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다른정보]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idtptkd]

주의)편의상 말을 좀 짧게 할게요;;

스포일링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사진 출처는 네이버 영화와 예고편 스샷하나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포스터의 '그녀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외에 이 영화 홍보 문구로 쓰이는 문구는 또 있다

'아무도 그녀들을 믿지 않았다!'

위 문구다. 심지어 영화표를 끊은 나조차도 '그녀들을 믿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이 영화의 모티프가 된 2004 아테네 올림픽 핸드볼 경기를 기억하지 못 한다.

본 적도 없고 여러 소리가 있었던 것 같지만 어떤 이야기들이 있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았다.

나같은 경우에는 겨우 팜플렛을 약간 훑어보고 영화관에 들어갔었다.

인물 소개

미숙 역의 문소리

사실상 이 영화를 보러 오는 사람들 중 문소리와 김정은을 투톱으로 내세우는

영화 전략에 믿고 들어온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실제로 스토리상으로도 그러하고.

미숙은 핸드볼을 위해 젊은 시절을 다 보냈지만, 남편의 사업 부진과

자신이 있던 팀의 해체 후에 살림을 이끈다.

혜경의 부탁으로 태릉으로 오고 대표단에 들어오게 된다.

아이 키우는 아줌마 느낌이 나는 캐릭터다;;

뭔가 책임감있는 느낌의?

혜경 역의 김정은

혜경은 처음에 감독 대리로 들어왔다가, 협회와의 충돌로 감독직에서

물러나고 선수로 뛰게 된다.

자녀가 있지만 어머니가 돌봐주고 있고, 이혼을 한 상태다.

선수 시절 미숙에게 밀려 언제나 2인자에 있어서

악을 쓰고 노력하는 노력파 캐릭터.

이성적인 듯 하면서도 나름의 자존심과 훗날의 후회를 저울질하는

캐릭터이다.

감독 역의 엄태웅

사실상 엄태웅에게는 감정이 없지만,

이 감독...

악! 악! 악!

안승필!!!(작중 인물 이름)

초반에 정말 나쁘게 나온다. 막 보고 있으면 정말 선빵을 날려버리고 싶을 정도로

주먹이 부들부들...

에고니즘으로 똘똘 뭉친 듯하면서

대표단을 보면서 약간 인간적으로 변하는 듯한 캐릭터이다.

정란 역의 김지영

선수 시절 생리 조절을 위해 투여한 호르몬제 탓에

현재 불임으로 고생하고 있는 캐릭터;;

엄청 유들유들한 남편의 뒷바라지는 받고

특유의 사투리로 뽀글머리 아줌마다.

사실상 개그캐릭터로 이 분 덕에 많이 웃었다

수희 역의 조은지

골키퍼로 아줌마 4총사에서 유일하게 처녀지만

나이탓에 아줌마 4총사에 들어가게된 불쌍한 인물.

개를 키우며 태릉에서 외출을 나갔다가 소개팅에서 차여서

약간(?)의 사고를 치는 인물.

생각이 약간 짧다랄까 뭔가 정말 현실적이랄까

위기에 처하면 '나는 빼주면 안될까?'라는 말이 정말 어울리는 캐릭터다.

보람 역의 민지

어째서 큰 사진이 없냐고!!

사실상 보면서 혜경(김정은)의 선수시절은 저러하지

않았을까 싶었다.

대표단에서 젊은 층에서 톱을 하고 있는데,

초반에는 그렇게 아줌마 4총사와 붙지 않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혜경(김정은)에게 예전 영웅에 대한 존경심을 보이는 캐릭터

솔직히ㅠ_ㅠ

네이버 영화에서 주연으로 분류해놓고 포토란에서 보람의 사진이 없는 것에

아쉬웠을 정도로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드는 캐릭터였다.

약간 아쉬운 점 하나. 초반 자막

다른 버전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초반에 대략 아래 내용과 비슷한 자막이 나온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핸드볼 경기를 주로 했으며, 실제 인물과 영화 속 인물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초반에 까만 화면에 흰 글씨.

뭐랄까;; 완전 실화! 라고 광고하지도 않았지만, 저렇게 말하면 조금은 안 좋을 수도 있다.

