 학주 같은데 .. 학주 치고는 많이 인자해보이는군. 잘 써먹어야지
"전.학.왔.습.니.다."-수빈
"그, 그래? 그, 그, 그럼 가, 가보게, 게나...허허허^^;;;;;;;;"-학주
나도 모르게 또 차가워진건가.. 어쩔수 없는 이게 내 인생이니까..
"거기 너. 여기 교무실이 어디지."-수빈
보아하니 3학년 이라는걸 딱 알았지만 그냥 반말 썼다.
기분이 굉장히 안 좋아서 그딴것 신경쓸 가치도 없을 정도니까.
"너라니 이자식!!!!!!!.........."-3학년
후훗. 이 녀석도 덜덜 떨잖아? 재밌어. 씨익.
"뭐야.."-수빈
"아...아냐.....(이 녀석 눈동자가 빨간색....)"-3학년
조그만 소리였지만 들렸다. 눈동자가 빨간색이란거.
이런.. 말하자면 난 엄청 특이하다. 나 뿐만 아니라 영하 언니도 둘 다
화가 나면 1차적으로 눈동자가 빨간색으로 바뀐다.
그리고 2차적인 경고로 보라색이 된다.
그리고 진짜 꼭지 돌았을 때에는.. 나조차도 통제를 못하는 힘을 발휘하고, 완전한 진한 파란색으로 변한다.
물론 언니는 힘을 발휘하지 못하지만, 눈 색깔은 변한다.
그렇게 되면, 언니 답지 않게 잔인하게 상대를 찍어내린다. 물론.
머리와 돈으로써. 후후.. 지금 빨강색이라.. .
"교무실로 안내해"-수빈
"(덜덜덜덜)"-3학년
이까지 부딪히며 내 앞으로 걷는 모양이라니.. 한심하군..
얼마 안 가 교무실에 도착했고, 그 3학년은 그냥 쌩 도망쳐 버렸다.
"안녕하십니까"-수빈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한 남자 선생님에게 인사 했다.
"그, 그, 그래.. 허. 하. 하, 하하하^^;;;;;; 무슨일로 왔니?"-선생
"교장실로 안내해주십시오."-수빈
순순히 앞장서는 꼴이라니. 정말이지 아까 그 3학년보다 더 한심하군. 명색이 선생이 말야.
<3>
드르륵
"안녕하십니까. 정수빈이라고 합니다. 전학수속을 밟으려 오게 되었습니다."-수빈
"허~허허허 예절 바른 아이구만. 어서 들어오시게나"-교장
인상이 너무 좋다. 마치, 슬램덩크의 안감독님 같은 스타일..
하나도 무서워하지 않는다. ?! 너무 , 너무 맘에 들었다. 이런 사람 한 명쯤 만나보고 싶었다.
정말이지 날 멸시하는 , 그러면서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싫었다. 그런데, 이분은... 하하하
오늘 아침에 쓰레기 청소한(김지성 -_-) 보람이 있나보다. 푸훗. 기분좋군
풀썩
"염치 불구하고 앉겠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오늘 당장 전학수속을 밟고 오늘
부터 학교에 다녔으면 합니다. 괜찮으시겠습니까?"-수빈
"허허허 그래그래 그러려무나. 저, 김선생님? 전학수속 서류좀 부탁드립니다 허허허"-교장
잠시 경직된 듯한 분위기에서 김선생님이라는 사람이 나갔고, 침묵이 흘렀다.
"허허허, 그래 정 군은 아까 알아보니까 폭력사건 때문에 이리로 왔다고?"-교장
"부끄럽지만 사실 그렇습니다. 전, 제가 특별하다고 생각하고 저에게 시비거는 사람들에
맞선거 뿐이였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천재 소리를 들었죠. 그 땐 좋았습니다.
하지만, 저도 나름대로 13년 동안 열심히 노력하고 또 노력했습니다. 결과는 최악이었습니다.
성적으로는 문제가 없었지만, 아이들의 반응은 두려움 이었죠.
놀라움도 아닌 단순한 두려움. 괴물같다는 생각..그런 생각으로 날 대했어요
난 노력도 안 하고서 한번 쓱 보면 공부를 잘하는 줄 아나봐요
크흐...흐으... 사실은 그게 아닌데 ... 말이죠... 푸핫 웃기죠?
