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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숙 여행과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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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라이딩 스크랩 46살 아짐 자전거 인터뷰1[와우!!최고령 라이더 89세(이완순옹)
호미호미 추천 0 조회 308 08.08.05 02:3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46살 아짐 자전거 인터뷰1[와우!!최고령 라이더 89세(이완순옹)을 만나다-브루노함께

 

늦은 오후 4시 반 경 천호동을 출발,머리수건에 물을 적셔 두르고 챙모자로

빛을 가리고 뜨거운 햇살 속으로 흰둥이 부르노(화이트 엔젤)에 어울리도록

하양과 까망으로 디자인 된 선그라스로 새로 구입하고 하양 모자에 까망테를 두른

챙모자를 구입해서 갖추고 광진교를 지나 천호대교를 스치고 잠실 선착장에서 컵라면

하나 먹고, 자동차 극장에서 좌로 턴~~ 탄천으로 향했습니다

오늘도 핸들의 무한자유 방향입니다

목적지는 아직 미정~ 바퀴가 닿는대로 다녀오기 ㅎㅎㅎ(호미아짐의 라이딩 법이랍니다)

탄천을 들어서서 복정교 아래 연세가 지긋하신 라이더분들이 휴식을 하고 계시네요

그쪽을 지날 때마다 냉커피를 마시는 습관이 되어버린 호미아짐

길거리 카페를 운영하시는 멋진 라이더 여사장님께 반갑게 인사하고 커피 한 잔을 주문합니다

 

노랭이 사브는 어쨌냐기에 아들에게 물려주고 새로운 브루노를 구입했다고 말씀드리며

잠시 더위를 식히는데 저 쪽에 연세많으신 분들에 대하여 갑자기 호기심 유발

보통 연세가 아닌 듯 해서 길거리 카페 여사장님께 여쭈니 89세라고 하시데요

와우!!! 놀라웠습니다. 호미 아짐 발동이 걸렸습니다. 궁금하면 꼭 알고 넘어가야 하는 스탈 ㅋㅋ

어르신께 정중히 인사드리고 사진을 찍어도 되냐며 인터뷰를 부탁하니 흔쾌히 응해주셨습니다

 

그 기사 어디에 올릴건데~ 하며 물어오십니다. 전국 자전거 동호회 중 가장 큰 카페인 "자출사"

란 곳에 글을 올리고 싶어 이렇게 요청해봅니다 했더니 아주 밝게 웃으시며 포즈도 취해주시고

일부러 라이딩 하는 모습까지 연출 해주셨습니다. 89세란 연세만 들어도 이미 저는 놀라워서

입을 다물지 못했을 정도지요. 안양에 사시는 친정아버님이 문득 겹쳐 떠오르네요..

언제부터 자전거를 타셨는지 질문에 이완순옹께서는 일제시대부터 타셨다고 하십니다

그동안 큰 사고는 없었나요? 하고 여쭈니 큰 사고는 한 번도 없었고 늘 건강을 위해

천천히 달리는 습관이라며 또한 젊은이들과 장거리 라이딩시 사이클로 달릴때도 결코

속도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말씀을 해주십니다 또 놀라움!!(시속 35키로!!)

함께 같이 나란히 계시던 69세 조경동님께서 이런 저런 부연 설명을 해주십니다

우연히 8년전 자전거를 타시다가 두분이 조우하게 되어 양재동 은행시장 쪽에

집을 한 채 구해 같이 동거하신지 벌써 8년 되었다네요

두분의 나이 차는 20년, 그럼 옛날 같으면 아버지정도 되시는데요 어떻게 지내시나요
하고 여쭈니 친구처럼 늘 자전거를 함께 라이딩 하신다고 하네요

 

두분의 자전거에서도 세월의 흔적을 발견 합니다. 특히 69세 조경동님의 자전거 바퀴가

좀 색달랐습니다. 바퀴살이 12개? 림인가요? 25년 되었답니다

그리고 이완순 옹님의 자전거는 수 백 만원짜리라며 말씀을 거들어 주시고

지금까지 감기 한 번 걸리지 않고 병원 가본 적이 언제인지 잊었을 정도라고 하시데요

그저 놀라움에 여전히 호미 아짐 눈이 반짝거립니다. 두 분께 음료수 하나씩을 건네드리고

후에 복정교 길거리 카페 여사장님께 글과 사진을 전해 드리기로 하였지요.

한편 두 달 전부터 그곳에서 라이더를 위한 길거리 카페를 차렸다는 성씨가 저처럼 특이한

표언니도 역시 새빨강 져지를 입으신 여성 라이더셨습니다.