만약 드라마를 보다가 주인공이 죽어버렸는데 지나가는 사람이

'어차피 진짜로 죽은 것도 아니잖아'

라고 말한다면, 바보가 아닌 이상 보던 사람이 진짜가 아니란 걸 알지만 순간 감정 몰입이 끊겨버리기때문이다.

영화 시작 전에 나온 자막이지만, 마치 헛된 소송에 휘말리기 싫다는 식의 제품 경고문같아 약간 머뭇거려졌다.

약간 아쉬운 점 둘. 후반 실제 인터뷰

이건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다.
장점으로는 실화를 썼고 그 경기 후의 진짜 인물들의 느낌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_-;; 아무리 경기에서 하이라이트 장면이라도 해도

운동을 하다 힘을 쓰면 얼굴이 일그러지는데, 마치 안티 사진처럼;; 나와서;;

문제는 그것이 스텝롤과 함께 나온다;;;

사람마다 이것이 다르게 적용하기 때문에

사실상 어떤 효과를 볼지 나도 예상할 수가 없다;;

하지만, 내게는 감독 인터뷰때 말을 하다가

말을 하지 못하고 아예 고개를 돌려버리는 장면에서

더 영화에 대해 좋게 생각할수 있었다.

재밌게 볼 수 있는 부분 하나. 아줌마 4총사

(윗 사진에서 안승필은 제외;; 오히려 안승필은 아줌마4총사를 갈구는 역)
이 아줌마4총사는 정말 개그스럽다ㅠ_ㅠ

많은 개그가 이 네 사람에게서 나온다.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것도 거의 이 네 사람이고,

캐릭터가 겹치는 부분이라고는 금메달을 위한 열정정도?

재밌게 볼 수 있는 부분 둘. 러브라인

특별출연하는 성지루는 정란의 남편 역으로 나온다.

태릉에 가있는 정란을 뒷바라지 해주고 아테네에서의 경기를 지켜봐준다.

이 부부;;

완전 코믹부부다;;(엇, 왠지 사진에서도 그런 느낌이 나는 것 같아;;)

게다가 성지루씨는 특별 출연이고;;

많은 개그들이 정란(김지영)에게서 나온다.

예전에는 연인이었지만, 지금은 혜경(김정은)의 약올리기 바쁜 안승필(엄태웅)의

소생하는 러브라인도 뭔가

티격태격대는 게 볼 만하다.

그러면서 은근히 챙기면서 절대 솔직하게 말 못하는 안승필의 모습도 살짝 웃음을 짓게 한다.

그리고 정말 부부지만, 가족이란 이름때문에

어쩌면 정때문에 커플도 있다;;

(참고로 윗 사진의 담배피시는 분이 미숙(문소리)의 남편이다;; 그리고 아랫 사진의 남자분은 단순히;;

 마트 직원;;;)

재밌게 볼 수 있는 부분 셋. 경기

스토리상으로도 두 사람이고 영화 홍보에서도 두 사람으로

된 느낌은 경기에서 그 빛을 바란다.

왠지 영화에서도 그런 느낌을 보여주는 듯하다.

게다가, 당시 해설 위원들을 그대로 썼다고 팜플렛에 적을 정도였는데

왜 그랬는 지 알 것 같다.

솔직히 경기 씬을 보면 몰입되는 게 만약 이 부분만 떼고

줌 부분을 자르고 자막 좀 넣으면 경기로 속일 정도로 실제 경기인 느낌이 들게 하는 데

크게 일조했다.

왜 영화 개봉전에 '우리는 배우가 아니었어요'식으로 이전 훈련이 되었는지 알 수 있겠다;;

경기를 보고 있으면 정말 어설퍼 보이는 부분을 찾기 힘들다;;

(다른 분들은 찾았는 지 몰라도 나는 못 찾았다)

촬영을 잘한 건지 배우들이 훈련이 잘 된건지

어느 덕이던 영화를 좋게 만든다는 결과는 같다.

솔직히 별로 기대하고 보지 않은 탓인지

재밌게 보았다.

스토리가 마음에 들지 어떨지는 모르겠다;;

워낙 완전 해피엔딩이면 뻔하다 소리 듣고

약간 아쉬운 엔딩이면 뭔가 허전하다 소리를 들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