이런 걸로 눈시울 붉히기나 하고..이제야 완벽한 남자가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교장 선생님 때문에 무너졌잖아요~ 에이~..............................."-수빈
"수빈군.. 괜찮아요.. 울지 말고 어깨를 당당히 펴요. 그래요, 바로 그게 남자예요
수빈군이 여자란건 우리 둘만의 비밀입니다.! "-교장
"저.. 그건 어떻게 아셨죠? 제가 여자란거요.."-수빈
조금 놀랐다. 이 사람 되게 신기한 사람이다.
내 마음을 너무 포근하게 만들어서 울게 까지 만들고.. 13년만에 울어보네.. 남앞에서..
거기다가 여자란것까지 알고..
"그건 때가 되면 말해줄께요^^ "-교장
드르륵
"교장선생님 여기 있습니다. 그럼, 전 이만 나가보겠습니다."-김선생
"허허허 그래요 빨리 교실로 올라가세요."-교장
저 사람 너무 따뜻하고 끌린다.. 아빠 같아.. 아빠.........아빠........
"아빠..........."-수빈
"허어?"-교장
으윽 그 대로 말해버리다니.
"아! 죄, 죄송해요 기분 나쁘셨다면 사과를.."-수빈
"아녜요 수빈군. 아빠라고 불러도 괜찮아요 허허허. 힘들 때마다 찾아오도록 하고, 일단은
이것부터 끝마치죠 허허허"-교장
"헤헤헤... 네.. 그리구 말 낮추세요 ^^"-수빈
여러가지 사항들을 기입하고, 또 성별은 남성으로 기입하기로 결정했다.
"오늘은 실례가 되지만 평상복으로 수업하겠습니다. 내일부터 교복으로 갈아입고 오도록 하겠습니다.^^"-수빈
"허허허 수빈군. 아까처럼 눈색깔이 변하지 않도록 주의해요. 그럴 수록 적은 더 달려드니까요..
지금은 검은색에다가 부드러워서 보기 좋아^ㅡ^ 허허허"-교장
"감사해요^-^ 그럼 저 어디로 가야 하죠?"-수빈
"2학년 6반이란다 빨리 가보려무나.. 2층에 있어 신관 2층!"-교장
"그럼 오늘은 안녕히 계세요 아빠!"-수빈
교장실을 나섰다. 내 마음까지 훈훈해진 느낌이다 ^-^
신관 2층이라... 그리 걷지 않고 통로를 통해 가니까 금방 2학년 6반이 나왔다.
드르르륵
"넌 누구니..?^^"-선생
"오늘부터 전학 오게된 정수빈이라고 합니다. 교복은 내일부터 입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수빈
"그렇구나. 들어오렴. 얘들아. 잘생긴 학생이 전학을 왔네? "-선생
와아아아아아아!!! 꺄악 나 어쩜 좋아!
와아 ㅠ_ㅠ 우리 반엔 꽃미남이 6명.. 너무 좋다 ㅠ0ㅠ
6명..? 혹시... 아, 역시나군..
걸레처럼 너덜너덜 해져 있는 김지성 쿡쿡
아, 그리고 아까 그 귀여운애 민시현
신후 , 그리고 살인미소같아 보이는 은재원
그리고 저 뭔가 으음.. 있어 보이는 유훈 이란 녀석까지..
다 같은 반이잖아? 김지성한테는 나중에 사과해야겠다. 후훗 .. 좀 심했으니..
"안녕하세요. 정수빈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잘부탁드릴게요.
여기 제 친구 5명이나 있네요.! 아 그리고 오늘은 평상복을 입었는데 이해해주실거죠^ㅡ^?"-수빈
=_= 아아.. 여느 곳과 다름 없는 꺄악 소리.. 킥킥 중간에 김지성 녀석이
누가 친구야!!!!!!! 라는 소리가 들리긴 했지만 꺄악 소리에 덮어졌다 킥킥 재밌다
"자, 자, 그만 조용히 하고, 수빈이는 지성이 옆에 가서 앉아라. 저~ 맨쪽 창가쪽이다."-선생
마침 잘됐네. 사과 꼭 해야지. 혼란한 틈을 타서..
