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병제와 지원병제를 병행하는 육군과 달리 해·공군 및 해병대는 입대자들이 지원해 갈 수 있다.
육군 복무기간이 26개월인 데 비해 해군은 28개월, 공군은 30개월이며 해병대는 육군과 같은 26개월이다. 해군 및 해병대 입대자는 징병검사 3급 이상(고졸 이상)으로 서류전형(고교 생활기록부)과 체력검정을 통과해야 한다. 지원에서 입영까지 보통 2~3개월이 걸린다. 해군은 매달 지원병을 모집하고 한달에 한번 입영, 6주간 교육을 시킨 뒤 3~8주간 진해,인천, 부산 등지에서 갑판, 조타,통신정보 등에 관한 주특기 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다. 복무기간중 함정근무와 육상근무를 1년에 한번 정도 교대한다. 해병대 지원자격도 해군과 대체로 같다.
공군 역시 고졸 이상의 학력으로 징병검사 3급 이상인 사람들이 지원할 수 있다. 기본 신체검사를 거쳐 고교졸업자 수준의 간단한 필기시험을 본다. 조종, 항공통제, 방공포병 등 전투병과와 기상, 정보통신, 항공무기 정비 같은 기술병과 등이 있다.
해군 및 해병대 입영자는 해군 교육사령부(경남 진해)와 해병대 훈련단(경북 포항)으로, 공군 입영자는 공군 교육사령부(경남 진주)로 각각 모여 교육훈련을 받는다. 해군 및 해병대 입대자는 연간 약 7000명, 1만 명 수준이며 공군은 연간 1만2000명 정도다.
장교의 경우 해군 및 해병대는 4년제 대학 졸업생을 대상으로 모집하는 사관후보생(복무기간 3년) 학군장교(ROTC·2년) 사관학교(5년) 등이 있다. 공군 사관후보생은 매년 500~1000명이 선발되며, 복무기간은 해군과 같은 3년이다. 해·공군 및 해병대는 부사관의 경우 고졸 이상자로 만 18~27세인 남자들을 대상으로 모집하고 있다. 복무기간은 4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