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eorge Sand(죠르쥬 상드1804~1876)
본명 Lucile Aurore Dupin(루실 오로르 뒤팽)
프랑스 낭만주의 시대의 대표적 여성작가
조르주 상드는 사랑이 넘치는 자유인이었다.
새로운 사랑을 만나면 몰입했지만 헤어질 땐 매몰찼다.
그러나 매순간 진심이었다.
사랑으로 시인, 피아니스트, 조각가 등 예술가에게 풍부한 영감을 안겨준 그는
사랑을 바탕으로 자신의 소설도 완성해 갔고 연애할 때도 늘 자신이 관계를 주도해갔다.
상드는 29세에 23세의 시인 뮈세와 연애를 시작했다.
조숙하고 예민한 뮈세는 술과 도박에 찌들었지만 상드를 자신의 영혼이 쉴 수 있는 안식처로 여겼다.
뮈세의 끊임없는 구애로 상드도 마음을 열었지만 개성이 강한 두 사람은 늘 부딪쳤다.
늘 싸움에서 밀리던 뮈세는 정신이상 증세까지 보이고 결국 그들은 헤어진다.
그 다음해 상드는 `피아노의 시인` 쇼팽을 만난다.
병약한 쇼팽의 애처로운 모습에 모성애를 느낀 상드는 먼저 그에게 손을 내민다.
쇼팽에게는 약혼자가 있었지만 두 사람은 급속도로 가까워져 10여년을 함께 보낸다.
인후결핵에 걸린 쇼팽은 병이 점점 깊어졌지만 상드의 보살핌 속에서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영원할 듯하던 둘의 사랑도 서서히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쇼팽을 돌보는 데 지친 상드의 마음은 쇼팽에게서 떠났고,
약하고 소심한 성격의 쇼팽은 이를 그저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쇼팽은 눈을 감는 순간까지 상드를 보고 싶어했지만
상드는 열세 살 연하의 조각가 망소와 다시 사랑을 불태웠다.
지금은 뮈세와 쇼팽의 성공을 이끈 여인으로 상드의 이름이 더 또렷히 새겨져 있지만
그녀는 늘 사랑을 꿈꾸는 여성이었다.
그래서 가시가 있는 줄 알면서도 덤불 속에 손을 넣듯,
상처받을 것을 알면서도 늘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던 것일까
노앙에서의 쇼팽과 샹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