끼익.. 털썩
"저기 김지성! "-수빈
"뭐야! 또 날 걸레로 만들려고???"-지성
"에이~ 짜식 . 내가 엄마 아빠 얘기에 예민하거든. 미안하다. 용서 안 해줄꺼냐~?"-수빈
"흐, 흠... 그러고 보니 나도 잘못한거 같다. 피식. 야! 나도 용서해줄꺼지!?"-지성
"오냐!"-수빈
탁! 손뼉을 마주 쳤다. 후훗. 좋은 녀석 같다 ^-^
"수, 수빈이 너, 너...."-신후
?? 왜 그러는 거지??
"너...최, 최초로 30분만에 ! 30분만에 눈동자색이 돌아왔어!!"-신후
"30...30분??!!!! 아..! 교장 선생님 덕분이야 ^^"-수빈
꺄아아악 어떡해 웃는거 봤어 ? ㅠㅠa - 여학생
쟤두 장난아니다 ! B.F랑 얼굴도 맞먹자나 ㅠ_ㅠ-여학생2
B.F?그게 뭐지?
"아, 뭐 그건 그거고, B.F는 또 뭐야? 이신후 너 또 .... 왕자병 클럽 만들었냐.."-수빈
전부터 -_- 신후는 전학을 가든 진학을 하든 학교가 바뀌면 항상 왕자병 클럽을 만들었다.
잘생긴 놈들만 들어오는 클럽이라나? 써클 활동으로 속여가지고 말이다.
이번에도 그런거면 정말이지 =_=.... 이해가 안된다.
"왕자병 클럽이라니! 이건! 잘생긴 사람만 들어오는 거라고!!"-신후
아 ... =_= 역시 그랬군. 하긴 이신후가 어디 가겠어?
"그럼 이번엔 무슨 써클이냐? 제대로 된 써클이긴 하냐? 저번처럼 무슨 바느질부는 아니겠지"-수빈
"아씨! 이번엔 정식 밴드부라구! 실력도 쟁쟁해!"-수빈
어? 밴드부? 오~ 감이 다르네. 신후 녀석 일렉 기타든 통기타든 기타 실력은 장난이 아닌데..
그렇담 저 녀석들은?
"제대로 된 부이긴 한거야? 그 밴드부?"-수빈
"당근이지! 이 녀석들 모두 실력이 A급이라고! "-신후
굉장히 흥분하는군.. 그런데.. 여기 밴드부 공연 같은건 들어본 적이 없는데..
"=_= 공연 못하는 제대로 된 밴드부라.. 푸핫 @ㅁ@ 굉장하겠군 그래"-수빈
"아냐 -_-^ 그렇게 보지 말라구.. 공연은 실력 때문이 아니라 보.컬.이 없어서 그렇다구!
아! 그렇지! 천의 목소리 수빈 군 ㅠ_ㅠ 밴드부에 들어주시게나..ㅠ0ㅠ 엉엉"-신후
"-_- 귀.찮.다."-수빈
"아잉~ 수빈아~ ㅠ_ㅠ 수빈님 제발.. 공연 해보구 싶단 말야 ㅠ0ㅠ"-신후
흐음.. 밴드부라.. 내가 노래는 한 가닥 하지 +_+-_-..........
"하지만 난 -_- 잘생기지 않았는걸"-수빈
"야! 너같은 애를 꽃미남이라 하는거야! 이 나쁜놈 -_-^ 빼기는"-신후
꽃미남? 기생오라비를? 푸후후후후후-_- 어쨌든 맘에 드는군..
"입부 신청은 어디."-수빈
"야야야 -_- 말할 때 억양좀 넣어서 말해라 ㅠ_ㅠ
어쨌든 너라면 편입 가능!!! 애들한테 일단 물어볼게!!"-신후
"시현아 보컬에 수빈이 넣자? 응??+_+"-신후
"그래그래!! 좋아좋아+ㅁ+"-시현
-_-.. 처음엔 유훈 이란 무뚝뚝한 녀석은 무시했었으나 주접 브라더스(주 : 시현+신후)
의 반짝반짝 눈빛 어택에 의해 승락 하고 말았다 =_=;;
"좋아좋아! 수빈아~ 내일부터 매일매일 밴드부로 와야해~>_<
밴드부는 신관 3층에 밴드부 실에서 한닷! 새로 만들었거든 ㅇ>_<ㅇ"-시현
아아.. 귀여운놈 ㅠ_ㅠ 안고 싶은 욕망에 손을 내렸다 올렸다 내렸다 올렸다 =_=... 후우..
