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 후기를 올려봅니다.
6월 28일이다. 새벽 4시 30분에 와이프가 깨워서 겨우 일어나 짐 챙기고 애들 태우고 6시 20분 경 출발했다.
비는 아직 안오고, 우리들은 싱글벙글... 그러나 그러나 당진정도 오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ㅠㅠ
2시간 만에 서천해오름에 도착하니, 비는 더욱 오는데 일기예보에서 말하는 정도의 폭우는 아니더라는....
당진 들어서면서 빗줄기는 더 더욱 굵어지고....
울 재민이도 슬픈 표정이 역력하네요..
사실 이때만해도 저나 와이프나 무진장 심난했습니다.
비가 주룩 주룩 내리고 있는 가운데 타프 세우고, 그 밑에서 콜맨캐노피텐트치고... 그새 와이프는 국 끓이고 밥해서 잠시 아침을 먹습니다.
바람이 하도 불어서 윈드스크린도 윈드브레이크도 없어서, 하나 더 여분으로 있던 방수포를 이용해서 바람막이를 만들었습니다. 모양새가 좀 안난다는 것 외에는 최고입니다. 텐트 캐노피 폴대로 지지대를 만들고 기타등등... 본래 제가 모양새(각 잡는) 그런 캠핑을 추구하는 사람이 아니기에 만족...
그 새 옆 텐트 언니랑 사귀어서는 바닷가에 발 당구고 놀고 있습니다. 토요일은 지우는 노랑색 우비로 주욱...
와이프 회사에서 직원 사기진작 차원에서 버팔로 그늘막 텐트가 나왔다고 해서 무진장 기대했더만....
그래도 모자가 바다를 바라보는 전망대는 충분히 만들 수 있답니다.
저녁에 청주에서 부모님이 오셔서 목살구이와 조개구이 ..그리고 기타등등을 함께 했습니다.
아버님께서는 이미 캠퍼의 길로 접어들기 직전까지 가셨는데, 어머님께서 허락을 안해주셔서... 장비 구입을 못하고 계십니다. ㅎㅎ 아버지..제가 내년초에 인센티브 좀 나오면 팍팍 쏠께요..^^
7대 종손과 9대종손입니다. 좀 닮았나요?
지우랑 재민이는 아주 잘 놉니다.
일요일이 되자 비는 그쳤습니다. 토요일 밤 늦게 부터 비는 그치고 바람만 간간히 살랑살랑 불었습니다.
잠 아주 잘 잤습니다.
애들 빨래며, 나무에 ...바람이 불어서 윈드스크린을 하나 더 설치했습니다. 보이시나요? 주방쪽 말고 이구쪽으로 파랑색....ㅎㅎ
옛날에 등산할 때 입던, 판초위를 이용해서 막았습니다.사실 저 사진 찍고 는 각도 잘 잡아서 아주 멋지게 다시 설치했는데..사진이 없네요.
근데 사실 무슨 난민촌 비슷한 분위기였습니다.
이번에 작은누나네서 해먹을 공짜로 얻은 것을 가지고 갔습니다.
뭐 나름 싸구려 치고는 쓸만합니다. 애들이 좋아하더군요.
점심은 자연산 광어와 우럭을 이용한 회덮밥입니다.
배스대에 2.5호줄에 채비는 지그헤드에 글럽웜을 이용하였으나 포인트가 없어서 낚시 못하고, 그냥 항구가서 사가지고 왔습니다. ㅎㅎㅎ
월등히 향상된 테트리스 실력?
아니죠.. 결국 3열을 제거해버렸습니다. 그러나, 아이스박스 + 이지웨이 키친테이블등 굵직한 장비가 추가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룸미러가 보입니다.
두번째 캠핑 때 이번 캠핑 때
마치며..
