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의 유래 크리스마스(Chirst-Mas)는 말 그대로 그리스도의 날(그리스도의 미사)이란 뜻이다. X-mas라고 하는 것도 X 가 헬라어로 그리스도의 첫 번째 글자이기 때문에 줄여서 X-mas라고 하는 것이다. (노엘이라는 말은 불어로 성탄을 의미한다.) 크리스마스의 날자에 대해서는 역사적으로 AD. 350년경부터 12월 25일로 채택되었으며 이는 로마에서 축제로 지키던 “태양신의 날인 12월 25일”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기독교에 이도교 문화가 접목된 것’이라기 보다 ‘기독교가 이교도들을 정복했다’라는 의미로 사용된 것으로 교회사 학자들은 주장한다. 또한 ‘세상의 빛’으로 오신 예수이기에 ‘빛의 날’을 그 생일로 지정했다는 설도 있다. 카톨릭에서 분화된 동방정교회(그리스 정교회)에서는 1월 6일을 예수 탄생일로 규정하고 있다.
성탄절의 상징들
1. 산타클로스 산타클로스는 270년 소아시아 지방 리키아의 파타라시에서 출생한 세인트(성) 니콜라스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평소에 많은 선행을 기록했던 니콜라스는 미라의 대주교이기도 하였으며, 그가 가난한 이웃들에게 자선을 베푸는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그를 성자라고 칭송하였고, 세인트 니콜라스가 라틴어로 상트수 니콜라우스로 변한 후에 네델란드식 발음인 산테 클라스로 바꾸고, 다시 미국에서 산타클로스로 바뀌게 되었다. 원래 산타크로스는 비쩍 마르고 키가 큰 아저씨의 모습이었지만, 1931년 미국의 선드블롬이란 사람이 코카콜라 광고에 지금 처럼 흰 수염을 기르고 빨간옷을 입은 배나온 할아버지로 산타크로스를 묘사한 것이 인기를 끌면서 지금의 모습으로 고정되었다.
2. 루돌프 산타를 도와서 썰매를 끄는 순록인 루돌프 역시 1939년 미국의 어느 한 백화점에서 홍보를 위해 그린 빨간 코를 가진 사슴의 그림에 루돌프라는 이름을 붙여준 데서 생겨났다. 실재로 순록은 빨간 코가 아닌데 동물학자들에 따르면 세균에 감염되어 염증이 생기면 코가 빨갛게 변한다고 한다. 즉 루돌프는 아픈 순록이다...
3. 크리스마스 트리 크리스마스 트리는 마틴 루터 목사가 전나무 숲을 걷다가 달빛에 비친 눈 쌓인 전나무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그것을 성탄절 장식으로 따라 했다는 기록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일부에서는 나무에 장식을 하고 숭배했던 토템이즘을 이야기하지만 마틴 루터 목사 이전에 트리에 대한 기록이 거의 없기에 근거가 없는 것으로 보여진다. 크리스마스 트리에 꼭대기에 장식된 별은, 동방박사들이 예수님을 찾아 올수 있도록 안내했던 별을 상징한 것이다.
4. 크리스마스 캐롤 크리스마스에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캐롤이다. 캐롤은 원래 성탄의 노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노래 형식중에서 동일한 형태의 후렴이 각 절 끝에 있는 형식의 음악을 개롤이라고 하는데 영국에서 가장 고정된 음악 형식이기도 하다. 초기에 작곡된 대부분의 크리스마스 노래가 이 개롤 형식으로 작곡되었기 때문에 어느 때부터인가 캐롤하면 크리스마스 음악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고정되어 버렸다.
5. 크리스마스 카드 크리스마스 카드는 1843년이 그 시작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한 박물관에서 일하는 콜경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구입하는 것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고 좀 쉽게 선물하는 방법이 없을까하다가 화가인 친구 존 호슬리에게 그림이 인쇄된 카드를 만들어 줄 것을 요구했다. 이 카드가 최초의 크리스마스 카드로 역사에 기록 되었고, 콜 경의 카드를 받은 사람들은 자신들도 일일이 편지를 쓸 것이 아니라 이렇게 대량으로 인쇄된 카드에 작은 장식들을 더해서 인사를 대신하는 것이 유행이 되었다. 이것이 오늘날 크리스마스 카드의 유래로 알려져 있다.