어쩄뜬 밴드부 실력은 있나보네 교실도 따로 있고..
"오늘은 ..으음... 아! 구경해~! 그리고 같이 공연곡도 정하자!"-신후
"뭐, 뭐야! 왠 공연곡이야!"-수빈
"후후후.. 축제가 4달 후란다... +_+ 우린 제 때에 좋은 사람을 골랐어 크흐흐흐"-신후
갑자기 굉장히 신후가 무서워보인다 =_=;;흐흡.
드르르륵
우리끼리 수다(?)를 떨고 여자애들 꺄악 거리는 소리가 지겨우셨는지 =_=
선생님이 나가버리셨다. 오우 Yeah~!
"야............... 여기 담임 되게 얼굴이 동글동글 하던데 이름이 뭐야?"-수빈
"아! 큭큭큭 이름? 지구본"-신후
"별명 말고 이름 말야 이름 장난 까냐 -_-^"-수빈
"진짜야 수빈아 본명이 지구본이야. 그런데 왜 수빈이는 말 할 때 억양이 없게 말해?
무서워 ㅇㅠ_ㅠㅇ"-시현
"내가 원래 그래. 이해해. 노래 부를 땐 억양 있어."-수빈
"으응..>0< 우리 땡땡이 치고 밴드부실로 가자!"-시현
"안.돼."-수빈
"하핫, 시현아. 수빈인 원래 땡땡이 절대 안쳐. 그리구 어쩔 수 없을 땐 결석을 하지,
한번 학교에 오면 꼭 끝까지 있어. 자율 학습은 빼고."-신후
"으응.. 그렇구나.. 할수 없지 뭐 ^ㅡ^"-시현
드르르륵
"미안하다! 오늘은 선생님 부인이 진통이 왔다고 해서 이만 단축수업이다! 미안하다!!"-선생님
"선생님 감사해요!!!!!!!!!!!!"-반 아이들
어찌 이리 =_= 굿 타이밍일 수가 있단 말인가. 흐음.. 저 선생이랑 결혼한 사람도 동그랄까? 쿡
"자자! 그럼 다들 밴드부실로 가자고~!"-신후
그리하여 결국엔 지구본 선생님의 협조로(?) 밴드부실로 일.찍. 향하게 되었다.
<4>
드르륵 털썩 털썩
와우 악기도 제대로 갖춰져 있잖아 ? 마이크.. 저거 한번 실험해볼까?
"후후 실험해보고 싶다구? 그럼 해봐!"-신후
"역시 신후 이자식 너 뿐이다. 그곡 알지? "-수빈
나는 항상 마이크 테스트를 할 때 신후의 기타 반주에 맞춰 야다의
진혼을 부른다. ^-^ 자 그럼 해볼까
그런데 이상하게도 신후의 전주가 시작되자마자 학교가 조용하군=_=
내일이면 눈뜨지 않고 영원히 잠들길 바래
그대 없다면 내가 살아있어도 그건 죽은 거니까
타고남은 나의 모든 것 그대의 곁에 뿌려 줘
못 다했었던 우리 사랑 나눌 수 있게 마지막 부탁이야
그래 죽는 날까지 같은 날에 하고 싶다고
우리 함께 약속 했었잖아 혼자 두고 떠나면 안돼
후렴)그대를 따라서 이 세상 떠나가려해
오 우리 사랑 영혼까지 함께 해
아름다웠었던 그 모습 아직 기억해
이 세상 빛이 사라진다해도 찾을 수 있어
그래 죽는 날까지 같은 날에 하고 싶다고
우리 함께 약속 했었잖아 혼자 두고 떠나면 안돼
후렴)그대가 있는 곳 저 하늘 끝에 돌아가
왜 이렇게도 빨리 왔냐 묻거든
단 하룰 살아도 함께 할 수만 있다면
어둠의 끝에 있다 해도 나는 행복하다고
다시 떠나면 안돼
"이상 전교생에게 비밀 방송된 밴드부의 새로운 보컬 정수빈 군의 라이브였습니다!"-신후
뭐, 뭐라고..... 전교생에 비밀방송!!!!!!!!!!!! 으익!!!!!