사진에 보여지는 것보다 훨씬 더 이쁜데 사진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다. 특히나 토요일 비올 때 타프치면서 무진장 심난하고 텐트도 첨쳐봐서 걱정이 앞서서 거의 사진을 찍지 못했으나, 호우주의보를 듣고 떠난 첫 우중 캠핑치고는 아주 성공적이었다.
서천 해오름이 예약제로 변경되어 딱 20팀만 받는답니다. 그리고 구획도 다 그어놨고 자리 번호도 부여했더군요.
번호가 중요한데, 타프와 티에라 정도를 치려면 1번 부터 10번을 얻어야합니다.(6번은 제외 6번 자리는 중간에 티코만한 돌이 있어요) 짐 내리고 싣기 위해 잠깐 차량 진입되는 것은 인정상 허용됩니다.
단점은 모기,하루살이, 파리가 정말 많다는 겁니다.
그리고 내부에 슈퍼가 없습니다. 차로 1분 거리에 대형슈퍼(카드 사용 가)가 오전 7시 30번 부터 밤 10시 30분까지 영업합니다.
그것 외에는 저희가족에겐 너무너무 좋더군요.
첫댓글 제가 1순위로 우리 카페 정모를 계획하고 있는 장소 인데....잘 다녀오셨네요.... 탈거한 3열 버리지 말고 잘 두세요...전 검사 받으러 갈때마다 아쉬운 소리 하곤 합니다...^^
예.. 그래서 청주집 창고에 잘 모셔두고 있습니다.
예..카페 정모 추진해주세요.. ^^ 6번빼고 1번부터 10번까지가 타프에 티에라5 칠 공간이 나옵니다. 다른곳은 전혀 안나오니 참고해주세요.
잘 봤습니다... 빗속에서 애들이 재밌게 잘 논것 같네요... 그나 저나 트렁크에 있는짐... 짐 줄이는 법좀 알켜 주세요 ㅜ_ㅜ;;; 아무리 간단모드, 하계모드로 변경해도 짐이 안줄어 들어요~~~ -_-;;;; 해오름, 꼭 가고 싶은 곳인데... 정모 하게요 ^^
짐을 줄여도 아이스박스 큰게 들어가니 거기서 거기더라구요. 안가져가면 서운하고 가져가면 안쓰고...저희는 다음주에 다시 해오름 한번 더 가보려고 합니다. (12,13일) 그 때 함께 하시죠. 티에라V 한번 모여볼까요? ㅎㅎ
비가 좀 내렸군요^^ 우중에서도 즐거워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할아버지와 손자의 모습도 좋구요..즐감하구 갑니다..
예.. 첨엔 너무 걱정 많이 했는데...정말 좋았던 캠핑이었습니다. 담에 또 우중캠핑을 하게되면 아이들 옷을 최대한 많이 가져가야겠더라구요. 나중엔 갈아입힐 옷이 없어 못나가게 해서 애들에게 미안하더라구요.
시작하신지 얼마 안된 것으로 아는데, 즉흥적인 윈드스크린 설치, 테트리스 실력으로 보아 자탄님은 캠핑 체질이신듯 합니다.^^. 종손 3대가 함께한 분위기 정말 보기 좋군요.....좋은 정보 감사 드립니다....
다 여러 선배님들의 노하우를 훔쳐본 결과입니다. 저도 하루 빨리 저만의 캠핑스타일을 만들어야 할텐데... 그런데, 저희 사이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리,깔끔한 이런 거하고는 거리가 있네요. 행여 벌써 제 캠핑스타일이 정리안된 형태로 굳어진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다른 분들 보면 정말 깔끔하게 해놓으셨던데..ㅠㅠ)
깔끔한 싸이트는 대부분 설정샷 아닐까요? ㅎㅎ. 저도 깨끗한 사진만 올려서 그렇지 엉망입니다...정리만 하다 시간 보내느니 맘 편하게 흐트러진 채로 즐길 때가 많습니다. 인간적인 맛이 있으니 나름 괜찮은 캠핑 스타일이라고 생각합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