6. 구세군 자선 냄비 구세군의 자선 냄비는 아주 불행했던 상황을 이기기 위해서 시작되었다. 1894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근교 해안에 한 표류하던 한 난파선이 극적으로 도착을 했다. 취위와 굶주림에 떨던 사람들이 육지에 내려섰지만 누구하나 관심을 가져 주는 사람이 없었다. 이때 구세군의 한사관(구세군의 성직자)이 커다란 냄비를 거리 한가운데 걸어 놓구 “이 냄비가 끓게 합시다”라는 글을 적어 놓았다. 이를 본 많은 이들이 돈이며 먹을 것을 그 냄비에 담아서 난파선에 탔던 사람들을 돕게 되었다. 이 사건을 기점으로 구세군에서는 매년 냄비를 모양의 모금통을 걸고 모금을 하고 있다.
이번에는 크리스마스 이브 특집으로, 크리스마스의 유래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어쩌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망치는 뜬금없는 얘기처럼 들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래도 크리스마스 유래는 알고서 "메리 ~ 크리스마스~"를 외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어서 크리스마스라는 화두를 꺼낸 것이다.
생각해보라 자상한 어머니라면 자녀가 오물이 가득 찬 시궁창에서 과자를 줍는 것을 보면 즉시 그것을 버리라고 강권할 것이다. 자녀가 그런 과자를 먹는다는 생각은—아니 그것을 만지는 것조차도—어머니에게는 역겨운 느낌을 줄 것이다.
갑자기 시궁창 얘기는 또 무슨 의미에서 했는지 의아해할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크리스마스의 유래를 살펴보면 그것이 시궁창에 비유될 수 있다는 것이 적절하다는 점을 알게 될 것이다. 궁금하다면 크리스마스의 유래에 대해서 직접 조사해보길 바란다. 크리스마스에 들떠 매리~크리스마스~를 외치고 다녔던 과거의 내 모습이 부끄러울 뿐이다.
01. 크리스마스는 과연 어디에서 유래하였는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크리스마스를 제정하지도 않으셨으며, 그분이나 제1세기 그분의 제자들이 그 날을 기념하지도 않았다는 것을 알면 놀랄지 모른다. 사실상 그리스도께서 죽으신 지 300년이 지나기까지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였다는 기록이 전혀 없다.
당시에 살던 많은 사람들은 1년을 주기로 하는 태양의 순환에 크게 의존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태양을 숭배하였다. 유럽, 이집트, 페르시아에서는 태양 숭배에 정성들인 의식들이 따랐다. 그러한 축제들의 중심 주제는 빛의 회귀였다. 겨울 동안 태양이 쇠잔해지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머나먼 방랑’에서 돌아오기를 빌었다. 축제에는 흥청거리기, 잔치, 춤, 등불과 장식품으로 집을 꾸미기, 선물 주기 등이 포함되었다. 이러한 일들이 귀에 익숙하게 들리는가?
태양 숭배자들의 신앙 중에는, 율 축제시에는 큰 장작 중 타지 않은 부분은 마력이 있으며, 화톳불은 태양신에게 힘을 주어 소생시킬 수 있으며, 상록수로 장식된 집은 악귀를 몰아내며, 호랑가시나무는 태양의 회귀를 약속하는 것으로 숭배되어야 하며, 겨우살이의 잔가지는 부적처럼 몸에 지니면 행운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것 등이 있었다. 그러한 점들이 오늘날 무슨 축하 행사와 관련이 있는가?
12월은 크리스마스가 이교 로마에 도입되기 오래 전부터 그곳에서 대축제의 달이었다. 1주일 간 지속된 농신제(농업의 신인 사투루누스에게 바쳐진 절기)와 디에스 나탈리스 솔리스 인빅티(무적 태양의 탄생일)의 행사가 이 시기에 거행되었다.
농신제에 대해 좀더 자세히 살펴보자. 고대 로마인들은 사투르날리아 즉 농신제라고 하는 겨울철 축제를 가졌다. 그 축제는 12월 17일에 시작해서 24일까지 계속되었다. 콘웨이 박사는 그의 저서인 「고대 이탈리아와 현대 종교」(Ancient Italy and Modern Religion)에서 그 축제에 관하여 이처럼 기술한다. “일상 생활이 엉망이 된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한다. 사람들은 중요한 일을 그만 두었고, 서로의 집에서 잔치를 벌이지 않을 때는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오늘날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말하듯 서로 이오 사투르날리아라고 외쳤다. ··· 이 축제 때에는 모든 친구에게 뭔가 선물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 농신제 기간 중 내내 냉담하였다면, 아주 비사교적인 사람으로 간주되었다!”
