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노라! 먹었노라! 들었노라!
_ 제 15회 인디속 2만명 돌파 기념, 포트락 음감회
지난 10월 23일, 인디 속 밴드이야기가 회원 2만명을 돌파했습니다! *.*! 와우
그리하여 15회 음감회는 기존의 가을맞이에서,
2만명 기념 포트락 음감회로 주제가 바뀌었죠.
포트락은 멤버 각자 음식을 가지고와
다 같이 음식을 나눠먹는 파티문화입니다!
오후 5시가 다가오자 인디 속 회원분들이 한분, 한분 상상 다락방에 도착하며
본격적인 파티가 시작되었습니다!
다 함께 싸온 음식을 한상에 차리자
엄청난 진수성찬이 차려졌습니다 :)!!
촬영 담당인 저는 음식을 먹으랴, 촬영 하랴
이중으로 바빴던 날이였어요-
각자 돌아가며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한 후
본격적으로 음식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D
당근퇴끼, 함형조 님은 야채무쌈을 싸오셔서
다들 우와-하는 탄성을 일으켰지만
곧 "어머니가 싸주셨어요ㅎㅎ"라는 말을 남겨주셨죠...
함형조님의 야채무쌈에 이어 또 다시 탄성을 일으켰던
개인적으로 이 날의 '베스트 포트락'으로 꼽고싶은
호두뇌, 남령님의 직접 담가오신 샹그릴라!
탄산수와 먹으면 맛있다는 말과
한정수량이란 말에 힘입어 가장 빨리 품절되는 사태가...
이 날의 베스트 쟈켓도 남령님이였네요!
또 다른 탄성을 자아내던 jim o'rourke의 쟈켓과
이 날의 음감회 선곡리스트입니다 :)
독보적인 이름표를 갖고 오신 함형조님
당근퇴끼라는 닉네임 답게 이름표에도 당근이 *.*
아는 일러스트분에게 부탁했다는 에피소드도 함께...
이 날을 위해 수리했던 오디오-
많은 회원분들이 언급하셨듯이 같은 노래도
좋은 오디오와, 좋은 스피커로 들으니 같은 음악이지만
정말 소름이 끼칠 정도더라고요.
항상 오디오 지름신을 내려주는 굉장한 사운드입니다ㅠㅠ
싸구려 이어폰 듣는다 라는 센스있는 닉네임을 가지신
의영님이 가지고 오신 와인도 함께 찍혀있네요 :)
음감회에서 항상 메탈을 선곡하시며
모던락 취향인 저에게 항상 새로운 세계를 들려주시는 분입니다 :D
지난 달, 수상한 커튼의 신보를 들려주지 못해
안타까웠다는 말을 전해주신 이병민님-
해가 지고, 조금 더 좋은 분위기를 위해
인공등을 끄고, 촛불을 키고 음악감상에 들어갔습니다!
이 날 엄청난 입담으로 회원들에게 웃음을 주었던 성현님과
모두에게 닭강정을 선사하며 영화일을 하셨던 효진님의 모습이네요.
전 정신줄을 놓고 닭을 먹다가 촛불에 옷이 탈뻔했어요.. 정말 맛있었어요 효진님 :)
이 날의 마지막 선곡을 장식했던 김기자님의 3곡이 끝나고,
음감회의 별미(?)죠.
깜짝 게스트가 등장했습니다!
싱어송 라이터 이윤혁님이였습니다. :>
목이 안좋으셔서 "노래를 부르다 이상해보이면 기침을 참고 있는거에요"라는
말을 남겨주시며 아직 제목이 정해지지 않은 신곡으로 신나게 달려주셨습니다.
"이 거리가 정말 떨려요"
많은 깜짝 게스트분들이 꼭 언급해주시는 말이죠:)
관객의 초롱초롱한 눈을 근거리에서 보다 보면 얼마나 떨릴까요.
바로 이런 눈이요 *.*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인디 속 음감회 :>
뮤지션과 이렇게 가까이에서 친근하게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또 있을까요?
'할라피뇨'와 마지막 곡으로
모두가 간절하게 원했던 '회전목마'로 이 날의 깜짝 공연은 끝이나고
뒷풀이가 시작되었습니다 :>
이윤혁씨의 반주에 맞춰 다 나누지 못한 담소들로
분위기는 점점 훈훈해졌죠-
상상공장 이사로 다락방이 약간 어수선 하지만
이 날의 단체사진입니다!
"못 나오면 다시 찍어야 된다"라는 말과
"한 사람씩 합성하면 된다"라는 성현님의 말씀에 웃느라
흔들린 사진도 카메라에 남아있네요ㅋ.ㅋ
맛있는 음식과 따듯한 이윤혁씨의 음악으로
오랜만에 열렸던 음감회지만, 정말 즐겁게 진행되었던 것 같네요!
다음 음감회 때 다시 뵙기를 :>
다시 한번 인디속 회원 2만명 돌파를
자축하며 이 글을 마칩니다!
15회 음감회 선곡리스트
01. 조성현(진원사)_ Kings of Leon_ Because of the Times_ 02.Charmer
02. 김남령(호두뇌)_ Jim o'rourke_ insignificance_ 02.insignificance
03. 김효진(skywalker)_ Rie fu_ Rose_ 04.I wanna go to a place.....
04. 이병민(광합성 나비)_ 수상한 커튼_ 아직하지 못한 말_ 08.4월
05. 조준길(인디속매니저)_ Flaming lips_ At war with the mystics _ 08.Mr.Ambulance driver
06. 김의영(싸구려 이어폰 듣는다)_ Gneryus_ Resurrection_ 02. Burn my heart
07. 함형조(☆당근퇴끼★)_ 좋아서하는밴드 & 택시타 라임즈_ 반반 프로젝트_ 01.5분 전에
08. 박재윤_ 재주소년_ PEACE_ 13.이분단 셋째줄(reprise)
김기자 선곡리스트
09. 하이미스터 메모리_ 내가 여기 있어요_ 04.꽃순이 이야기
10. 호우앤 프렌즈_ Howoo & Friends_ 09.행복
11. 박진영 트리오_ Graceful River_ 04.King Of Spade
글, 사진_ 박재윤