아 일단 이미지 관리를 위해 마이크를 꺼놓고( 벌써부터 =_=)
"이.런.이.신.후.군.어.떻.게.된.건.가."-수빈
"하, 하하^^;; 수빈아 저 창밖을 봐"-신후
아, 이것은 정녕 소설이였단 말인가!
남녀노소 사제 가릴 것 없이 눈이 하트 모양이 되어 앵콜을 외치고 있는것이 아닌가!
흐, 흐, 흐음....그, 그렇다면.. 이미지를 위해 -_-;;; 이브 노래를 불러볼까..
Dying young 이란 노래를 불러야 겠다. 가사가 슬프면서도 오싹한데..
난 너와 함께 살고 싶었어.이젠 그댈 떠나보내려 해
언제나 나 아파하던 밤엔 내곁에서 잠 못이루던 넌 떠나네
그대여 Goodbye 널 잊지 못해도 가엽은 그대 슬퍼하는 건 난 볼 수 없어요
가난한 내게 초라한 나에겐 그대와 함께 했던 기억만으로 난 행복하니까
떠나요 나 보내드릴게요
나를 대신 할 그 사람에게로
그대여 Goodbye 널 잊지 못해도
가엽은 그대 슬퍼하는 건 난 볼 수 없어요
가난한 내게 초라한 나에겐 그대와 함께 했던 기억만으로 난 행복하니까 이렇게 우리사랑 여기까진걸
세월이 지나 외로운 겨울밤
혼자서 싸늘하게 식어갈 내 모습만이 남았어
하아 하아. 다시 =_= 전교에는 10분간의 정적이 흘렀고 그 뒤로는 학교가 흔들릴만한
함성이 나왔다. 역시 -_-v 난 짱이야. 킥킥킥
그리고 예의성 멘트를 여기서 한 방 날려주고 끝내야 겠다.
"아, 아. 여러분 제 형편없는 노래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B.F, 밴드부에 들어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축제를 기대해주세요. "-수빈
그리고는 바로 마이크를 꺼버렸다 =_= 나의 구타현장의 그 소리가 마이크를 흘러가면 안되기 때문에!
후훗 뺨에 멍이 생긴 우리의 신후군과 =_= 다수와 함께 곡 정하기에 들어갔다.
"저기, 난 개인적으로 야다의 이미 슬픈 사랑하고 슬픈 다짐, 그리고 박정현하고 임재범이 듀엣으로 부른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잘 부르고 좋아해 . "-수빈
" 그렇구나. 그런데,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부르려면 박정현 역에 누군가를 데려와야 할텐데?"-재원
오우 살인미소 -_ㅠ 굉장하구려
"아아~! 그건 상관없어. 그 곡은 듀엣이라도 겹쳐지는 부분이 없고 바이브레이션이 길어서
나 혼자 하면 돼^^"-수빈
"하지만! 수빈이 목소리는? 원래 두 목소리로 불러야 하잖아."-시현
"푸훗. 수빈이 천의 목소리야. 정말로 여자, 남자, 허스키, 보이쉬, 청순, 귀염, 깜찍 등등
만능 컨셉에 여자남자를 다 조절 할 수 있는 목소리에 대단한 가창력까지 겸비하고 있어 "-신후
"좀 쑥스럽네 ^^;; 어쨌든 공연 때는 몇 곡을 불러야 하는데?!"-수빈
"아! 내가 아까 교장선생님과 상의해봤는데. 축제 시간이 총 10시간씩 3일이니까
2번째날 저녁에 4시간 정도 해도 된다고 하셨어. 그러니까 한 30곡? 정도 준비해야 할걸..
너무 많은가.?^^;;"-지성
"아까 없었던게 그거 때문이였군. 너희들만 괜찮다면, 내가 30곡을 골라볼께.
평소에 외우고 자주 부르는 노래가 마침 30곡 정도 있거든.."-수빈
"그럼 그렇게 하면 돼."-훈
저녀석 말투가 저게 뭐래! 그럼 그렇게 해 아니면 그럼 그렇게 해도 괜찮을거 같아 라든지
상대방의 의견은 묻지 않고 혼자 명령이라니!
