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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업 부도로 표류 중인 효명건설 여자실업핸드볼팀에 대한 인수기업 선정이 지연되면서 선수단이 심하게 동요하고 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인수 작업이 더딜 경우 다른 살 길을 모색하겠다"며 최악의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다. 신생팀 창단을 약속하며 구애 중인 다른 지역으로 소속을 옮기거나 새 둥지를 찾아 제각기 떠나는 방안까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효명건설 핸드볼팀은 벌써 두 달째 숙소운영비와 선수 급여가 밀려 임영철(47) 감독이 사비를 들여 숙소운영비를 대고, 선수들은 적금통장을 해약해 생활비를 충당하는 실정이다. 임 감독은 "만약 효명건설 핸드볼팀이 인천시체육회로 넘어 갈 경우 선수들과 함께 다른 살 길을 모색할 생각"이라며 "언제까지 더 선수들의 동요를 억제시킬 수 있을지 솔직히 자신이 없다"고 털어놨다. 선수들의 동요가 심해지는 상황에서 일부 선수는 국내외 핸드볼팀으로부터 적극적인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제18회 세계핸드볼선수권대회(12월2~16일 프랑스)에 출전하는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 일원으로 합류해 27일 출국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내민 효명건설 소속 선수 6명은 불안감이 역력해 보였다. 향후 자신들의 진로에 대한 발언을 자제하면서도 갈피를 잡지 못해 불안해 했다. 한국대표팀 감독으로 이 날 출국한 임 감독은 "이번 대회가 끝나는 12월16일까지 '답'이 나오지 않을 경우 모종의 결단을 내리겠다"고 비장한 심경을 밝혔다. 인천시와 시체육회는 전국 최강 여자핸드볼 실업팀인 인천 연고 효명건설을 살리기 위해 시체육회 소속팀으로 하고 운영비는 시체육발전기금에서 대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여타 경기가맹단체로부터 종목별 형평성에 대한 문제제기가 잇따르자 예산 집행을 미뤄오고 있다. 인천체육계에선 "효명건설 핸드볼팀의 사정은 딱하지만 사기업의 부도로 인한 팀 해체 위기를 모든 경기가맹단체가 공동 사용해야 할 체육기금으로 해결하는 것은 잘못된 처사"라며 제동을 걸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효명건설 핸드볼팀 인수기업 선정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단기차입금으로 당장 급한 팀 운영비라도 대주겠다는 복안이다. 이광호 시 체육진흥과장은 "그 동안 GM대우, 대우자동차판매㈜ 등을 상대로 인수 협상을 벌였으나 여의치 않았다"며 "내년 1월까지 인수기업 선정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단기차입금으로 충당한 효명건설 핸드볼팀 운영비는 추후 인수하는 기업을 통해 회수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4년 창단된 효명건설 핸드볼팀은 인천 대표로 전국체전에 참가해 금 2(2006~2007년), 은 1(2005년), 동 1개(2004년)를 수확하는 등 국내 여성 실업핸드볼의 최강자로 군림해 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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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진과 기사내용 핸.생.사 로 빌려갑니다.
허헛~우리 선수들이 모두 함께였으면 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