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백 입니다
본의 아니게 자신의 몸 조차 제대로 간수 못하여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리고
저를 모르시는 분들에게 까지 많은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제 자신이 정말 싫어지기 까지 합니다….
8월 14일 대퇴부 골절로 일산 국립 암 센터에서 수술을 받던 도중
암이 골수로 전이 되었고 그 병원이 폐암, 간암에서 발생되었다는
사실을 알 게 된 후부터 세상이
하늘이 그리고 내 자신이 미워졌습니다
하지만 하늘이 내린 이 운명 마냥 미워 하기에는
그리고 도움주신 분의 성의를 생각해 보면서
당분간 허튼 생각 않기로 했습니다
도움 주신 분 그리고 관심주신 모든 분께는 이 글을 끝낸 뒤
얼마간 말미를 주시면 감사의 글 다시 정중히 올리겠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십시오 |
8월 어느 날 인가 금번 장애인 체전 서울시 탁구 선수단 황규상 감독님께서
보낸 문자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같은 내용이 며칠 상관으로 두 번씩 핸드폰을 울리더군요
아마도 암 발견 이전인 것으로 보여 집니다
황규삼 감독님이 보낸 문자 메시지는 10월 6일부터 광주 광역시에서 열리는
장애인 체전 서울 대표 탁구선수에게 전달되는 내용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이 끝나는 10월 1일 이후 부터 열리는 경기(탁구)에서는 ITTF에서 정한 러버규정과 글루밍 규제를 철저히 지켜나갈 것으로 보이는 바 참가선수는 이처럼 각별히 유의 바란다는 내용 이었습니다.
쉽게 표현하면 금번 장애인 체전부터 글루잉과 러버에 대한 규정을 실질적으로
단속하고 이를 어길 시에는 게임 결과를 원점으로 하고 일정기간 대회 참가 자격을
제한 하는 것이라 합니다.
참가 선수 전원은 아니지만 무작위 추출을 통해 도입한
Non Gluing Checking 머신을 이용 부적합 글루 사용자를 선별 하여 정착을 도모하는 계기를 삼고자 한다네요.
아마 이미 정해진 수순을 지켜가는 형태로 보면 됩니다
제 경우야 장애 3급에 장애인 탁구 10체급에 해당되고
상반기 서울 대표 선발 전에 참가하여 시 대표로 참가가 확정되어 있기에
당연히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 며칠 지는 어느 날 사무실 에 퇴근 도중 대퇴부 골절 그리고 암전이 사실 등
45일간의 입원 중 생각이 많았습니다.
수술 후 45일 그러나 한발(좌측)은 겨우 5걸음 정도도 걷고 휠체어에 의존하는 형편에 탁구는 무슨……
병실에서 자다 말고 일어나 고민했습니다.
5 인용 병실 밤새 보지 않은 분 잘 모릅니다
새벽 3시쯤 되면 침대에서 하나 둘 고통에 못이긴 환자분들
자리에 엎드려 기도 아닌 기도를 합니다……….
고민 고민 하다 담당 주치의 선생님 허락을 득하고
10월 6일 광주행 KTX에 동생과 함께 출발했습니다.
그럼 왜 장애인 전국대회가 제가 특정기준으로 삼았을까요.
그분들이 몸이 많이 불편해서 일까요
베이징 올림픽 이후 최초의 규정적용 시합이기에 일까요
장애인 탁구를 모르시는 분은 이해가 안될 겁니다 만
진정 다양한 형태의 탁구가 녹아 있는 정열의 무대 이기 때문 입니다
각양 각색의 다양한 성격, 신체적 불 균형으로 인한 용구 및 치는 형태의
다양성 그리고 병아리에서 1부 그리고 실업 선수 출신까지
정말 다양 합니다.
국내 아마 처음 열리는 논 글루잉 탁구대회 좋은 시금석이 되리라는
기대감에 저는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가자 광주로////
이번 며칠 내 내가 세상 뜨는 것도 아닌대
도움 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무언가 보람 있는 일 함 해 보자
단단히 마음 먹었습니다
물론 시합에 참가가 될지는 모르지만 휠체어에서 무슨 시합 되겠습니까….
시합장에 도착 해 보니 많은 분들이 자리를 잡고 연습 중이네요
지금부터 가 제가 이 글 올리려 광주 광역시 까지
내려간 중요한 내용이 되겠습니다
정말 입니다 다녀와서 이틀 전혀 걷지 못했습니다
잘 읽어 보시고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논 글루잉 체크인 시합이라 금지된 글루는 전혀 사용이 불가 했다 보면 됩니다
참가한 선수를 살펴본 결과가 참 놀라웠습니다
1. 경기 중 게임이 안 풀리면 선수들 일부는 천정의 조명을
탓합니다.수건으로 눈을 훔치고 조명을 힐끗 힐끗 쳐다본다
:이런 행위가 평소 보다 제 생각 입니다 만 30% 정도
높아진 수치라 보면 됩니다
뿐만 아니라 헛친 라켓을 만지작 만지작 거리는 …..
라켓에 구멍도 안 났는데요…..
