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은 일명 "캐러멜 고개"라 불리는 광덕고개 마루턱에서 시작하는 게 좋다. 이 이름은 한국전쟁 당시 퍽 험하고 구불구불한 이 고개를 넘는 미군 지프 운전병이 피로에 지쳐 졸 때 상관이 운전병에게 캐러멜을 건네 주었다해 붙여진 별명이라 한다.
광덕고개 왼편 능선을 따라 오르면 억새 풀밭이 나온다. 완만한 경사길을 따라 쉬엄쉬엄 능선을 타고 오르면 백운산 정상이 바라다 보인다. 봉우리를 두어 개 넘고 싸리나무가 있는 길을 지나 다시 두개의 봉우리를 훌쩍 넘고 보면 정상에 다다른다.
북쪽으로 광덕산이, 남쪽으로는 국망봉이, 동쪽으로는 명지산과 화악산이 장수처럼 버티고 선 것이 뚜렷하게 보인다.
하산은 서쪽으로 뚫린 능선길을 따라간다. 오른쪽으로 흥룡봉을 바라보며 참나무, 소나무 숲을 지나면 곧 광덕고개와 백운계곡으로 갈라지는 길이 나온다. 흥룡사를 지나 주차장까지 내려오면 총 4시간30여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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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산행에 참석한 26명 여러분 눈산행 안산함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