"야! 너! 말투가 그게 뭐냐! 왜 명령이야. 상대방의 의견을 묻는 식으로 토의는 진행해야
하는거 아냐? 정말 너무 직선적이고 일방적이잖아!"-수빈
"꺼져 . 시끄러"-훈
"아아아~ 수빈아 그냥 참어. 저녀석 저래뵈도 실력은 수준급이라구!
그만해 응??"-신후
"수빈이 눈동자 연분홍색이다. ! 신기해!"-시현
그새 또 바뀌려고 하는군.. 교장 선생님을 생각하자...아빠...
"하,너희들한텐 미안하다. 대충 뽑아놓을께. 각자 악기연습 하고 있어줄래?"-수빈
"그래 그러지 뭐 ^-^"-재원
아윽 저 미소가 절 죽이시와요 -_ㅠ
이미 슬픈 사랑-야다
다줄거야-조규찬
슬픈 다짐 - 야다
사랑보다 깊은 상처 - 임재범& 박정현
Milki way,
Valenti,
Amazing kiss - 보아
Vanilla - Gackt
이누야샤 OST1기,
Tune the rainbow - Sakamoto Maya
Come on over - Christina Aguillera
Oops I did it again
Lucky
I love rock'n roll
Over protected - Britney spears
Skater boi
I'm with you - Avril Lavigne
Missing you - Fly to the sky
두번째 트릭 - 유니
Go away - 신은성
꿈 - 영스타밴드
Sweet dream
고백 - 장나라
Never never say - ?
with out your love - JTL
만취 in melody - 은지원
잊을께 - 윤도현 밴드
낭만고양이
내게로 와
오리날다 - 체리필터
결국
위와 같은 리스트를 완성 시켰다.
"얘들아~ 다 완성시켰다! "-수빈
"우와! 여자것도 상당히 많네? "-시현
"잠깐!!"-신후
엇?!=_= 시, 신후녀석 , 저, 저, 저 미소는..
뭔가 사, 사악한 대형사고를 칠 때만 짓는 건데.. 그런데..왜!!!
왜 나한테는 안 가르쳐주고 지들끼리만 얘기하고 끄덕 거리는거야!
유훈 녀석까지 미소짓고..어? 저, 저녀석.. 미소 지으니까 너무 멋있잖아.
아, 아니야! 내가 무슨 말을! 흐음... 저 녀석들 뭐지 -_-^
"수빈아! 오늘 지성이 반 죽인 것은 내가 너희 누나 대신 무마시켜 줄테니
뭔가 하나 들어주지 않으련?^ㅡㅡㅡㅡㅡ^"-신후
흐으... 뭔가 함정인건 알지만, 모험해 보고 싶은 생각에다가
또, 언니한테 알려지고 싶지 않은 생각..=_= 아무래도 해야겠지?
"그래 그러지. 뭔데."-수빈
"일단 남자 노래만 쭉 부르는거야! 그 다음에는!!
여장을 하고 여자 노래를 ㅇ>0<ㅇ 너무 재밌을거 같아!
수빈이는 여장해도 이쁠꺼야>_<"-시현
여장..? 내가 여자란걸 자각시키겠다고? 이런 개같은..........
이신후..이 새끼 지금까지 날 봐온 13년은 폼이였냐... 젠장!
이제 와서 여장을 ? 여자로 부각? 자각? 미친!
짝!!!!
신후 고개가 돌아가고 동시에 내 손은 신후 뺨에 마찰을 일으켰다.
"개같은 자........................"-수빈
식 자를 할 수 없었던건.. 그건.. 내 입 사이로 아주 작은 흐느낌이 빠져나올 것 같아서였다.
바로 뛰쳐나와버렸다. 옥상, 그래 거기가 제일 좋겠지.
이런 개자식. 이신후.. 13년 동안 내가 얼마나 남자로 날 남자로 인식하려고 노력했는데.!
여장이라니.. 여자란걸 자각시키겠단 목적이냐. 이제와서?!!!!!!
니 녀석 따위 , 아니, 사람 따위 믿는게 아녔어!
영하 언니만을 내 전부로 만들걸 그랬어.
젠장...........
"흐으....................흑................흐으으으...으우..."-수빈
입을 꽉 다물어도 나오는 흐느낌들을 하늘로 흘려보냈다.
그리고 다 울고 나서도 흘러 나오는 나의 분노와 배신감들을 주체할 수 없었다.
오늘만은 이신후 녀석을 손찌검 하리라..
