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찬양을 호산나찬양대를 통해 처음 들었습니다.
80년대 말이었던 것 같아요. 당시에는 호산나찬양대가 대학부학생들로 구성되어 운영되었었죠.
이인강장로님께서 지휘를 하셨는데 입례송(첫송)이 바로 145장 <<오 거룩하신 주님>>이었습니다.
그 때 처음 이 찬양을 듣고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 뒤로 계속 이 찬양에 푸욱 빠져 예배에 참석하곤했습니다.
찬양대의 입례송이 흐르면 보통 조용히 기도를 하게 되는데 이 곡이 흐를 때면 예외였죠.
선율과 하모니의 아름다움에 빠져 마음 속으로 같이 흥얼거렸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찬양에 대해 알아보니 원래는 H.L.Hassler의 곡이었는데 Bach가 편곡해 찬송가에 쓰이게 된 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마태수난곡에 5번이나 삽입되는 등 Bach가 무척 아끼는 곡이었다고 하네요.
이 곡조는 전형적인 독일 코랄풍으로 먼저 독일개신교에서 찬송가로 사용했고 이어 우리나라에서 사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곡의 작사는 프랑스의 유명한 클레르보 수도원의 설립자인 성 버나드(1091-1153)입니다.
보잘 것 같은 우리를 위해 친히 피흘려주신 주님의 사랑에 대한 벅찬 감격을 표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