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 개요
이탈리아의 수도인 로마 안에는 바티칸이라는 또 하나의 국가가 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독립국으로 잘 알려져 있는 이 곳은 전세계 가톨릭의 총본산이라는 성스러운 의미 외에도 미켈란젤로의 불굴의 명작인 "천지창조"와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 등 책에서만 볼 수 있었던 훌륭한 예술작품들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이탈리아 미술의 보고이기도 하다.
바티칸은 이탈리아의 로마시 북서부에 있는 독립시국으로 교황에 의해 통치되고 신권국가로 가톨릭 교회의 상징이요 중심이며 세계 가톨릭 신자들의 마음의 고향이다. 사도 베드로가 순교 당한 후 이 언덕에 묻히면서 가톨릭이 국교가 된 후 베드로의 묘지 위에 성 베드로 대성당이 세워졌고 5세기경에는 바티칸 궁전이 건립되기도 하였다. 이후 역대의 교황들이 바티칸 궁전 주변의 땅을 매입하였고 8세기부터는 베드로의 세습령 즉 교황청을 통치하는 교황의 정식 주거지가 되었다.
1870년 이탈리아왕 빅톨 엠마누엘 2세에 의해 로마가 점령되면서 이탈리아의 손으로 넘어가게 되었고, 이후 교황들의 교황령에 대한 전통적인 권리를 주장한 결과 1929년 2월 11일 교황청과 이탈리아 뭇솔리니정부 사이에 라테란조약이 체결되면서 바티칸은 독립국가로 재출발하였다.
◈ 수도 : 바티칸
◈ 인구 : 약 천명
◈ 면적 : 0.44 km2
◈ 주요언어 : 라틴어, 이탈리아어, 불어, 영어
◈ 종교 : 가톨릭(Roman Catholic)
◆ 위치와 면적바티칸 시티는 이탈리아 로마 시내 테베강 서안에 자리잡고 있다. 한번에 3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성 베드로 광장 앞에는 흰색 선이 도로 위에 그어져 있는데 이것이 바로 이탈리아와 바티칸을 구분짓는 국경이다. 바티칸은 이탈리아가 19세기 들어 근대통일국가로 탈바꿈하면서 교황청 직속 교황령으로서의 지위를 상실하게 되었다. 이후 1929년 이탈리아와 교황청 주변의 지역에 대해 주권을 인정하는 라테라노조약을 체결함으로써 영토 0.44㎢의 세계에서 가장 조그만 독립국이 되었다. 현재 바티칸의 영토권은 성베드로 대성당과 로마에 있는 성당과 궁전을 포함한 13개 건물, 로마 동남쪽 120km지점에 있는 카스텔 간돌포(Castel Gandolfo)의 교황 하계 관저에 국한된다. 영토 내에는 성 베드로 광장, 대성당, 교황궁전, 관청, 미술관, 도서관, 은행, 방송국, 인쇄국, 철도역, 우체국, 시장 등이 있다.
◆ 기후바티칸 시국은 지중해성 기후로, 여름에는 고온건조하나 겨울에는 발칸반도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경우도 있다. 연 평균기온은 15.5 ℃, 연 강수량은 750mm이며, 강수량은 9~12월에 많아 11월 강수량이 100mm가 넘지만 7월에는 불과 15 mm에 달한다. 물론 해에 따라서 변동이 심한 편이다. 그러나, 평균적으로 3년마다 7, 8월에 거의 비가 오지 않는다. 겨울은 우계로 구름낀 날이 많지만 여름에는 비가 소나기 형태로 갑작스럽게 내렸다가 갠다. 특히 고지는 저지보다 비가 많아 하천의 물은 마르지 않는다. 겨울에는 그리 춥지 않지만, 여름은 매우 무더운 편이다.
■ 일반 정보◆ 통화통화 단위는 유로(Euro)로 2002년 03월부터 룩셈부르크 프랑(LF) 대신 전면 사용되었다. 주화는 1, 2, 5, 10, 20, 50 유로센트 그리고 1 ,2 유로 8종이며, 지폐는 5, 10, 20, 50, 100, 200, 500, 유로 7가지가 있으며 구분을 편하게 하기 위해 지폐의 종류에 따라 색깔을 달리하고 있다. 100유로 이상의 고액 지폐는 사용을 거절당할 수 있으니 최고 100유로짜리로 환전을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