그 언니께도 자전거 타는 모습 보여달라며 몇 컷 찍고 다시 분당 쪽으로 달립니다

 

지난 달에 중앙공원은 가봤기에 어디를 갈까 망설이다 율동공원이 있다는 생각에

율동공원을 찾아 나섭니다. 중앙공원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광주 쪽으로 향하니

율동공원 정문이 나오네요. 자전거 출입금지 표지판을 보고 일단 내려서 끌바로

율동공원을 산책 했습니다. 마침 해너미 시간 노을이 환상적이었습니다

멀리 분수도 하늘 높이 치솟고 산 넘어로 넘어가는 저녁해는 뉘엿뉘엿 금방

어둠에게 점령 당하더군요. 율동공원 이곳 저곳을 들러서 다시 나와 차도가 위 아래로

나뉘어 있더군요. 일방통행로였습니다. 율동공원 후문쪽으로 향하는 길로 접어들어

샤방 샤방 다시 길을 물어 탄천을 찾습니다. 해가 다 넘어가자 눈썹달이 도심 아파트

사이에 살포시 비추데요. 차도로 이용해서 탄천 진입~ 아침겸 점심을 컵라면으로 잠실에서

떼운 상태라 배도 고프고 분당에서 알아주는 뭐 먹거리가 없을까 여쭈니 "감미옥"설렁탕을

안내 해주시데요 또 감미옥을 향해 갑니다 ㅎㅎ 새 자전거 브루노(화이트엔젤)은 자물쇠를

아직 갖추지 못했는데, 안내원 아저씨께 특별히 관리를 부탁하니 염려를 꽉 붙들어 매시라 하네요

그렇게 감미옥에서 맛있는 설렁탕 한 그릇을 뚝딱 비우고 다시 천호동으로 향합니다.

 

이미 어둠이 내렸고 서울공항 때문에 가로등빛 하나 없는 탄천변을 달려 잠실로 와서

천호동으로 안전하게 귀가 했습니다. 오늘은 진정한 라이더를 뵈었기에 더욱 특별한 날이었고

분당의 율동공원의 멋진 풍경에 흠뻑 빠졌던 날입니다.

두 바퀴가 갈 수 있는 곳에서 부르면 브루노와 함께 냉큼 가도록 하겠습니다 ㅎㅎㅎ

 

사진 올라가요

천호동 출발해서 잠실 선착장에서 아점으로 컵라면에 물 붓고 기다리는 동안...한 컷

탄천 자전거 도로 복정교 휴계소에서 만난 89세 최고령 라이더[이완순 옹과, 함께 동거하시는 아들같은 벗 69세 조경동님]


 

살이 12개인 바퀴 조경동님


 

 
자전거 타는 모습 보여주세요~ 했더니 준비중인 두분,
젊은시절 일제시대부터 자전거를 타셨다는 이완순 옹(89세)


 

두분은 자전거를 타시다 만나 현재 같은 집에서 거주하고 계시답니다
(동거 8년, 양재동 거주)


 


 

두 분께서는 그동안 큰사고 없이 강화도 석모도와 춘천도
완주하시는 실력을 갖추신 베스트 라이더이십니다


 

젊은이들과 함께 라이딩 할 때는 결코 속도에 뒤쳐지지 않으신다는 두분..


 


 


 

사진을 위해 일부러 자전거를 타고 왔다 갔다 해주시는 어르신

 

늘 안전을 우선으로 하며 자가 정비는 물론 건강한 노익장을 자랑하십니다. 
현재 병원 한 번도 가시지 않는답니다


 

25년 되었다는 휠..살이 12개 이런 자전거 저는 처음 봅니다


 

89세 이완순 옹의 자전거..


 

오늘 느닷없는 인터뷰에 응해주시고 삶을 긍정적으로 사시며
여유있는 삶을 즐기시는 모습에존경 스러웠습니다.
두분 우정 더욱 키우시며 늘 건강하시어 오래토록 베스트 라이더이길 바랍니다
 

탄천을 따라 가다보면 복정교 아래에서 길거리 카페를 만납니다. 운영하시는 여사장님도 멋진 라이더

여사장님께 자전거 타는 모습 보여달라며 한 컷 ㅎㅎ

탄천로를 따라 막다른 길에서 위로 오릅니다 율동공원을 향해 고우고우

비가 와서 인지 흙탕물이 빨갛게 흐르던 탄천에서 만난 왜가리

가까이 찍으려 했더니 날아 오르네요

와우 멋진 분수가 맞이해줍니다. 호수가 잔잔하게 미소 지으며 반기네요 율동공원

 

도착한 시간이 노을이 질 무렵. 환상 적이었어요 .. 해가 셋이네요

호미의 새 애마 브루노-화이트 엔젤- 정말 끝내줘요!!! 국물 말구요 승차감이요 ㅎㅎ

 

율동공원에 출현한 복면 여산적 ㅋㅋ

아짐 자세좀 잡아 보고 ㅎㅎ

마지막 햇님을 찰칵

오잉 율동 공원에 올라가보니 자전거 대여소에서 빌려주는

누워서 타는 자전거? 아시죠 이게 뭔지 와우 최고의 속도를 자랑한다는

그 이름만 듣던 바로 그자전차 리컴번트? 아동용 ㅎㅎ

여행에 먹거리 빠지면 진정한 여행이 아닙니다 일부러 굶고 가는 건데 ㅎㅎ

감미옥의 맛난 설렁탕 너무 빨리 먹어 버렸다는

서울공항 쪽의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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