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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국지엠주식회사(이하 한국GM)에서는 경차 전문 생산공장인 창원공장에서 경상용차 다마스(Damas), 라보(Labo)의 생산 재개를 기념하는 행사를 갖고, 생산 재개와 더불어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한국GM 공장에서 개최된 행사는 2개인데요 한국 GM이 주관하는‘다마스, 라보 생산재개 기념식’과 창원시 주관의
한국GM 기업의 날’ 선포식이었습니다.
이 행사에는 세르지오 호샤 (Sergio Rocha) 사장, 박상일 한국GM 노동조합 창원지회장 등 임직원과 안상수 창원시장, 최충경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등 창원시 관계자 등 120 여명이 참석했다고 합니다
일개 기업의 신차 출시가 너무 거창하다는 이야기도 들리지만 다마스와 라보가 그만큼 개인 소상공인들에게 소중한 차이기에 정치권에서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 된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올해 초 완전 단종되었던 차가 바로 다마스와 라보인데요. 단종된 이유는 아시다시피 배기가스 저감장치인 OBD 2 가 달려 있지 않아 환경 규제를 맞출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재 대한민국 소상공인들에게 1000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유일한 상용차였기에 단종에 대한 말이 나오기 시작하자마자 유례없는 "차 살리기 운동"까지 벌어질 정도로 사회적 파급력이 컸던 차입니다
사실 차 자체로 보면 파워스티어링도 없고 에어컨도 옵션인데다 수동 기어만 나오는 등 편의장비나 엔진 사양을 보면 보잘 것 없는 열악한 차입니다만 진정한 서민의 발이자 개인 사업자들 사업 파트너로서는 대체 불가의 성격을 가진 차였기에 한국GM 으로서도 꾸준히 현금을 벌어다 주는 효자 차량이었는데요
아무런 변경 없이 오직 하나 OBD 2 만 추가되었을 뿐이지만 재출시까지 단 6개월만에 내보냈다는 것은 한국GM측에서도 나름 최선을 다해 개발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점을 한국 GM에서도 꽤나 의식한 듯 이 날 행사에서 호샤 사장은 “정부, 창원시 그리고 다마스, 라보에 대한 고객 성원이 없었다면, 이 두 차종의 생산, 판매 재개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다마스, 라보 생산재개를 위해 지원해준 모든 이해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늦은 감이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소상공업자들이 안전과 연비라는 비용을 감수하며 기다려왔던 시간에 비한다면요
한편 같은 날 ‘한국지엠 기업의 날’ 선포식을 가진 창원시는 다마스, 라보 생산재개를 기념해 ‘기업의 날’ 대상 기업으로 한국GM을 지정, 27일부터 10일간 창원 시민들과 함께 한국GM을 응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창원시가 작은 도시는 아니지만 자동차기업이 지역사회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얼마나 큰 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일인데요 그만큼 각 자동차기업들은 자신이 위치한 지역 공동체에 기여할 바를 궁리해야 할 것입니다.
한편, 이번 다마스, 라보 생산 재개를 통해 한국지엠은 ▲총 4,400㎡ 규모의 면적의 경상용차 전용 차체공장 등 재생산을 위한 총 2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 ▲생산 재개에 따른 200여명의 직접 고용 창출 ▲130개사 이상 관련 협력업체들의 부품공급 재개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소상공인들의 사업 영위의 지속성 보장을 통한 서민 경제 안정 도모 등 다방면에서 유무형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마스, 라보 재출시의 가장 큰 의의는 소상공인과 서민을 위한 진정한 동반자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것이야말로 저가 경상용차의 존재 이유지요
첫댓글 라보의 경우에는 23년간 변화없이 생산되는 차종... 그러면서 가격은 꼬박꼬박 올려서 어언 천만원을 바라보는 가격이 되었네요. 일본 규격에 맞춘 다마스도 역시 폭이 좀 더 넓으면 좋을텐데요. (일본 경차규격에 맞춘 차라 폭이 우리나라 경차규격보다 꽤나 작음) 아무튼 안전과 편안함이랑은 거리가 먼 차종이지만 그래도 소상공인들의 어쩔수 없는 선택수단인게 정말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그래도 차 성격상 이런 차라도 있는 게 어디인지요 합니다
신문에는 정부에서 생산 재개를 조건으로 규제예외를 해줬다고도 나왔던데,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어요...
승차감으로 타는 차량은아니지만 타보면 정말 불편하죠. 특히 라보는 헤드레스트가 뒷 판에 딱 붙어서 조정도 안되고 방석 짤라서 붙여 놓은듯 한 조악하죠. 두 차량으로 일하시는 분들 말씀으로는 항상 죽을 각오로 일하신다고 하시더라구요 ㅡㅡ;; 편의사항은 둘째 치고 안전사항만이라도 좀더 보강해 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실제로 제 자신이 라보로 일했던 경험이 있지만 작은 차의 불안함이 무엇인지 잘 알게 되었지요
다시 엄청팔린다고 ㅎㅎ
생산 재개는 정말 환영할 일이네요. 서민들에겐 필수인 차량인데 말이죠.... OBD 2를 정말 만족시킨다면.... 믿기 어렵지만, 암튼 엄청난 노력을 한 건 틀림 없을 겁니다.. 그 전에 어떤 상태였는진 모르지만요 ㅎㅎ
가격이 100만원 껑충 올랐죵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