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우리 함께 머무르는 시간내내 행복합시다 -마이애미 한인성당 조정훈 안토니오 신부 부임
마이애미 한인성당 주임신부로 부임한 조정훈 안토니오 신부(광주대교구)가 8월 2일(일) 오전 10:30에 취임미사를 집전하였다. 조정훈 안토니오 신부는 1998년 1월 21일 사제서품을 받았고 광주 운암동과 연동성당의 보좌신부를 거쳐 교구청 청소년 사목국과 광주 산정동, 화정3동 성당의 주임신부로 사목을 이어 왔다. 이날 미사는 110여명의 신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조 신부의 마이애미 한인성당 부임을 뜨거운 박수로 환영하였다.
조 신부는 성가 51번 "주 나의 목자 되시니"를 신자들과 함께 부른 후에 강론을 통해 "우리는 살아가면서 노래가사(시편 23)처럼 살아가는가? 혹시 머리 따로 몸 따로는 아닌가? 하느님께선 모세를 통해 일 하시는데 우린 누구를 쳐다 보는가? 우린 모세를 쳐다볼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쳐다 보아야 한다. 하느님께서 바로 우리를 통해 일 하실수 있도록 우리는 자신의 모든것을 맡겨 드려야 하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고 내가 계획하고 내가 실행하고...하느님이 개입할 틈이 없는 내 삶은 아닌지...그래서 마침내 하느님을 실업자로 만드는 내 삶은 아닌지 각자 자신을 돌아 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사 후 환영식에서 김영희 엘리사벳 여부회장의꽃목걸이 증정과 함께 성가대의 특송으로 '축복송'이 이어졌으며, 김형규 아오스딩 사목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마이애미 공동체는 신자수는 얼마되지 않지만 가족같은 분위기로 주님의 보살핌 가운데 서로서로 함께 하면서 성장을 도모하고 있는 공동체로써 이 먼곳까지 기쁜 마음으로 달려와 준 조 신부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조 신부는 "여러분과 함께 행복하기 위해 마이애미에 왔다. 여러분이 행복하면 나도 행복하고, 여러분이 아프면 나도 아프다. 우리 함께 은총의 시간들을 만들어 나가자. 나는 기도하는 사람이다. 기도가 필요한 사람은 언제든지 말해주길 바란다. 힘껏 기도하겠다. 우리 함께 머무르는 시간내내 주님안에서 행복하자."고 답하였다.
환영식을 마치고 조 신부와 신자들은 성체회에서 마련한 음식을 나누며 기쁘고 행복한 분위기 속에서 취임미사 행사를 마쳤다.
글: 김민숙 안나 사진: 이병호 라이몬드 사진설명: 취임미사 중 복사들과 주님의 기도를 바치고 있는 조정훈 안토니오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