2. 물론 시합에서는 네트에 걸려 점수를 잃는 경우가 네트를 넘겨 아웃되는
경우보다 적습니다..이점에는 큰 변화가 없다 보여집니다 만
재미 있는 현상은 드라이브를 건 공이 상대의 테이블에
넘어가기 전에 자신의 테이블 상판에 떨어지는 어이 없는
결과가 자주 발생이 되네요
그리고 아웃 되는 타이밍이 평소 보다는 약간 느린 동작에서
임팩트가 되다 보니 어찌보면 일부러 아웃 되게 만드는 듯한 인상
도 들 정도 였습니다
심한 경우 자신의 테이블이 아닌 경기장 바닥에 공이 떨어지는
현상도 가끔 보입니다
3. 깊이 깍이는 회전 보다는 평소에 잘 넘기던 좌우 짧은 회전 서브에
어이 없이 리시브한 공이 튀어 올라오는 현상이 두드러 지더군요
어/// 어 하고 두둘겨 맞는데 방법이 없어 보입니다
안 맞으러 좌우로 비틀면 아웃이 심하게 납니다
4. 드라이브 한 공이 길게 나가지 않다 보니 넣는 당사자도 받아 넘기는
상대도 의아해 합니다
시합 전 탁구장에서 서로 몸 푼다고 칠 때는 잘 인지 하지 못했지만
막상 시합장에서 보니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5 점수를 따는 사람은 드라이브 주전 보다 스매싱 주전이
우세 하는 쪽이 였습니다 …아마 당분 간 이런 현상이
그것도 일정 기간 득세하리라 보여 집니다
어쩌면 70년대 초 중반 동양권 탁구계의 3구 처리 스매싱 풋시
등 과거의 기법이 더 통하겠다는 나름대로의 생각을 해 봅니다
5. 롱 컷트 중심의 수비수가 결국은 유리한 플레이를 전개 하는
경우가 눈에 뜨였습니다.
드라이브 파워가 안정 되지 않고 볼 끝이 살지 않다 보니
엄청 힘들게 경기를 하더군요 결국 리드를 빼았기고
매 회전 후반에 기세가 꺽이는 경우가 태반이었습니다
6. 물론 잘치는 선수가 이기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변이 속출한 대회였습니다
7. 재미있는 현상은 핌플 아웃 러버 사용자는 논 글루잉에 거의 지장을 받지
않고 경기를 풀어 나간다는 사실 입니다
어찌보면 힘없는 드라이브는 아웃 러버 사용자에게는 더 유리 할 수 있겠지요
천정 불 빛을 보고 공이 바닥 아래로 떨어지고 드라이브에 파워가 죽고 짧은
회전에 약해 지고 수비수와 스매싱 타법이 기세를 올릴거 같고….
이 모든 것은 이미 짐작 하고 있었지만 시합 보다 느낌을 건지러 참석 한 저에게
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우리가 국제 규정이 지연 되고 기다리는 시간에 논 글루잉에 맞는 러버
고탄성 러버에 그리고 탄성이 강한 굴루에 길 들여져 있었습니다
잘나가는 러버에 굴루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그 현상이 지워지는 어느 날 나타난 결과는
정말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지금도 남아있는 글루를 바라 보며 설마 논 글루잉 대회가
눈앞에 다가와 있는 사실을 인지 못 하는 분들이 계신듯 합니다 만
지금 대처를 하지 못하면 아주 짧은 기간이나마 탁구에 대한 감이
많이 멀어져 아차 낭패를 볼 수도 있다 보여 집니다
언젠가 21점에서 갑자기 11점제로 바뀌는 돌풍 그 변화는 정말
소리 소문이 없이 이루어 졌습니다
갑작 스런 변화 보다는 사전에 준비 하는 자세 분명 필요 하다 생각 됩니다
아마 글루에 관련된 변화는 의외로 빨리 다가 올 수 있습니다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글루에 익숙해지는 연습 방법도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좋은 방법 있으시면 안내 부탁 드립니다………..
며칠 후 모든 분들이 이해가 가능한 실례와 분석
그리고 대처 방법에 대한 글 올리겠습니다
아마 블레이드 러버 바꿔야 하는 경우에 대해서도 다루어 보겠습니다
온쪽 발을 못쓰다 보니 항암치료에 약에 취하다 보니
문장이 매끄럽지 못한점 이해바랍니다
첫댓글 먼저, 주인백님의 글을 읽게되어서 넘넘~ 반갑습니다.마음속으로 얼마나 걱정을 했었는지.....지금은 투병과정이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우리라 생각이 듭니다만, 주변에서 암을 이겨낸 사례들이 얼마나 많습니까?기필코 이겨내시리라 굳게 믿습니다.그리하여 저희들에게 탁구에 관련한 지도를 계속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부디 하루빨리 쾌차하시기를 빕니다.
은평의 이도진입니다. 김경신님에게 이렇게 큰일이 있었는지 몰랐었군요...뭐라고 말을 해야 좋을지 모르겠지만, 우선 희망을 잃지 말고 하루하루 현실에 충실하면서 좋아하는 탁구에 매진하다 보면 투병생활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은 자신의 긍정적인 믿음이 좌우한다는 것을 잊지마시고 힘내시길 바라며 ....... 조속한 쾌유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힘 낼께요
주인없는 주인백님의 핌플스를 가끔씩 들리러오면 조용하다못해 적막한 카페가 정말 마음아팠습니다. 오랫만에 올려주신글 보니 너무 반갑고 또 반갑네요. 이만큼 글 쓰시려면 무척 힘드셨겠죠.. 빨리 쾌차하시길 기도 드립니다. 하루빨리 주인백님의 활발한 돌출 강의와 동영상을 뵙고 싶습니다.
모처럼 힘좀내고 기운 차리려 하는데 약이 너무 독해요 ...아무튼 살아 있는한 필요한 글 올려볼께요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