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여관·함평천주교회 등 28건 전남, 근대문화유산 등록 예고
# 소설 '태백산맥'에 등장하는 남도여관(실제로는 보성여관)의 현재 모습.
전남 보성군 벌교읍 벌교초등학교 정문 왼쪽에 일본식 2층 목조건물이 있다. 소설 ‘태백산맥’에 나오는 남도여관이다. 소설속 여관주인은 현부자. 소설속에서 토벌대가 머물렀던 이 여관의 실제 이름은 보성여관이었다. 지금도 옛 모습을 간직하며, 살림집으로 쓰고 있다. 지금은 나종필씨가 살고 있다. 소설속 무대를 찾는 답사객들이 연중 끊이질 않고 있다
전남도는 “근대 문명의 유입과 함께 성장해온 이 지역의 교회와 여관, 창고, 터널, 댐 등 28건을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했다”고 밝혔다.
등록예고된 문화재는 보성여관을 비롯 목포 중앙·양동교회, 함평 천주교회, 식민수탈 과정에서 번창했던 함평 월호리 일본식 가옥과 창고, 장성 신흥리 급수탑과 옛 곡성군 철도시설, 화순 전매서(담배인삼공사), 순천 매산중학교 매산관, 1926년 건설된 국내 유일의 자연암반터널(640m)인 여수 마래 제2터널과 1954년 전쟁고아 수용을 위해 세운 함평 자광어린이집, 영산포 등대, 구례읍사무소(1936년 축조) 등이다.
전남도는 “이해관계인을 포함한 의견수렴을 거쳐 내달 문화재로 최종 등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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