드륵 쾅!!!!!!!!!!!!!!
이런! 밴드부실 문이 부서졌잖아? 너무 .. 부실하네?
놀란 듯한 다섯 녀석들의 눈 그리고 그 눈에 비친 보락색으로 변한 내 눈.
제길.. 어떻게 저 녀석을 손찌검한단 말인가! 나의 13년의 버팀목을!
"으으으으....... 개자식...... 그 개같은 수작 한번만 따라주마 약속은 약속이니까. "-수빈
내가 지금 무슨 말을?!? 유훈의 하늘빛 눈을 본 순간 분노가 없어지는 듯 했다.
이신후를 손찌검할 수 없었다. 으으... 이런...
분노를 주체할 수 없어. 학교 복도 벽을 세게 쳐버렸다. 부스스스 떨어지는 벽돌 가루들, 푹
파여진 벽. 후우..... 이정도로 화가 난건가. 아 그래 빨리 .. 빨리 아빠를 찾아가자.
드르르륵
"누구. 아 내 아들이로구나 . 무엇 때문에 또 화가 났느냐 "-교장
아아.. 역시 아빠다.. 흑.. 아빠였어.
아니라면 그 한 마디에 이렇게 울음보가 터질리 없잖아
첫 대면도 울음 보가 터졌었어. 저 사람 너무 신비로워... 부러워.
"아빠..아빠.....흐으........나 이제 여자로서 자각해야 하는 걸까요..
영원히 이렇게 살면 안돼요? 으...흐윽........"-수빈
"울고 싶은 만큼 울거라. 그리고.. 니가 여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이 되었을 때, 바로 그 때
여자로서의 자각은 시작하면 되는거다. 서두르지 마. 뭐든지 천천히, 차분히 시작하는거야.."-교장
"훌쩍.. 아빠는 굉장히 신기해요. 나 다른 사람앞에서 5살 때 딱 한 번 울어봤어요.
그런데 아빠 앞에선 2번이나 울었어요. 비결이 뭐예요?"-수빈
"사랑이다 수빈아 사랑이야. 수빈이도 곧 느끼게 될꺼야. 그리고 그걸 느낄 때
여자로서 자각도 하게 될거야. 서두르지 말고 이제 할 일을 하러 가보렴."-교장
"훌쩍 고마워요 아빠 ^ㅡ^ 또 와도 되는거죠!"-수빈
"그래그래 그러렴 허허허"-교장
그래, 마음 풀자! 중간에 화장실에 들렸더니 이미 눈동자는 검은색으로 돌아와있었다.
드르르르륵
"에휴, 그래 한다 해! 씨발 =_= 다음부턴 사람 바보 만들지마 "-수빈
"수빈! 눈동자가 다시 검은색?"-시현
"어어, 괜찮은 거야 ! 고맙다! 난 또 처음으로 너한테 맞고 입원 할 줄 알아서 얼마나 쫄았는데!
미안하다 ^-^"-신후
그리고 신후 녀석이 내 배를 툭 치는데! 아악.....!!!!!!!! 그렇다 나는..
인정하긴 싫지만 마법에 걸린 날로 XX통에 너무나도 고달픈 것이다 ㅠ_ㅠ
"으으으..... 크악.. 아퍼죽겠네 ㅠ0ㅠ 으음.. 어쨌든 너넨 연습 안해?"-수빈
"소설이라서 작가의 농간으로 이렇게 된건지도 모르지만,
다 우리가 평소 좋아하거나 연습해본 노래라서 그렇게 신경 쓰지 않아도 돼
오늘부터 헬스 클럽이나 다니자."-신후
"곡 연습은 그렇다 치고 왠 헬스클럽이야 갑자기?!"-수빈
"아~ 폐활량을 키워야 4시간 동안 버티지 거기다가 넌 치마까지 입고
2시간은 뛰어다녀야 하잖아? ^ㅡ^"-재원
아아 그대의 미소는 사람을 녹이는구려 ㅠ0ㅠ
음 어쨌든 요지는 폐활량을 키우기 위해 헬스클럽을 다니자?OK!
안 그래도 기분도 별로고 몸도 찌뿌둥 했는데 잘 됐다!
"지금 당장 가서 4개월 끊자!"-수빈
"OK"-훈
=_= 자식 차갑기는..
