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등두께를 잴 때 가장 최근에 나온 책의 두께를 기준으로 해서 쟀다고 하셨는데, 실은 저도 2~3년 전에는 그 방법을 사용했답니다.
그런데, 회사마다 생산공장마다 제각각 두께라 달라져서 적은 페이지는 별로 티가 안나는데, 많은 페이지의 도서의 경우 세네카 무늬가 표지 1, 4로 넘어가는 경우가 발생하더라구요.
그래서 등두께를 재는 공식이 있을까 찾아봤는데요. 못찾겠더라구요. 또 양장본일 때는 더 막막하구요.
제일 좋은 방법은 실제 인쇄된 용지로 가제본을 만드는 것이 확실하지만, 일정상 촉박한 경우를 대비해 제 나름대로 정의한 것이 있어요. 인쇄소에서 종이 두께 재는 기계로 직접 잰 수치를 이용한 무선철 계산 방식이 있습니다.
# 무선철 세네카 계산 공식 (1장당 두께) - 80 미색모조 : 0.09mm - 100 미색모조 : 0.115mm - 120 백상지 : 0.135mm - 150 아트지 : 0.160mm - 200 아트지 : 0.200mm - 250 아트지 : 0.255mm 예) 320쪽 무선본의 경우 {(320/2)*0.09}+{(8/2)*0.135}+{(4/2)*0.255}=14.4+0.54+0.51=15.45 --> 풀 두께를 감안하여 약 16mm로 작업
# 양장의 경우 세네카는 무선 두께에 +5~10mm를, 홈은 +5~10mm를, 앞뒤면의 위아래는 각 +3~5mm를, 앞면 우는 +3~5mm를, 뒤면 좌는 +3~5mm를 더 키웁니다. 양장의 경우 일정한 공식이 있는 것이 아니라 페이지에 따라 책등과 홈을 5~10mm 키워야 합니다.
참, 힘들죠? 다들 아시겠지만 1번이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1. 실제 인쇄된 용지로 가제본을 만든다. 2. 무선은 공식을 이용하고, 양장은 제본소에 수치를 의뢰한다. 3. 기존 도서를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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