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하면 12월 중순까지 송백헌에서 버틸려고 했는데...
아침 기온이 -5 도까지 내려가고 낮에도 찬바람이 부니 마음까지 시리네여.
서울에서 가족들도 추운데 빨리 올라오라 하고...
예상보다 훨씬 빨리 철수를 결정했슴다.
보일러 물빼기는 철수 준비 마지막 단계임다.
보일러 물을 빼면 더 이상 기거가 곤란함다.
문경읍 보일러집 사람을 불렀슴다.
보일러와 집안 배관의 물을 모두 빼 주어야 한겨울에 얼어 터지지 않슴다.
모터를 돌려 보일러와 배관 내의 물을 한 방울도 남김없이 모두 빼냄다.
물 한 번 빼는데 30,000 원.. 내년 봄 물 다시 넣는데 30,000 원..
그냥 두면 보일러가 5도 이하로 내려가면 얼지 않게 자동으로 돌아가 빈집에
기름을 소비하는데.. 기름값 보다 물 빼는 게 비용이 싸게 먹힘다.
대신 겨울엔 집에서 자거나 거주하긴 어렵져.
물 빼기 완료후의 보일러 모습...
마당 수도에도 더이상 물이 흐르지 않으므로...
상수도 보온재로 싸주었슴다.
보일러실에서 원수 물을 잠그고 이곳 잠금장치는 열어두어야 엄동설한에도
수도관이 얼어터지지 않슴다.
개울에 있는 상수도는 겨울 내내 물이 조금씩 흐르도록 틀어 둠다.
그렇게 함으로서 원수관에 있는 물이 얼어 터지는 일이 없슴다.
오랜 기간의 시행 착오와 경험으로 얻은 동절기 물 관리 방법임다.
첫댓글 치밀한 월동 대책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