오우 여기가 새로 지어진 최신식 헬스클럽 빈약노우 인것 같군 =_=
"이름 한번 예술이다"-지성
나와 같은 생각을 하다니=_=
동지의식이 들면서도 왠지 기분 나쁜 이 느낌 =ㅁ=;;
"야야야 빨리 들어가서 끊자!"-신후
"맞아 빨리 들어가자>0<"-시현
흐음 접수처에서 휙휙 둘러보니 꽤나 장비는 신식인것 같다.-_-b
좋았으! 흐흐흐.. 잘 다녀서 살을 빼는거야+_+(본 목적은 이거였다 -ㅁ-)
"네~ 무슨일로 오셨습니까♡ㅁ♡"-접수처직원
=_= 하긴 어떤 여자가 당해내겠는가. 꽃향기를 풀풀 풍기는 6명의
남자가 서서 웃고 있는데..-ㅁ-;
"6명 4개월만 다녀도 될까요?^^"-재원
샤르륵 난 녹아 버리는 여직원들을 보았다네 -ㅁ-;
"예..에... 그, 그러십시오~_~"-여직원
후후후 -ㅁ- 자 이제 운동을 시작.. 흐음.. 우와! 여기 !!!
"샌드백도 있다!! 짱이야~>0<"-수빈
"주책"-훈
-_ㅠ 저 녀석한테 주책이란 소릴 듣다니 ㅠ0ㅠ 으헝헝
어쨌든 ~_~ 권투를 해보실까나~!+_+
후후후.. 퍼억! 퍽! 훅! 퍽!
=_= 나의 화려하고도 폭력적이고도 멋있는 권투실력에
경직된 클럽이였다=_=
"후아~ 아침에도 했었는데 또 하니까 기분 좋은데?"-수빈
-_-^ 맘에 안 드는거! 왜 다들 입을 벌리고 침을 질질 흘리고..(아디러)
있는것일까 ㅡ_ㅡ;
"수빈아 자제해라=ㅁ="-시현
흐으으.. 또 재밌는거 없을까? 아! 저거!!! 댄스다이어트?!?
푸히히 내가 한 춤 또 하지 =_= 함 해볼까..
"신후야 나 저거 한다!"-수빈
"야아! 자제 해!!!!"-신후
자제는 개뿔이 자제 ㅡ,.ㅡ 흥 ㅡ,ㅡ 난 살을 빼야하오
오우~! 선곡을 하고 맞춰서 춤을 추면 된다 이거지! 히히히
아무거나 대충 힙합류? 댄스류?의 곡을 집어넣고
나의 브레이크 댄스 실력-_-v
20가지가 넘는 기술을 구사 후에야 멈출 수 있었다(작가의 무식함으로 인해
기술 이름은 외우지 못했사옵니다 ㅠ_ㅠ)
"야이 나쁜 자식아 -_ㅠ 카사노바의 길을 막다니!
너 땜시 다른 여자들이 날 안보잖아 ㅠ0ㅠ 으헝헝"-신후
ㅡ,.ㅡ 힘들다.(완전무시)
"아아 ~ 힘들다~! 야아! 너네 운동 안해? 훈이만 하고 있잖아?!"-수빈
"오냐 할꺼다 -_-"-지성
후욱후욱.. 여러가지 운동을 하고 나니 땀이 한 바가지다.=ㅁ=
"야아 ㅠ_ㅠ 그만 하자 ㅠ_ㅠ 시현이 땀 싫어ㅇ>_<ㅇ"-시현
저 녀석은 도저히 고등학생이라고 볼 수가 없다 -_ㅠ
"야! 다 같이 샤워나 하러 가자! 저기 샤워실 있어!"-지성
다같이..? 안돼..그럼 여자란게 들키잖아. 으음...
"야~! 그냥 집에 가서 각자 해! 땀 나는 모습으로 거리를 배회하면
여자들이 다 넘어간다 +ㅁ+"-신후
말도 안되는 이유를 대가며 넘겨주는 이신후 자식=_= 고맙구려
그리하여 나의 전학 첫 날은 땀흘리는 모습을 보고 기절하는 여자들과 함께
끝이 났다고 보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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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로맨스소설
[러브/연재]
난 내가 女子란 사실이 싫다.[프롤~4]전격수정_완전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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