* 그림 설명 : 포로로마노에 세워진 농업의 신 사투루누스신전의 그 사투루누스. 고야의 아들을 잡아먹는 사투루누스, 쇼킹한 그림. 저 부릅뜬 눈과 꽉 쥐고 있는 손을 보라. 로마신화에서는 아들이 자신의 목숨을 빼앗게 된다는 예언을 들은 농업의 신 사투루누스는 부인이 아이를 낳자마자 족족 먹어버리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몸의 일부는 아버지에게 잡아먹혀서 생명을 잃은 아들의 몸인데도 불구하고두 손으로 으스러져라 먹이를 꽉 쥐고 있는 모습은 손으로 권력과 힘을 잃을까봐 두려워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이미지 출처 :redmonkey.ibbun.com)
02. 이교도를 그리스도인으로 개종시키는 것인가?
또한 12월 25일은 페르시아의 빛의 신, 미트라의 탄생일로 여겨졌다. 그러한 이교도들을 개종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그리스도교 신앙과 이교 신앙을 섞는 비성경적인 일이 있었다. 그리하여 교회는 이교의 가장 중요한 축제와 부합되게 크리스마스 일자를 정하였다. 그러면 크리스마스 관습은 어떠한가? 「종교·윤리 백과 사전」(Encyclopedia of Religion and Ethics)은 크리스마스 관습 대부분이 “진정한 그리스도교 관습이 아니라, 교회가 흡수하였거나 관용한 이교 관습”임을 시인한다. 분명히, 그러한 관습에다 그리스도교의 외관을 입히기만 하면 그것을 지키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으로 개종될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그러나 그러한 관습은 이교를 그리스도교화하기는 커녕 그리스도교를 이교화 하였다. 1600년대에 청교도들은 크리스마스의 두드러진 이교적 특징에 몹시 충격을 받은 나머지 영국과 일부 아메리카 식민지에서 그 축일을 폐지하였다.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면—혹은 그날에 일하지 않고 집에 있기만 해도—형벌이 가해졌다. 뉴잉글랜드(미국)에서는 1856년이 되어서야 크리스마스가 공인되었다.
그러나 교회나 이교도 혹은 청교도가 과거에 크리스마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였는가 보다도 크리스마스와 관련하여 더욱 중요한 요소가 있다. 참 그리스도인들에게 주된 관심사는 바로 이 점이다.
03. 성서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크리스마스는?
어떤 축하 의식이 우리를 기리기 위해 거행될 예정이라면, 우리 자신이 그 축일의 특징을 승인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이렇게 자문해 보는 것이 좋다. 성서는 예수께서 이교와 깊은 관련이 있는 전통을 어떻게 보시는지 알려 주는가?
예수께서는 개종자를 얻기 위하여 순결한 숭배를 타협시킨 종교 지도자들을 정죄하셨다. 그분은 그러한 지도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한 사람의 개종자를 만들려고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닌다. 그러다가 만들면 너희보다 배나 더 악한 게헨나의 자식으로 만들어버린다.”—마태 23:15, 「새번역」.
이교 신앙과 그리스도교 신앙을 혼합하여 개종시키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었다. 예수의 사도인 바울은 고린도에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너희가 주[“여호와”, 「신세」]의 잔과 귀신의 잔을 겸하여 마시지 못하[리라]”고 편지하였다. (고린도 전 10:21) 그리고 나서 그들에게 보낸 다음 편지에서 바울은 이렇게 부언하였다.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 하지 말라 ··· 그리스도와 벨리알[“마귀”, 「필립스역」]이 어찌 조화되[리요.]”—고린도 후 6:14, 15.
그러므로 오늘날 참 그리스도인들은 크리스마스를 축하하지 않는다. 그들은 자기들의 태도가 다른 사람들에게 이상하게 보일지라도, 전통에 대해 예수와 같은 견해를 갖는다. 예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은 왜 조상들의 전통을 어기고 있읍니까?”라는 질문을 받으셨을 때, “너희는 왜 너희의 전통을 핑계삼아 하느님의 계명을 어기고 있느냐?”라고 대답하셨다. 그리고 나서 이렇게 부언하셨다. “너희는 너희의 전통을 핑계삼아 하느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있다.”—마태오 15:2, 3, 6, 「공동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